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뿔테로 회귀 - 젠틀몬스터 UNA.C B4 구입

벌써 안경을 착용한지도 27년이 흘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안경을 끼기 시작했으니 지긋지긋할만큼 꼈다고 할 수 있겠죠. 어릴적에는 안경으로 인해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했다고 혼자 생각한 적도 많았습니다. 안경이 삐뚤삐뚤 해지는 게 그 무엇보다도 싫어서 동적인 활동보다는 가만히 앉아있길 선호했으니까요. 하도 오랫동안 안경을 끼다보니 불편함이 무뎌질 때도 되었지만 언젠가는 너도나도 유행처럼 했던 라식이나 라섹에 도전해보고자 주말에 혼자 부산 서면에 가기도 했습니다.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는데요. 회사와 제휴를 해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었기에 겸사겸사 도전해보았지만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시력이 너무 안 좋은데다가 난시까지 심해서 일반 라식, 라섹만으로는 시력 교정이 어려워서 렌즈삽입에 추가로 라식을 해야한다더라구요. 금액은 80만원 할인을 해서 470만원... 깔끔하게 포기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는 빛번짐에 부작용이다 뭐다 시끄러워서 아예 수술은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군인들과 남자들의 안경테라 할 수 있는 뿔테로 2년만에 회귀한 이야기입니다.

"2년만에 뿔테로 회귀 - 젠틀몬스터 UNA.C B4 구입"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쓰고있는 안경이다보니 남들보다 튀는 안경테를 원했던게 사실입니다. 사람 자체가 평범하니 안경테라도 튀어보자는 생각?을 대학생 시절에 하곤 했었죠. 굵거나 큰 안경테 혹은 투명하거나 독특한 색의 안경테까지 정말 여러가지의 안경테들을 찾아보곤 했는데요. 사실 눈에 띄는 안경테라는 건 역으로 말하면 평상시에 끼고 다니기 부담스럽거나 얼굴형에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겠죠.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패션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는 안경테를 찾다가 알게된 젠틀몬스터 안경테입니다. 꽤 오래전부터(대학교 졸업할 때쯤부터) 알게된 브랜드인데 제 눈이 작고 시력이 너무 안 좋아서 접하기 어려운 안경테였죠. (시력이 나쁘거나 안경테가 클수록 렌즈는 두꺼워지니까요.)

안경이 사람을 이렇게 달라보이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직접 보여준 산들

게다가 안경을 끼게 되면 안그래도 작은 눈이 더 작아보여서 멀리했던 안경테입니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젠틀몬스터 안경테를 구입하게 되었을까요? 안경점에 안경을 사러 간지 오래되어 몰랐는데 양면 비구면 렌즈라고 왜곡수차를 줄여주는 렌즈가 있다고 하네요. 이 렌즈를 사용하면 눈이 작아보이는 현상이 많이 개선된다고 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 젠틀몬스터 첫 구입

새로운 렌즈 덕분에 고민만 주구장창하다가 늘 포기했던 젠틀몬스터 안경테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젠틀몬스터의 스테디셀러인 유나씨(UNA.C) B4 모델입니다. 뿔테라인 중 가장 큰 사이즈의 안경으로 현재는 블랙컬러와 브라운호피 컬러 2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브라운호피 컬러로 구입했어요. 공식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경우에만 젠틀몬스터 시그니쳐 케이스에 담아주는줄 알았는데 젠틀몬스터 공식판매점인 눈사랑안경에서 구입해도 시그니쳐 케이스에 주네요. (사실 케이스는 이쁘기만 하지 편의성은 제로...)

직전에 구입한 안경테가 대실패한터라 본의 아니게 수명을 오버해서 내 눈이 되어주었던 녀석. 이제 정녕 헤어질 시간인가보다...라기에는 아직도 누워서 폰을 볼 때 내 눈이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2. 연예인들도 즐겨찾는 UNA.C

스테디셀러인만큼 많은 연예인들의 착용샷을 볼 수 있는데요. 먼저 하이라이트의 멤버인 이기광의 착용샷입니다.

다음으로는 EXO의 첸도 젠틀몬스터 유나씨 제품을 착용했었구요.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대장인 박효신도 젠틀몬스터 유나씨 제품을 착용했네요. 사실 이 안경테를 구매하기전까지는 연예인들이 즐겨 썼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구매 후에 폭풍 검색을 해보았는데 그만큼 디자인이 인정받은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3. UNA.C B4 (브라운) 디자인 (클립 미착용)

대학교에 들어오고부터는 뿔테만 주구장창 쓰다가 메탈테에 한번 채이고 다시 뿔테로 복귀하게 되었는데요. 마음에 드는 안경테와 렌즈를 구입하게 되어 정말 즐겁습니다.

젠틀몬스터 UNA.C 정면

이제 시력은 거의 나빠지거나 바뀌지 않을거라 안경테나 렌즈가 부러지지 않는 한 이 안경테만 쭉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젠틀몬스터 UNA.C 측면

젠틀몬스터테하면 옆면의 로고를 빼먹을 수가 없습니다. 브라운 안경테에 금색 포인트를 주었네요.

4. UNA.C B4 (브라운) 디자인 (클립 착용)

젠틀몬스터 UNA.C 클립 착용샷 정면

예전에 구입한 타테오시안 안경테처럼 젠틀몬스터 안경테도 클립을 구입하여 선글라스로도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쓰려고 렌즈를 끼다보니 눈도 뻑뻑하고 많이 불편했는데 손쉽게 선글라스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것 같네요.

젠틀몬스터 UNA.C 클립 착용샷 측면

클립은 골드와 블랙 색상 두가지가 있는데 저는 골드 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이전의 타테오시안 클립도 동일한 골드 색상이라 이번에는 블랙을 선택할까 했는데 직접 착용해보니 크게 끌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골드로 선택완료!

안경테를 고를때 고려할 점은 역시 저 스스로의 만족도보다도 옆에서 늘 지켜보는 사람의 의견이겠죠. 그러다보니 와이프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데 이런 투명 안경테는 질색팔색을 해서 시도 조차해보지 못했습니다.

유나씨 안경테를 검색하다보면 예전에는 이런 색상도 판매를 한 적이 있네요. 이중사출 기법을 이용해서 2겹의 색상을 하나로 눌러담아 연한 브라운과 에메랄드빛의 조화를 이루는 제품입니다. 사실 이 녀석이 안경점에 있었다면 바로 구입했을 정도로 디자인이 이쁜 것 같아요.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 모델은 보이지 않던데, 이중사출이란 공법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원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울 따름입니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새로 구입하게 되어 들뜬 마음에 포스팅까지 하게되었네요.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소 4~5년은 함께하지 않을까 싶네요. (디자인이 질려서 바꾸면 바꿨지, 렌즈나 테가 부러지지 않는 한은...) 

한 줄 요약

"오랜만에 마음에 딱 뜨는 안경테 재발견.

젠틀몬스터 UNA.C B4.

디자인 완전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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