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에어팟 도착! 에어팟 언박싱기와 철가루 방지 스티커 후기

드디어 진리의 에어팟이 도착했다. 그것도 2개씩이나 말이다. 1+1 행사처럼 하나를 샀는데 하나가 덤으러 왔다면 참으로 좋았겠지만 내 운수에는 그럴 일이 없다. 하나는 큐텐에서 하나는 지9를 통해 주문 했는데 얼추 배송 시기가 맞았을뿐. 대한통운이 파업을 하는 바람에 택배와 관련된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그건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지금부터 설레는 마음로 에어팟 박스를 열어보도록 하겠다.

에어팟 너 이자식. 도대체 널 얼마나 기다린거니. 박스부터 이쁨이 줄줄 흐르는구나. 오늘부터 널 귀여워해줄게.

에어팟 커플의 정면샷이다. 나와 와이프가 부부싸움을 하지 않도록 둘 다 양품이길 빌어본다.

애플의 제품을 개봉할 때는 딱히 붙일 말이 없다. 왜냐고? 구성이 너무너무너무 간단하기 때문이다. 에어팟을 보호해준 박스와 설명서, 충전케이블 그리고 에어팟이 끝. 말해 뭐해?

에어팟 1세대는 지저분한 철가루가 더덕더덕 붙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엘라고 18K 철가루 방지 스티커를 붙였다. 일반 방지 스티커보다 에어팟 케이스를 열었을 때 특유의 반짝반짝하는 모습에 선택한 스티커다.  

떨리는 마음과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고 이제 시작해보자.

우선 첫번째 스티커다. 내 머릿 속엔 1일, 로맨틱, 성공적.

두번째 스티커는 아쉽게도 실패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얇은 부분이 찢어져 버렸다.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그냥 쓰기로 한다. 참고로 엘라고 18K 철가루 방지 스티커는 총 2세트가 들어있기 때문에 쌍으로 구입한 우리에게 더 이상의 여유분은 없었다. 역시 무엇이든 먼저 하면 불리하다. 매는 먼저 맞는게 낫다던데 스티커는 먼저 붙였다가 찢어져버렸으니. 연습의 결과물인지 두번째로 진행한 와이프의 에어팟 케이스는 깔끔하게 잘 붙였다. 역시 와이프의 에어팟 케이스에 먼저 붙였어야 했다고 속으로 생각해본다. 속마음을 읽었는지 와이프가 말한다. "나중에 은근슬쩍 바꾸는 거 아니지?" 뜨끔했지만 웃어넘긴다.

그렇게 우리의 커플 에어팟은 두툼한 카카오프렌즈 옷에 금색 화장을 했다. 예전에 언급했듯이 나는 어피치를 쓰게 됐고 와이프가 후드 라이언을 쓰게 됐다.



마지막으로 에어팟 실착 모델이 되어준 와이프. 콩나물 대가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미모에 마침표를 찍어준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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