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 - 귓가에 맴도는 Speechless여...

수족구로 인해 당분간 어린이집을 다닐 수 없는 하늬를 일요일 저녁 장모님 댁에 맡겨두게 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이다보니 월요일 출근을 위해 어쩔수가 없었네요. 하늬를 맡겨두고 떠나는 길에 하늬가 씩씩하게 "회사 잘 다녀와." 라며 인사를 해주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와이프와 갑작스런 신혼 생활이 다시 시작되었네요. 하늬가 걸리긴 하지만 이런 기회도 흔지 않았기에 밖에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한 편 보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회사일로 만난 분께서 알라딘 4DX가 그렇게 재미있다며 극찬을 하던 얘기가 생각이 나서 고민없이 알라딘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 분의 추천만큼이나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영화 알라딘.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유튜브로 Speechless 무한리스닝 중이네요.

"영화 알라딘 후기/리뷰/느낀점 - 귓가에 맴도는 Speechless여..." 

지금으로부터 27년전인 1992년 알라딘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했죠. 신비한 요술램프와 지니 그리고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는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우리의 기억속에 그 이미지 그대로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귀여운 듯하면서 남성미도 물씬 풍기고 재치있으면서도 신비한 요술을 부릴줄도 아는 지니.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메인캐릭터이다보니 영화를 실사로 제작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눈길이 많았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그러다보니 영화제작 초기 단계에서 기사가 하나둘씩 쏟아져 나올때 '알라딘 실사영화는 배우들에게 흑역사를 안겨줄 것이다.' 라는 등의 안 좋은 기사들이 많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그만큼 지니를 어떻게 이미지화할 것이냐가 제일 큰 관건이였겠죠.

실제로 알라딘 실사화 영화의 첫 예고편이 세상에 나왔을 때, 엄청난 혹평에 악성 댓글들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윌스미스란 배우를 좋아했고 (인디펜던스 데이때부터) 장난기있는 재미난 성격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중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여하튼 알라딘 실사화도 결국엔 대중들이 인정하고 손을 들어준 모양입니다.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토이 스토리4'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으니 말이예요. 지금은 7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아무튼 와이프와 알라딘을 4DX로 보는내내 너무 행복했고 2시간여동안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유쾌한 엔딩장면에 강한 여운이 한동안 가시지를 않았어요. 아직 알라딘을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이 영화만큼은 꼭 4DX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마법의 양탄자와 함께 하는 장면에서 4DX는 진가를 발휘할테니까요. 영화의 여운이 강렬한지라 집에 오는내내 Speechless를 비롯해 알라딘 OST를 반복해서 들었고 매력을 내뿜으며 엄청난 연기력과 노래실력을 보여준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까지 검색하게 되었네요. (그만큼 알라딘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재미가 있습니다.) 짤막하게 얘기하자면 남자주인공 마수드는 이집트계 캐나다인으로 캐스팅 당시만 하더라도 무명배우이다보니 파격적인 캐스팅이라는 얘기가 나왔었죠. 뭐, 지금은 알라딘의 성공으로 무명딱지는 이미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지만요. (윌스미스야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니 언급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2000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자스민 공주와 완벽한 매칭을 소화해낸 나오미스콧. 영국 태생으로 노래실력도 수준급이라 영화내내 미모와 노래실력이 열일을 한 것 같습니다. 알라딘 실사화의 또다른 매력이 바로 이 나오미스콧이 표현해낸 자스민 공주가 아닐까 하는데요. 기존 공주들의 여성상과 이미지를 내려두고 강한 신여성의 모습으로 기존 자스민 공주와는 대비되는 강렬한 캐릭터로 재탄생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각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제 기억과 귓가에는 알라딘보다 자스민공주, 특히 자스민공주가 부른 Speechless가 계속 맴도는 것일테지요. 와이프와 간만에 가슴을 울리며 뜨거운 여운을 안겨주는, 게다가 4DX라 재미까지 200% 만족한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정말로 돈이 아깝지 않았고, 2시간동안 아니 영화를 보는내내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행복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알라딘 4DX를 꼭 관람하러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한 줄 요약

"알라딘 실사화 영화 4DX 관람.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꼭 보러 가세요.

당신은 영화관에 가는게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선물하러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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