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 방문

울산에 있는 친구집에서 하루 묵는 김에 울산대공원에 들렀다 오기로 했다. 비록 우리가 울산에 가있는 주말동안 미세먼지가 '최악'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울산에 또 언제 놀러오겠나 싶어서 아이들이 놀만한 실내를 찾아보게 되었고, 키즈테마파크라는 곳이 있어서 다같이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게 되었다.

 "울산대공원에 있는 키즈테마파크에 방문하다."


어중간한 식사시간에 방문을 하다보니 미리 식사를 하고 방문하기로 했다. 대공원 주변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입구 옆에 있는 울산대공원 남문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비싼 가격에 비해 맛이 형편없었다. 대공원에 놀러가기전 식사를 필수로 마치고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는 하루에 총 4회 운영을 하며 매표소에서 회차별 티켓을 끊고 이용해야한다. 다른 키즈카페처럼 아무때나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는게 아니라 시간대가 정해져있다보니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를 미리 알아보고 선택해야한다.

※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 관련정보

- 이용금액: 어린이(4세~13세) 5,000원, 청소년(14세~19세) 3,000원, 성인 2,000원

 → 4세 미만의 유아는 증명서류를 챙기면 입장 가능함. 최근에 뽑은 서류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여주어도 인정해주었음. 

- 주차요금: 별도로 입구에서 계산

- 회차별 이용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 1회차 (09:30~11:20), 2회차 (11:30~13:20), 3회차 (13:30~15:20), 4회차 (15:30~17:20)

- 참고사항: 애완동물, 자전거와 퀵보드는 가지고 입장할 수 없음. 외부음식물 반입 불가


우리는 3회차 티켓을 끊고 1시반에 입장을 했다. 입구 앞에 마련된 물품보관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은 편했다. 간단한 짐만 챙기고 나머지는 전부 보관함으로 직행!

키즈테마파크의 명소랄까? 나무를 형상화한 놀이기구에 많은 아이들이 매달려 놀았다.

처음에는 하늬보다 2~3살 나이가 많은 언니, 오빠들이 진을 치고 있다보니 하늬가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다. 아무래도 좀 더 험하게 놀다보니 겁이 나서였을까. 언니, 오빠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한적해지자 슬금슬금 안으로 들어가보는 하늬다.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하늬는 아직 키가 안 닿아서 엄마와 옆에 있는 언니의 도움을 받아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는 재미가 있었는지 한동안 내려오지 않았다.

방방장 앞에 있는 의자에서 잠시 쉬고 있는 엄마와 하늬다.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의 전반적인 인상은 꽤 인상적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했고 규모도 꽤 큰편이라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적당했다. 어떤 키즈카페들은 사진빨이 너무 심해 실제로 방문했을 때 사진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나는 것도 많았는데 키즈테마파크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이들은 뛰어노느라 정신이 없고,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딩동댕 유치원의 뚜앙 캐릭터가 있는 곳(뚜앙이 카트레이싱)은 3~4살의 아이들이 자동차를 타고 놀수 있는 공간이다. 하늬의 경우에는 별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볼풀장에서 스크린에 공을 던지며 노는 하늬. 스크린에서 빵빵 터지는 효과가 재미있어서인지 열심히 공을 던지는 하늬다.

카페테리아를 지나 반대쪽 공간으로 이동하면 한글이야호 동산과 보니하니 도서관 등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나온다. 앞서 놀았던 공간이 조금 더 큰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면 이 곳은 좀 더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색칠한 그림을 스캔하면 스크린에 짜잔~하고 나타난다. 스캔 기구에는 '제품 고장으로 스캔 동작 안됨.'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스캔을 해보니 스크린에 멀쩡하게 잘 나오기만 했다. 직원들이 제대로 확인을 하고 경고문구를 썼는지 의심스러웠다.

귀여운 호랑이캐릭터 집에서 잠시 들어가보고.

스크린 호수? 이 곳에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헤엄쳐다니는 곳인데 아이들이 물고기 잡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좀 더 크면 여러 축제에서 실제로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겠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 곳이 그 체험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만큼 재밌게 꾸며져있었다.

열심히 물고기들을 쫓아다니다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린 하늬. 뛰어다니다보니 다리가 힘들어서일까?

1시간 50분의 놀이시간을 마치고 빠져나오는 동안 하늬는 폭풍 눈물을 흘리며 나가지 않으려했다. 다른 키즈카페와는 달리 추가시간을 이용할 수 없는 곳이라 하늬를 잘 달래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미세먼지가 최악이라 밖에 오래있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외출이라 잠시 공원을 거닐기로 했다. 하늬의 퀵보드도 오랜만에 가지고 왔는데 씽~씽~ 잘도 달리는 하늬다. 

마지막으로 언덕도 씩씩하게 잘 오르는 것을 끝으로 울먹이는 하늬를 들쳐안고 대공원을 빠져나갔다. 예전에 우리가 어릴적에는 실내보다 밖에서 더 많이 놀았고, 미세먼지를 신경쓰지 않았었는데..날씨가 점차 풀리고 맑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최악이라 실내만 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이 안타까웠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줄 소감

"울산에서의 첫 나들이, 거대했던 울산대공원.

비록 이번엔 실내에서만 머물렀지만

다음에는 거대한 울산대공원을 쭈욱 둘러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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