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과 무서움은 달라요

어린 아이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며 자라게 마련이다. 우리의 부모님들 또한 어린시절 그랬었고 우리가 아이였던 시절에도 무수히 많은 실수를 하며 자랐다.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발달 단계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마음대로 행동을 하게 되는 건 아이이기에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떼를 부리거나 울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꼬집거나 삐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부모로써 아이에게 교육을 하는 과정 중에서 나도 모르게 혼을 내거나 강한 어조로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조심해야할 것이 있다. 무엇이냐하면 좋은 감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표현해도 별 문제가 없지만 나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경우에는 평상시와 다른 감정 표현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한다는 것이다.

"감정조절과 무서움은 다르다."

'안 좋은 감정' 일 때는 그 감정에 질질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한다. 아이의 불쾌하고 공격적인 감정과 부모의 분노스러운 감정이 강하게 충돌하면 아이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부모에게서 배우게 될 감정 조절하는 방법은 아이에게 귀중한 배움이 될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날려 버리는 꼴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얘기한다. 그만큼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들 속에서 아이는 부모의 모든 행동과 말투, 습관 등을 보고 따라하며 그 속에서 배우게 된다. 하늬와 자주 가는 키즈카페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행동이 거칠거나 말투가 부드럽지 않은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내 그 부모도 말투나 행동이 거친 경우가 꽤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나와 와이프도 늘 하늬 앞에서 늘 말도 조심하고 싸우지도 않고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래는 아이가 고집을 피우거나 떼를 쓸 때 부모로써 화내지 않고 해결하는 7가지 방법이다. 나부터 잘 참고해서 감정조절을 잘 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 아이가 고집을 피우거나 떼를 쓸 때 부모로써 화내지 않고 해결하는 7가지 방법

1. 그냥 지켜본다.

눈길만 보아도 아이도 엄마, 아빠의 감정을 알 수 있다. 눈길에 아무 감정을 담지 말고 담담하게 쳐다봐준다. 담담하게 기다리다가 아이의 떼와 울음이 잦아들게 되면 눈높이 대화와 감정코칭의 대화로 접근한다. "아이야, 떼를 부리거나 고집을 피운다고 해서 전부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란다."


2. 아이가 가지고 싶어하는 감정을 생각해보고 공감해준다.

아이의 요구를 전부다 들어줄 수는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이해해줄 수 있도록 하자. "많이 가지고 싶어했구나, 하지만 원하는 걸 가지지 못해 많이 속상했지?"


3. 감정은 알아주고 이해해주되 모든 행동을 받아주지 않는다.

알아주고 이해해준다해서 모든 행동을 들어주고 받아주라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이 장난감은 집에도 있지 않니? 그렇지?"


4. 아이에게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

"아빠 생각에는 집에 가서 똑같은 장난감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다시 생각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너의 생각은 어떻니?" 단답식 질문 같아 보이지만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을 하도록 유도하는데 의미가 있다.


5. 아이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내릴 것이라 믿어준다.

"너의 생각은 어때?" 아이는 부모가 한쪽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말은 억울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잔소리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려한다는 마음을 믿어주는 것이다.


6. 약속을 확인한다.

아이가 한 약속을 정리해주자. "그렇게 생각했구나. 집에 가서 비슷한 장난감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고 그 다음에 아빠와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는 거지?"


7. 현재의 기분을 물어보고 결정에 대해 칭찬을 해주며 마무리한다.

"그래. 이제 집에 가서 확인을 해보자. 우리 아가, 더 고집부리지 않고 떼 쓰지 않아서 정말 고마워." 사실 아이이기에 아이라서 더 고집을 부리거나 짜증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서로간에 말이 통하고 상황 정리가 되는 것 또한 아이에게 고마워 할 일이니 칭찬을 해주도록 한다.

아이라서 화를 내거나 떼를 쓸 수 있고, 아이라도 주어진 상황 속에서 충분히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감정적으로 아이에게 표출하지 말고 감정을 추스린 상태에서 아이와 대화하며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우리가 아이에게 했던 행동과 말들이 언젠가 아이의 행동과 말이 된다고 생각하고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지.


한 줄 요약

"아이라서 화를 낼 수도 떼를 쓸 수도 있다.

아이라도 충분히 대화와 인내로 상황을 풀어나갈 수도 있다.

우리가 한 행동과 말들은 언젠가 아이의 행동과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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