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베트남(호치민, 무이네) 2. 호치민 관광

베트남 호치민 공항(떤선녓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후 호텔 체크인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점심 식사를 먼저하기로 했다. 퍼퀸이라는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식사를 했다. 장뚱땡네 팀이 조금 헤매는 바람에 식사시간이 늦어졌지만 생각보다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로컬맛집이며, 4층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데 2층이 제일 시원하다는 후기가 있었으나, 우리는 짐을 끌고 온 관계로 들고 오르락내리락하기가 부담스러워서 1층에서 식사를 했다.



장뚱땡이 헤매는 바람에 조금 늦어진 점심식사. 하지만 쌀국수의 맛은 좋았고, 맥주 또한 시원했다.



무사히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짐을 풀고나서 본격적인 호치민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 원래의 코스에서 일부 수정을 해서 노트르담 성당 - 중앙우체국 - 서점거리 - 냐향응온(저녁 식사) - 벤탄시장 순으로 이동을 했다. 참고하시라고 구글맵을 공유드리니, 필요하신 분은 수정, 보완을 해서 이용하시면 되겠다.


호치민 1일차 구글맵: https://drive.google.com/open?id=1F6QvLJ3KjWYuqYwvDAFBdOtA9SE&usp=sharing



늦은 점심과 늦은 호텔 체크인. 그리고 땀범벅이 되어 가족 모두 샤워를 하고 외출 준비를 하느라 시간이 많이 늦어버렸다. 호치민 통일궁에 도착할 무렵에는 마감 시간이 다 되어 결국 보지 못하고, 2블럭 근처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립된 카톨릭 교회로 프랑스에서 직접 가져온 붉은 벽돌로 만든 양식이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해준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신혼여행 때 파리 노트르담 성당을 직접 보고온 나로서는 무언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대략적인 틀은 비슷하나 건물의 디테일함과 웅장함의 차이는 직접 가보지 않은 이상 느끼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좌: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 우: 파리 노트르담 성당) 



하지만 호치민의 노트르담 성당만의 매력을 분명히 가지고 있고, 실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만큼 아름다운 건물이기에 베트남 현지인들의 웨딩촬영지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실제로 우리가 관광을 하러간 날도 한 커플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어서 한 컷 찍었다.



성당 벽면 곳곳에 글씨를 새겨놓은 흔적들이 많은데, 의미가 어찌되었던 간에 한국 글씨만은 없기만을 바라며 찾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외국 관광지에서 메모장이나 방명록이 아닌 곳에서 한국 글씨를 보게되면 달갑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부끄럽다.



다음으로는 중앙우체국과 근처에 있는 서점거리를 구경했다. 노트르담 성당과는 바로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관광하기가 수월하다. 이 건물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건물인데 굉장히 깔끔하고 화사한 느낌이다. 사진 필터를 잘못 사용해서 색상이 왜곡되어 있는데, 원래는 노란색 건물이다. 중앙 우체국인만큼 실제로 우체국으로도 이용되긴 하지만 관광지로서의 역할이 더 큰 느낌이었다. 중앙 우체국 옆으로는 서점거리가 위치해 있는데, 크게 볼 건 없지만 한번쯤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다. (잘 나온 사진이 없어서 패스!)


  


실내는 이런 느낌. 아치형 건물로 많은 사람들이 안에서 구경하고 있다.



이 후에는 냐향응온이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우리 가족 모두에게 식사 후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식당이었다. 배틀트립에도 소개된 적이 있고, 호치민을 관광하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식당으로 저녁시간에는 대기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걸리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우리는 체크인한 호텔 카운터에 예약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별다른 웨이팅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정작 냐향응온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이런... 식당 정보를 원하신 분께는 죄송스럽지만 사진과 함께 맛있었던 메뉴에 대한 리뷰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블로그 링크를 하나 남겨드릴테니 참조하시길 바란다.


오키로키님 블로그: https://blog.naver.com/ego1982/220963114183


추천하는 메뉴는 반쎄오(Banx Xeo), 짜조(Cha gio), 껌찐또이(COM CHIEN TOI, TRUNG) 등인데, 인테리어는 고급 식당이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정말 많이 시켜먹었다. 6인이 배터지게 먹고도, 백만동(우리나라돈으로 5만원)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말이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벤탄시장을 가볍게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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