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용어정리 2탄

가상화폐에 막 눈 뜨기 시작했을 무렵 작성했던 가상화폐(암호화폐) 용어정리에 이어 2탄을 작성하게 되었다. 지금도 코린이지만, 당시에 아무것도 모를 때 거래소 커뮤니티와 대화창에서 자주 사용하는 속어(줄임말)에 대해 정리한 것이 1탄이라면 2탄은 그 때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용어에 대해 설명하려한다.


ICO: ICO는 'Initial Coin Offering(암호화폐공개)'의 준말이다. 주식시장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와 유사한 개념으로 주식 대신 코인을 발행한다고 보면된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블록체인 기반의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이 주식 대신 암호화폐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ICO는 보통 프리세일(Presale, 선판매)와 ICO 두 단계로 진행된다. 하지만 프리세일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고, 프리세일에서 당초 계획했던 가상화폐 판매수량이 완판될 경우 ICO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템과 전략을 담은 계획서(백서)를 공개하면 된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이 발행하는 '토큰'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게된다. 마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구매하는 것처럼 말이다.



백서(Whitepaper): 코인, 토큰을 발행하기 전에 개발사 측에서 관련된 콘셉트와 기술 등 코인에 대한 모든 것을 서술해 놓은 일종의 사업계획서라고 할 수 있다. 코인의 백서는 코인에 대한 기본적인 매커니즘과 원리, 수익구조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앞으로의 전망 및 코인 제작자 등 코인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ERC20: ERC20은 'Ethereum Request for Comments 20'의 약자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유통할 수 있는 토큰의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한 표준 사양이다. ERC20 토큰은 스마트컨트랙트의 속성을 지원해야만 한다. ERC20 토큰이 되기 위한 기준은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이 포함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로 구분할 수 있다. 쉽게말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토큰의 경우 ERC20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댑(DAPP): 댑(DAPP)은 Decentralized Application의 약자로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뜻이다.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가 있는데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사용하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LG의 V30이 이더리움, 퀀텀이라면 그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DAPP이라 할 수 있다. 댑(DAPP)은 이더리움이나 퀀텀 등의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을 말하는 것으로 비트코인이 기존의 달러나 화폐를 대체하기 위한 블록체인 1.0의 기술이라면 이더리움이나 퀀텀 등은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그 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으로 좀 더 진화된 블록체인 2.0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드캡, 소프트캡: 간략히 말하자면 하드캡은 투자금액을 달성한 후에 종료되고, 소프트캡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종료되게 된다. 진행하면서 차차 공개하는 히든캡도 있다. 하드캡은 모금 상한선이 정해져 있으며, 예를 들어 1만 이더리움까지 펀딩을 받는다고 명시되어 있으면 1만 이더리움이 모금되는 시점에서 ICO가 종료되게 된다. ICO가 종료된 시점 이후에 송금된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에 의해 자동으로 반환된다. 



에어드랍(Airdrop): 특정 코인을 보유할 경우 정해진 만큼의 가치에 맞게 새로운 코인을 조건에 따라서 지급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어떤 특정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했을때 보유하고 있는 코인이 에어드랍을 실시한다고하면 정해진 기간안에 그 코인을 보유할때 몇개의 코인을 가지고 있었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새로운 코인을 비율에 맞게 무료로 나누어 준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에어드랍을 실시한다는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고, 실제로 어떤 코인이 에어드랍을 실시한다고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그 해당 코인의 가격이 갑자기 계속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에어드랍은 보통 이더리움이나 퀀텀, 네오와 같은 플랫폼 코인을 개인지갑에 보관하고 있을 때 주어지며, 에어드랍의 주체는 해당 코인의 재단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세그윗(Segwit): 세그윗은 '증인분리(Segregated Witness)'의 준말이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지금처럼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10분에 한 번 블록이 생성되도록 설정됐고, 블록의 크기는 1MB로 제한했었다. 그러나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부분이 문제가 되자 거래 시 데이터 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분리하게 됐는데 그것이 세그윗이다. 한마디로 일종의 소프트포크로 블록의 거래장부(Ledger)에서 약 60%의 용량을 차지하는 서명(Signature Witness)을 분리하여, 용량을 더 확보하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 세그윗이다. 


Segwit 2X란 비트코인의 블록사이즈 제한을 현재의 1MB에서 2MB로 2배 확장시키는 하드포크 업데이트이다. 서명을 다른 곳에 저장하는 Segwit과는 다르게 Segwit 2X는 아예 블록한도를 2MB로 늘리자는 주장이다. 


그동안 각종 커뮤니티에서 오고가는 단어들을 대충 감으로만 이해를 했는데, 글을 올리기 위해 내용을들 검색하고 정리하다보니 하나 둘씩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추가로 나오는 용어들은 따로 모아두었다가 다음 기회에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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