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주말이라 대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원래는 실외에 있는 규모가 큰 동물원을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수성못 옆에 있는 아르떼랜드까지 흘러왔다. 물론 아리떼랜드에도 조그마한 동물원이 있지만 시설이 너무 작고 노후되어서 동물원을 찾아 왔다면 크게 실망할뻔했다. 다행히 하늬 또래의 아이들이 놀기에 오히려 경주월드나 롯데월드같은 곳보다 적당해서 하늬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어쩌다 대구. 어쩌다 동물원 아닌 놀이공원 아르떼랜드에 방문."1시간30분가량 꿀잠을 청한 하늬는 도착과 함께 기쁜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노란 비행기를 보고 놀이공원에 도착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주 가던 놀이공원보다 작고 아담한 곳이었지만 하늬의 반응을 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는..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를 중고로 구입한지 딱 2년이 되었다. 당시에 새 차같은 중고차를 잘 구입했고, 잔고장없이 잘 타오던 중 스마트키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스마트키 내부에 들어있는 배터리 혹은 건전지가 다 되어서 그런 것이리라 짐작하고 있었다. 어차피 차키는 두 개이고, 스포티지는 주로 와이프가 몰고 다니다보니 딱히 건전지를 갈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안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불편했다. 주차를 하고 한 두시간 볼 일을 보고나면 차가 어디 있는지 까먹는 경우가 있는데, 스마트키를 눌러서 뿅~뿅 소리를 듣고 찾아야하는데 이 놈의 스마트키가 먹통이라 차를 찾는데 한참 걸렸다. 그리고 문을 열려고 버튼을 눌러도 동작을 안하니 1년에 한 번 쓸까말까한 차키를 꺼내 열쇠구멍에 돌리기까지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