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배웠다면 행동으로 옮겨라

새로운 팀으로 옮긴지 벌써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처음 2주 동안은 리셋된 업무 덕분에 잠시나마 여유로움도 느껴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보고서, 일 생각에 머릿속이 편안할 날이 없을 정도로 일에 치여 사는 느낌이다. 게다가 그동안 팀에서도 전혀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Tool을 써보고 사내 시스템에 적용할지 말지 의사결정까지 받자는 어려운 미션까지 받았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팀을 옮겨서도 고생인걸까? 아니, 오히려 새로운 곳에서 확고히 내 자리를 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걸까? 결국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하나를 배웠다면 행동으로 옮겨라."

새로운 팀에서의 새로운 업무,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Tool과 시스템까지. 모든게 새로웠다. 모든게 새로웠기에 뭐든지 새로 배워야했고, 어깨너머 눈치껏 배워야했다. 이전팀과 지금팀이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이전팀의 선배는 하나를 물어보면 하나가 아니라 열가지를 친절히 알려주었다. 하지만 지금의 팀에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선배는 없다. 뭐든지 내가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내야한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더욱 심하지만 오히려 몸으로 체득하는 속도는 더 빠르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냐하면 바로, 무언가를 하나 배웠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내 것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 팀에서는 모르는게 생길때마다, 질문이 있을때마다 물어보면 그 즉시 친절하게 답이 돌아왔기에 이해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왜냐고? 모르면 다시 물어보면 그만이니까. 그래서 머리에 남는 것도 없었다.

하나를 배웠다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내 것이 된다. 우리가 배우고 익혔던 것을 단순히 하나의 지식이라는 조각으로 가지고 있는 것과 그것을 직접 행동에서 익히고 다른 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이해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Something New, 즉 새로운 무언가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지말고, 배움의 자세로 그것을 실천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행복을 느껴보도록 하자. 그래야 발전한다. 그래야 내 몸 값이 올라간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행위자체가 기존에 익숙했던 것들을 배반하는 행동이기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면 발전은 없다. 설령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배웠다고 한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그래서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이것만은 분명 기억해야한다.

어느 책에서 읽은 글귀 하나가 내 몸을 부르르 떨게 만들었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지금껏 유튜브로 그리고 책으로 배우고 학습해서 내 것이 됐다고 굳게 믿었던 내용들, 그러한 행위들이 다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것들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으니.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도 생각해야하는걸까? 명심하자.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지식으로 '아는 단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예를 들자면 "그건 그렇게 하면 안되고, 이렇게 하는 게 맞을껄? 그렇게 하는거라고 들었는데?" 이처럼 내 것이 되지 못한채로 애매모호한 설명만을 하게 되는 단계랄까. 무언가를 배운 후 행동으로 옮기고 진실로 내 것으로 만들 정도로 '이해하는 단계' 까지 갈 수 있도록 하자. "그건 그렇게 하면 무슨 무슨 문제가 있어서 안되고, 이렇게 해야 이런 문제 저런 문제 없이 그렇게 해결할 수 있는거야." 라고 완벽히 이해를 하고 설명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말이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오늘의 포스팅 주제를 바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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