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즐거운 놀이터에 다녀왔어요

아이들에게 놀이터란 어떤 존재일까요? 저와 제 동생의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 놀이터란 만남의 장소이자 언제나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웠던 공간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당시에는 그 흔한 스마트폰도 없을뿐더러 컴퓨터의 메신저도 없었지만 약속이나 한 것처럼 놀이터에만 가면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으니까요. 지금은 놀이터가 예전에 비해 아이들의 놀이공간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리고 특징도 바뀌었지만 모든 아이들은 놀이터를 좋아합니다. 우리 하늬도 예외는 아니죠~

"언제나 즐거운 놀이터에 다녀왔어요."  

와이프 친구분의 집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 뒤 창원으로 떠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떠나면 하늬가 아쉬워할 것 같아 아파트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서 잠시 놀기로 했습니다. 꽤 오래전에 바뀐 풍경이지만 요즘의 놀이터에는 모래가 없죠. ^^; 옛날에는 놀이터에만 다녀오면 온통 모래 천지였는데 말이예요. 하긴 저희가 어릴적에는 모래바닥을 뒹굴며 신나게 놀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하늬가 모래바닥을 뒹굴고 집에 들어온다면...음 많이 아찔할 것 같긴해요.

우리 하늬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을까요?

딱히 재미있는 것도 없어보이지만 하늬는 밝은 미소와 웃음으로 보는 우리까지 웃게 만들어요. 조금 더운 날씨였지만 하늬에게 더위 따위는 문제가 될게 없어보이네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놀이터에서 노는 친구들도 한 명 밖에 없었지만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놉니다.

까꿍~

아이컨택을 당하는 중이예요. 아이의 맑은 눈을 보고 있으면 제 눈과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 아이들의 엄마, 아빠라면 다들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고 하늬도 얼른 쫓아와서 그네에 앉으려고 하네요. 그네가 생각보다 넓은데다가 흔들흔들거려서 불안한 마음에 지켜봤는데 다행히 씩씩하게 잘 탔습니다. 분명 어릴적 저희들도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다가 떨어지고 구르다 상처가 나고 그랬으면서도 우리 아이만큼은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모든 감각이 하늬만을 향해 있습니다. 옛말에 모래도 먹어보고 먼지 속에 굴러보고 해야 면역력이 길러져 안 아프다는데.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건지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 뱃속의 하랑이도 조만간 세상에 태어날텐데 아직도 초보아빠 티는 벗어내질 못했네요. 아마 평생 벗어내지 못하겠죠. ㅋㅋ 

광각렌즈로 찍다보니 날씬하게 나와서 덤으로 올려봅니다. 짧게나마 용인의 어느 놀이터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바람이 불고 쌀쌀한 겨울동안 외출을 쉽사리 하지못해 하늬가 많이 심심해했는데 무더위가 오기전에 하늬를 데리고 놀이터에 자주 다녀와야겠어요. 하늬가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어렸을 적 생각이 나네요. 설렘과 만남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놀이터처럼 저도 우리 하늬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어야겠습니다.

한 줄 요약

"아이에게도 아빠에게도

놀이터는 설렘과 만남의 즐거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동네의 그 흔한 놀이터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설렘과 만남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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