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제주도로 둘째 태교여행을 다녀온데다가 주말에는 포항에 계신 부모님 댁에 다녀오느라 꽤 오랜기간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무려 9일만의 포스팅이다보니 모니터에 앞에 앉는 지금이 조금 낯설기는 하다. ㅋㅋ 뭐, 며칠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돌아오겠지만. 부모님과는 지난번 사촌의 결혼식 때문에 대전에서 잠시 얼굴을 보았지만 포항에서 본지는 꽤 오래되었다. 미세먼지는 '나쁨' 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날씨가 화창한데다가 집에만 앉아있기에는 심심해서 온가족이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지난 2월 겨울밤에 들렸을때만 하더라도 코끝이 시릴 정도로 추웠다. 당시에만 하더라도 꽃이 필 수 있는 날씨가 아니다보니 LED 등으로 만들어진 장식물들만 보았다면 지금은 형형색색의 실제 꽃들이 만개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늬도 꽃들을 봐서 즐거웠는지 직접 걸어가겠다며 성큼 유모차에서 내려왔다. (그러고보니 창원의 장미공원도 슬슬 개장준비를 하지 않을까? 싶어 검색해보니 오는 15일 개장을 한다고 한다. 장미공원으로도 나들이를 다녀와야겠군!)

빨간 장미를 배경으로 와이프도 한 장~ 활짝 핀 꽃들만큼 와이프의 미모도 활짝 핀 듯? ㅋㅋ 둘째 로또를 뱃속에 품은지도 어느덧 6개월째. 몸이 불편할텐데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늘 웃어주는 와이프가 고마울 따름이다. 

무슨 표정과 기분인지 알듯말듯한 표정으로 씩씩하게 걸어오는 하늬다. 아이고 귀여운 내 딸!

할머니 품에 안겨서 브이포즈를 취해보는 하늬다. 우리가 봐도 샘이날 정도로 할머니와 사이가 좋아보이는 하늬다. 월요일 출근을 위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에서 깨어난 하늬의 첫마디가 "할머니 보고싶어." 였으니 말 다했다. 그만큼 할머니가 주는 애정의 따뜻함과 깊음을 직접 몸으로 느껴서가 아닐까 싶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를 하다보니 하늬가 태어나고 얼마 안되어 와이프가 복귀를 해야하는 시점이 다가왔을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하늬를 약 7~8개월간 키워주신 적이 있다. 아기때라 하늬가 모든 걸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란 느낌은 하늬가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할머니 품에 안겨 실컷 포즈를 취해본 하늬가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나란히 섰다.

개구장이 표정을 지어보이는 하늬. 덤덤하게 있는 것 같으면서도 어떨때는 이렇게 개구장이 표정을 보여주어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영일대 장미원에서 실컷 장미구경을 한 우리가족은 근처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하늬는 어제 밤에 편의점에서 사온 솜사탕만 오매불망 냠냠 먹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동안 편의점에서 사온 1+1 솜사탕이 열일했다. ^^;

카페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다시 할머니 등에 업혔다. 아무리봐도 하늬는 할머니 등을 정말 좋아한단 말이야. 게다가 이 날 영일대 해수욕장 거리를 꽤 오랫동안 달리다보니 할머니 등이 더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하늬가 가벼운 무게는 아닐텐데 등에 업고도 환한 미소를 보여주시는 울엄니. 이 사진 너무 좋다! 울엄니도 울 딸래미도 엄지척! 乃乃乃

할머니 등에 업혀있기를 잠시. 다시 내려와 해수욕장을 열심히 질러가는가 싶던 하늬는 또한번 숨을 고른다.

하늬와 이렇게 바닷가를 옆에 끼고 달려본적이 있었던가? 부모님과 하늬 덕분에 포항에서 넘나 즐겁고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주말내내 머릿속 한켠에는 다음주에 작성해야할 보고서와 보고들이 맴돌아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달까. 보약이 따로 있겠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보약과도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보약 한 첩 잘 먹었으니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힘내보자!

한 줄 요약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

오늘의 행복이 내일을 뛸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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