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 피자가게 장난감을 받았어요

하늬가 칭찬포도를 시작하게 된지도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 페이지당 20개의 포도알로 구성되어 있으니 120개의 착한 일 완수 혹은 엄마, 아빠 말을 잘 들은 것이다. 6번째 칭찬포도를 다 채우고 이번에 받게된 선물은 짜잔~ 영실업에서 나온 "누르면 팡팡" 콩순이 피자 가게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내 돈 주고 우리딸에게 직접 사준 장난감 후기입니다.) 유튜브의 영향으로 인해 콩순이 피자 가게 노래를 부르던 하늬다. 옆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부쩍 유튜브의 광고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다. 티비는 넷플릭스로밖에 보지 않기 때문에 하늬가 장난감 광고와 마주할 일은 실제로 많이 줄어든게 사실이다. 이마트나 롯데마트의 장난감 코너 정도가 그나마 남아있달까. 하지만 유튜브 덕분에 웬만한 장난감은 다 꿰뚫고 있는 하늬다. 이번 장난감도 유튜브 광고와 유튜버들이 리뷰하는 영상을 보고 하늬가 노래를 부른 것이다. 그만큼 유튜브가 유튜버들에게 광고비로 수조, 수천억원을 쏟아붓는 이유를 가까이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콩순이 피자가게 장난감을 받았어요."

쿠팡에서 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재고가 없어서 로켓배송으로 받을 수가 없었다. 결국 다른 루트로 밖에 구할수가 없었고 자그마치 6일!!!!이나 걸렸다. 줄을 서서 구매를 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전자제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린이날도 아닌데 장난감 하나에 6일을 기다려야 하다니. 고스란히 하늬만 6일동안 애를 태웠다. 어린이집에 끝나고 올때마다 늘 묻던 단골멘트. "콩순이 피자 가게 왔어요?" 하고 물으면 "택배 왔나 찾아보자, 하늬야" 라고 대답하고 경비실에 들려보아도 장난감은 오지 않았었다. 그렇게 인내의 시간을 견뎌낸 하늬. 당당히 장난감을 앞에두고 세상을 다 가진 것 마냥 멋지게 한 컷을 찍어본다.

플레이도우와 일반 장난감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콩순이 피자가게. 3만원대의 가격 대비 퀄리티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콩순이 피자가게 장난감 몇 번 만지작 만지작 거리더니 금새 피자 한 판을 뚝딱하고 만들어낸 하늬. 분홍색 피자에 알록달록한 토핑을 올리고 한 입 먹으라고 건네는 하늬다.

콩순이 피자가게 장난감으로 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콩순이 피자가게 장난감 순서

1. 메뉴판을 보고 콩순이 피자가게에서 주문을 받는다. (아빠나 엄마가 손님 역할을 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2. 플레이도우(클레이)를 밀대로 납작하게 밀어서 펼친다. 토마토소스 누름틀로 클레이를 찍은 후에 소스를 피자 도우에 넣어준다. (왜 이름을 토마토소스 누름틀로 지었는지 모르겠다.)

3. 준비된 피자 도우를 쟁반에 올려 화덕에 넣어준다. (AAA 건전지 3개를 제품 아래에 넣어주면 소리와 불빛이 나온다.)

4. 피자가게 본체에 각종 토핑틀을 끼우고 화덕 모자를 팡팡 쳐준다. 여러번 팡팡 쳐주면 토핑틀에서 귀여운 토핑들이 피자로 떨어진다. (토핑틀에 넣을 클레이도 피자도우처럼 밀대로 얇게 편 후 토핑 누름틀로 찍은 후 토핑틀에 넣어주어야 한다. 두껍게 만들면 토핑틀에서 토핑이 잘 빠져나오지 않는다.

5. 피자 버튼을 돌려 피자를 구워준다. 노래와 불빛이 나오며 피자가 구워진다.

6. 다 만든 피자는 테이블로 옮겨서 취향에 맞게 핫소스를 뿌려주고 피자박스에 담아 포장놀이까지 하면 끝이다.

손이 많이 가는 장난감이긴 하지만 피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장난감이라고 생각한다.

토핑은 총 세 가지. 새우토핑, 치즈토핑, 채소토핑 순이다.

뒤집으면 새우, 치즈, 채소 모양이 뿅뿅. 토핑틀에서 토핑이 잘 떨어지려면 도우를 얇게 펴서 넣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두껍게 넣으면 토핑틀에서 토핑이 잘 떨어지지도 않을뿐더로 피자 도우에 토핑이 없어서 우울해하는 아이의 표정을 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테이크아웃이다. 피자가게 포장박스에 이쁘게 담아 건네는 하늬공주님. 오늘 피자를 두 판이나 선물받은 엄마, 아빠다.

짜잔. 하늬의 2번째 수제 피자 완성이요~ 2번째 수제 피자를 완성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하늬. 콩순이 장난감의 약빨도 30분뿐이였던가. 어디서 들은건지 수줍게 "시크릿쥬쥬 요술봉 사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잠시 당황했지만 다음 칭찬포도 스티커를 다 모으면 사주기로 하고 넘어갔다. 어찌되었든 하늬는 그렇게 원하던 콩순이 피자가게 장난감을 받아서 행복했고 아빠는 하늬의 수제 피자를 선물받아 행복한 하루였다.



한 줄 요약

"하늬의 여섯번째 칭찬포도 선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콩순이 피자가게.

6일이나 기다렸지만 이번 선물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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