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 - 풍요로움 지음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다음날. 우연찮게 얻은 초대장 하나로 덜컥 티스토리의 세계에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티스토리를 보기 좋게 꾸밀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적을 수 있는지 한참 검색을 하다가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필자인 풍요로움님은 블로그 글쓰기로 평생 월세를 받으며 월수익 100만원 부동산 월세가 부럽지 않다는 소개글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기왕 하기로 한 블로그에서 조금이나마 수익 창출이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어디있겠나 싶어서 시작한게 바로 이 티스토리였다. 무지했던 나를 조금이라도 눈을 뜨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고 틈틈히 필요할때마다 관련 항목들을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는 크게 아래의 네 가지에 대해 이해가 쉽도록 풀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1. 애드센스 수익형 블로그 시작하는 방법

2. 애드센스 수익 극대화를 위한 노하우

3. 광고수익률을 높이는 포스팅 노하우

4. 깨알 같은 포스팅 상위노출 전략


수익을 위해서든 취미를 위해서든 어찌되었든 여러가지의 이유로 티스토리를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수익이 우선이 아니라 취미와 일상을 메모한다는 개념으로 시작한 블로그이기 때문에 광고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나 포스팅 상위노출 전략 같은 내용은 크게 흥미가 생기진 않았다.  

내가 취업준비를 하던 시절에도 '취업난'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들이 떠들썩했지만 지금이라고 딱히 나아진 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의 정부에게 '취업난' 해소는 도대체 언제 어떻게 해결할거냐며 옛날보다 더 떠들썩한게 구는 것 같다. 그런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언제부턴가 '평생직장이라는 것은 절대 없다. 지금부터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 늘 머리속을 맴돌았다. 그렇다고 풍요롭지도 않는 재정상태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땡겨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와이프와 얘기를 하다보면 카페나 펜션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괜찮은 펜션만 해도 최소 6~7억이 있어야 수월하다는 얘기를 듣고 깔끔하게 단념했다. (이미 레드오션 시장이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보잘것없는 블로그에서 조그마한 금액이지만 '무'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수익은 형편없지만 수익 외적으로 블로그는 이미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늬와 순간순간에 충실했던 추억을 메모할수도 있고 함께 여행했던 곳의 여운을 남겨놓을 수 있게 되었다. 짧게나마 하늬의 어린 시절을 끄적끄적 적어볼 수 있었고 내가 필요하다 싶은 정보들을 조금 더 공부해서 기록해놓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또한 자주 마시던 술도 안 먹게 되었다. (블로그를 시작한 후로 와이프가 더 좋아하는 건 안 비밀ㅋㅋ)  

책 중간중간마다 '애드센스 수익 파이프라인 칼럼'이 게재되어 있는데 이 칼럼들을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이 우화가 내 머릿속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이 이야기는 버크 헤지스가 쓴 <파이프라인의 우화> 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으로 파블로와 브루노라는 두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두 청년은 부자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이끌고 열심히 일했다. 어떤 일이냐면 가까운 강에서 물을 길어다가 마을광장의 물탱크에 채우면 되는 단순한 일이었다. 일하는 와중에 파블로는 "물통을 가지고 왔다 갔다 할게 아니라 아예 강에서 마을까지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바로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다. 물론 입에 풀칠은 해야하니 본업인 물 긷는 일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말이다. 한편 브루노는 2배의 힘을 쏟는 파블로를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원래 해왔던 일만 계속 진행했다.   

열심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가던 어느날, 드디어 파이프라인이 완성되었다. 덕분에 파블로는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반면 브루노는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물 긷는 일을 해야했고 결국 체력이 약해지며 일자리마저 잃게되었다.

이 우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지금 당장 힘이 들더라도 에너지를 소진하는 일에 집중하기 보다 상대적으로 생명력의 소진을 줄여주는 '돈의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파이프라인은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가 도와줄 수 있다. 나는 조금 오버해서 말하자면 남들 다 있는 크고 좋은 집과 좋은 차를 보며 "우린 언제 저런 집에 살고 저런 차를 몰아보나."라는 생각을 하곤했다. 정작 내 주위에 있는 행복은 보지못한 채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불행의 싹만 조금씩 키워온 것이다. 책에서도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 내면의 부에 대한 부정적인 말과 생각들이 터를 잡고 있다면 마음속 돈의 댐에 구멍이 생겨서 통장의 잔고들을 갉아먹게 된다. 여기서 티스토리 블로그의 푼돈인 수익이 마음의 여유를 가져오게 되고 좀 더 시야를 멀리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건 내 인생에 꽤 큰 차이를 만들어주었다. 당장 눈앞의 수익만, 매달 딱딱 떨어지는 월급으로만 한정을 지었던 인생에서 푼돈이지만 새로운 수익창출의 현장을 체험하게 되었고 주위를 보는 시야와 생각이 좀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찾을 만한 글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글이든 나만의 의견과 철학을 녹여내고 글을 쓰고 표현해내는 스킬이 향상되게 되면 언젠가는 한번 더 내 블로그를 방문해주지 않을까? 언젠가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키듯 내 인생과 사상에 큰 변화를 서서히 일으켜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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