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 가격과 출시일

전기차가 인기가 많긴 많은 모양입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사람들끼리 전기차와 테슬라에 대해 설전을 펼치는 장면을 종종 마주하고는 합니다. (테슬라는 국민주인것 같아요. 실제로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 중 하나이기도 했고요.) 전기차 시장을 잘 살펴보다보면 기술력과 인기 이 2가지 측면에서 테슬라의 일방적인 승리로 가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압도적인 1위이지만 GM이나 현대차같이 후발주자들이 그 뒤를 열심히 쫓고 있는 상황이라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이오닉 5 사전예약

작년 말 현대차에서 새로운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나온다고 했을 때 반응이 그리 뜨겁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테슬라와 많은 비교가 되었기에 도대체 어떻게 나오려는 걸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2월 22일부터 진행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사전예약 결과를 보면 꽤나 놀라운 수치이긴 합니다. 단순히 궁금증을 넘어선 사전예약 수치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전예약 첫날 몇 대를 기록했을까요? 현대차는 사전예약 첫날 무려 2만4,000대를 기록해내며 아이오닉5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처음 선보인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 차량입니다.

 

 

아이오닉5 01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연간 판매 목표를 2만6,500대 수준으로 잡아놓았는데 근 하루 만에 목표치를 거의 달성한 셈입니다. 이쯤 되면 현대차 내부적으로 연간 목표를 엄청 보수적으로 잡은 건지, 사람들의 구매의욕이 큰 건지 조금 헷갈리긴 하네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2020년 8월에 나왔던 (실제 제가 사려고 했던) 4세대 카니발의 경우 2만 3,000대를 기록해서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아이오닉5가 그 기록을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빠 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카니발도 카니발이지만 아이오닉5 또한 그를 이어 엄청난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현대차 주가 오르는 소리??!!)

  

 

아이오닉5 02

 

아이오닉5 가격

그렇다면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의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을까요? 크게 2가지로 구분해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기본형인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5,200만 원에서 5,250만 원까지이며, 고급형인 프레스티지 트림은 5,700만 원에서 5,750만 원까지입니다.

 

 

비싼 편이긴 하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감안해서 실구입가를 보면 실제로는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차량을 구입하게 되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이 부여됩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서울시 기준 1,200만원이고,  개별 소비세 면제 혜택은 최대 300만원까지로, 이 두 가지를 실제 구입에 반영하게 되면,  기본형은 3,700만원, 고급형은 4,200만원입니다. 

 

 

아이오닉5 03

 

현대차 홈페이지에는 위와 같이 아직 가격 공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략적은 금액들은 언론을 통해 공유되어 있지만 공식적으로 얼마에 판매가 될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부디 옵션가지고 장난 안쳤으면 합니다.) 아마 이미 기사에 나온 내용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요?

 

추가로 세단인 아이오닉 6과 대형 SUV인 아이오닉 7도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형 SUV가 기다려지네요. 물론 덩치가 커지고 무거워지는만큼 가격이나 킬로수는 반비례하겠지만요.

 

 

아이오닉5 04 실내

 

일반 내연기관 차에 비해 전기차는 공간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아이오닉 5 또한 전체적인 차량 사이즈는 대형 SUV가 아닌 투싼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내부는 팰리세이드와 버금간다고 하니 벌써부터 내부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직접 매장에 가서 타보고 만져보고 싶어지네요.

 

 

아이오닉5 외관

 

이상으로 현대의 아이오닉 5를 살펴보았습니다. 꼼꼼히 살펴보고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현대차가 노림수를 잘 썼다." 인 것 같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급은 7만 5,000대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순번이 조금이라도 밀려버리면 실컷 기다려놓고 전기차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조사보다 소비자가 안절부절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정부는 7만 5,000대로 한정을 하였는데, 이번에 아이오닉5의 사전예약 대수를 보면 거의 3분의 1이 날아간 상황입니다.

 

그 말인즉슨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 회사들이 나머지 3분의 2를 가지고 치열한 전투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현대차는 웃으면서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현대차의 입장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성공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 지점에 온 것 같습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능력과 기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요. 아이오닉5의 성공을 발판 삼아 현대차와 우리나라 전기차가 전 세계로 잘 뻗혀 나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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