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어떤 좌절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누군가에게 "넌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듣는다면 없던 힘과 용기가 생기게 될 것이다. 아재라 그런지 강산에의 노래제목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비슷한 제목의 동요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최근 하늬가 엄마에게 이 동요를 불러주기 전까지는 말이다.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라는 동요에 대해 검색해보니 무려 KBS 창작동요대회 대상에 빛나는 곡이다.)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제목>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가사>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그럼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짜증나고 힘든 일도 신나게 할 수 있는

꿈이 크고 고운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말

넌 할 수 있어

큰 꿈이 열리는 나무가 될래요

더 없이 소중한 꿈을 이룰 거예요

넌 할 수 있어

가사도 좋고, 노래도 좋다. 역시 동요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맑고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이 동요를 내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와이프가 하늬를 어린이집에서 픽업해서 집으로 데려오는 길에 나눈 대화에서 시작한다. (사실 대화 내용은 별게 없음. ㅋㅋ) 출퇴근 시간이 다르다보니 나와 와이프는 차 2대를 각각 끌고 다니는데, 내가 늦게 마칠 때가 많다보니 주로 와이프가 하늬를 등/하원 시키는 편이다. 며칠 전 와이프가 퇴근을 한 후 어린이집에서 하늬를 데리고 차에 태웠고 다시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운전에 대한 호기심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하늬가 운전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엄마, 하늬도 운전을 할 수 있어요?"

"아니, 아직은 하늬가 어려서 운전을 할 수가 없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야 할 수 있어요."

"히잉..."

사진이 없어서 자는 사진으로...

실망한 듯한 하늬는 갑자기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동요를 반복해서 불러대기 시작했다.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심지어 저 부분만 반복해서 부르는 하늬. 처음에는 몇 번 부르다 말겠지하며 듣고만 있던 와이프는 이내 쥐쥐를 쳤다. 왜냐하면 하늬가 엄마 입에서

"그래 하늬야, 하늬도 운전할 수가 있어요."

말을 듣기전까지 계속해서 불렀기 때문이다. 어떤 한편으로는 우리하늬의 끈기도 대단하다 싶다. 이 대화가 오고간 자리에 내가 없었지만 이 에피소드를 듣는 것만으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저런 엉뚱함과 재치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참. ㅋㅋㅋ 아무튼 이 에피소드 덕에 '넌 할 수있어라고 말해주세요.' 라는 동요를 알게 되었고, 출근 길에 이 동요를 틀어놓고 따라부르며 기분좋게 출근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엄마와 아빠에게 웃음과 행복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전달해주는 하늬다.

식구들이 많은 자리에서 즉석 공연을 펼쳐보이던 하늬

이런 끼와 행동력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여러 사람앞에 스스로 나서서 노래를 부르고 포즈를 취해주는 건 처음 보는 행동이였으니 말이다. 

우리의 대학생활과 동아리활동 이력을 아는 분들은 말한다. 엄마와 아빠의 끼와 능력을 빼다 닮았다고. (우리 부부는 같은 대학 출신으로 댄스동아리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나는 군대에서 없던 댄스동아리를 만들었고 마찬가지로 와이프도 교류활동으로 외국대학에 나가있던 시절에도 댄스팀을 만들어서 활동할 정도로 열정적인 시절이 있었다.) 음,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하늬는 우리를 능가하는 무언가를 보여줄 것 같다. 적어도 5살 때의 나는 저렇게 앞에 나설 수 있는 용기도, 끼도 없었으니까. ^^ 아무튼 하루하루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하늬에게 늘 고마움을 전한다.

한 줄 요약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조금은 엉뚱한 매력이 있지만

출근길 웃음과 에너지를 전해준 하늬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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