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황금 개띠의 해였던 2018년 무술년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있다. 2019년 기해년은 황금 돼지띠의 해로 옛부터 하늘에 바치는 신성한 재물이자 재산과 복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동물이 바로 돼지이다. 거기에 황금까지 붙었으니 개개인이 가정과 나라에 희망과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 가정에게도 말이다. 2018년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며 올 한 해 나에게 일어났던 주요 이슈들 중 5가지만 뽑아 간단히 정리하고자 한다. 1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하나하나 나열하기에는 내용이 길어지고 지루해질 것 같아서 글을 쓰는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들로만 얘기해보겠다.

1. 비트코인

작년말부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로 시끌벅적하게 한 해를 시작했던 것 같다. TV만 틀었다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알트코인들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다. "누가 몇 십억을 벌었네. 존버해서 몇 백억을 벌었네." 하는 카더라 소식들이 봇물 터지듯 넘쳐흘렀고 나 또한 와이프와 상의하에 정식으로 투자를 했지만 원금에서 90%를 까먹은 상태로 아직 복구가 안되고 있다. (잠시 눈물 좀 닦자.) 투자하고 얼마 안되서 30% 이득을 봤을 때 그 때 뺐더라면... 주변의 일부 지인들은 대출까지 받아 고스란히 날려 먹은 분들이 많던데. 그 정도까지는 아닐뿐더러 쓰라린 경험을 했다고 스스로 위안을 했다. 아무튼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도 해보고 포스팅 주제로 썼을 정도로 강력하게 2018년 한 해를 열어준 뜨거운 감자였다. 

2. 비만과 통증

매일 같이 술을 먹으며 내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어봤던 2018년. 그로 인한 역기능도 몸으로 직접 체험했던 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젊어서 관리 안하고 막 살아도 상관 없겠지라고 코웃음치던 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할 수 있었던 해였다.) 체중 조절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해가 되었으며 와이프와 하늬를 위해서라도 늘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꽤나 고생을 한 덕분에 매일밤 달리기와 홈트레이닝을 하며 4kg 정도 체중을 뺐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허리 통증이 사라지고 하체가 튼실해지는 느낌. 피부가 탱탱해지는 느낌. 그 좋아하던 술도 줄이고 운동을 했더니 몸은 건강해지고 와이프의 이쁨을 받는 1석 2조의 효과를 체험했다.

3. 스페인 여행

6월에 다녀온 스페인.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여행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귀차니즘 어쩔. 이번 연말에는 반드시 하려고 했지만 사정이 생겨서 아직 하지 못했다. 동생의 구린 노트북 어쩔.) 스페인에는 부모님께 하늬를 부탁드리고 와이프와 단 둘이 다녀왔는데 좋은 기억이 많았다. 다만 내 몸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하루를 통으로 날려버리고 계획한대로 100% 관광을 하지 못한 점은 아직까지도 많이 후회가 된다. 와이프 미안해 ㅠ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고 건강도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제대로 계획한 여행을 다닐 수가 있다. 2번 항목과 함께 건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4. 애플워치4

올 해 생일선물로 받게 된 애플워치4이다. 상당히 고가의 시계이자 IT제품인 애플워치가 처음으로 출시됐을 때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올 해 중순경 건강상의 문제로 러닝을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내가 몇 Km를 뛰었는지, 이 무거운 휴대폰은 늘 가지고 뛰어야하는지 의문을 가질때 즈음 역대 최고의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나타난 애플워치4. 그렇게 제대로 뽐뿌가 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이 많아서 애플워치4에 대해 제대로 연구와 탐구를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내가 산 몇가지 아이템 중 손에 꼽을만큼 좋다고 자부한다. 일단 이쁘니까?! 애플워치4 활용도에 대해서는 차차 연구하고 내용을 정리해봐야겠다. 

5. 블로그 포스팅

마지막으로 블로그 포스팅이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해서 비만과 통증으로 인해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그렇게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페인 여행을 통해 낯선 국가로의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애플워치4와 같은 내가 관심을 갖게된 IT제품들까지. 내가 모르고 있던 혹은 알고 있지만 내 나름의 관점으로 글을 작성해서 남겨보자고 시작한 취미. 한번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에 활력과 재미를 되찾아보자며 반쯤은 농담으로 시작한 첫 걸음.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건 오늘로 딱 2개월째이지만 앞으로의 내 인생에 있어 즐거움과 새로운 정보에 대한 학습이라는 이로움 크게 2가지 측면에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들어오는 이득은 덤이다.)

매 년 한 해를 넘기면서 송년회다, 망년회다 하며 소주잔만 들이키기를 수차례. 하지만 올 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고 내 안에서 어떤 변화들이 생겼는지 곱씹어보며 글을 남긴다는 점에서 감회가 색달랐다.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의 해에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 더욱 더 행복과 행운이 따르기를 기대해본다. 추가로 황금 돼지띠의 둘째가 우리에게 오기를 기도해본다. 황금 돼지와 황금 돼지띠가 될 우리 둘째. Welcome to Jay's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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