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카드를 만들었어요

태교여행을 다녀오고 회사 업무에 다시 찌들어갈때쯤 책상 앞에 나타난 어버이날 카드. 정말이지, 일과 집안일에 지쳐있는 아빠와 엄마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선물을 선사한 장하고 이쁜 딸이다. 어린이집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만든 카드인데, 이런 카드는 처음 받아보는 것 같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모님 생각에 잠시 죄송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 내가 어렸을 적에도 어버이날 카드를 만들어 드린 적이 있었던가?

"어버이날 카드를 만들었어요."

엄마, 아빠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딸 장하늬 올림

아직 한글을 몰라서 연하게 써져 있는 글자 위에 따라 그리는 수준이지만 그게 어딘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딸이 고맙고 사랑한다고 해준것만으로도 감격에 벅차오른다. ㅋㅋㅋ

빨간 카네이션이 카드 앞장을 장식하고 있었다.

어버이날 하루전에는 독서왕상도 받아와서 큰 웃음과 행복을 안겨준 하늬. 물론 하늬가 독서왕이 되기 위해서는 나와 와이프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지만 늘 자기 전에 책 두권을 들고와서 읽어달라는 하늬는 진정 독서왕 자격이 있지 않을까싶다.

어린이집에서 나와서 집에 가기전, 하늬는 대체 무엇을 가르키고 있는걸까?

"길에 개미가 기어가고 있어요!"

정말이지 아이들에게는 뭐든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가보다. 지나가는 개미들을 발견하고는 집중해서 개미의 모습을 관찰하는 하늬. 맞벌이인 우리 부부가 평일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동안 하늬와 하늬 또래의 아이들 또한 어린이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만큼 엄마와 아빠들은 선생님들께서 우리의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주기를 그리고 오늘도 아무일없이 잘 지내고 오기를 늘 기도하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어버이날 카드와 독서왕 상을 기획하고 준비해주신 어린이집 원장님과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얘기를 마음으로 전하며, 기특한 우리 하늬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우리딸,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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