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에 사촌동생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대에 입대한다. 나이차이가 한참 나는 동생이라 군대에 갈 날이 까마득했는데 어느덧 벌써 군대에 입대를 한다고 하다니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흘러간다는 걸 새삼 이렇게 느끼게 되는구나 싶기도하고. 14년전에 부모님과 삼촌께서 논산훈련소까지 바래다주셨고 야수교에서 훈련을 받을 때는 부모님과 함께 깜짝 방문을 해준 삼촌, 숙모가 늘 기억에 남아있었다.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일이지만 나에게는 늘 고마웠던 기억이었다. 그러다보니 '사촌동생이 군대에 갈 때는 내가 꼭 따라가야지.' 하고 다짐을 했었다. 사촌동생이 우리집 근처에 있는 진주 공군훈련소로 입소를 하게 되었고 다함께 오랜만에 얼굴도 볼고 소소하게 파티도 할겸 산청에 펜션을 ..
와이프가 '로또' (둘째 태명)를 임신한지도 어느덧 3개월차에 접어들었다. 결혼할 때는 이미 '반지' (하늬의 태명)를 임신하고 있을 때라 신혼여행이 태교여행처럼 되어버렸는데 당시에 임신 6개월일 때라 와이프가 조금 힘들어했던게 사실이다. 여행지도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양지가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여행이라 더 힘들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는 제대로 태교여행다운 태교여행을 다녀오고자 함께 상의했고 그 행선지를 제주도로 정하게 되었다. "제주도 태교여행 준비하기." 1. 행선지 선정 - 제주도 태교여행 사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간다는 괌으로 태교여행을 떠날까도 생각해봤지만 어차피 휴양 목적으로 호텔에서 많은 생활을 할거라면 굳이 긴 비행시간을 들여 괌으로 갈게 아니라 제주도도 좋은 선택지가 될..
어제 갑작스럽게 회사 동료(이자 동생. 앞으로 동글이 동생이라고 부르겠다.)가 얼굴을 본지도 오래됐으니 형수와 하늬랑 집에 한번 놀러올라고 하길래 4월 중에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 동굴동굴한 얼굴만큼이나 성격 좋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자랑하는 동생인데 얼마전 공주님을 낳았다. 아기를 낳은데다가 일하는 건물도 달라지다보니 얼굴을 볼 일이 자연스레 없어졌는데 꽤나 반가운 연락과 약속이었다. 동글이 동생이 생각난김에 우연찮은 기회로 둘이 함께 다녀오게된 대만 타이베이 이야기를 짤막하게 해보고자 한다. "대만 타이베이 짤막한 여행기" 대만에 처리할 일이 있어 동글이 동생과 함께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동생은 10일, 나는 2주일 기간으로 갑작스레 다녀오게된 출장이었다. 이 친구에게 대만은 홈그라운드 같은 곳이었..
어린 아이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며 자라게 마련이다. 우리의 부모님들 또한 어린시절 그랬었고 우리가 아이였던 시절에도 무수히 많은 실수를 하며 자랐다.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발달 단계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마음대로 행동을 하게 되는 건 아이이기에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떼를 부리거나 울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꼬집거나 삐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부모로써 아이에게 교육을 하는 과정 중에서 나도 모르게 혼을 내거나 강한 어조로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조심해야할 것이 있다. 무엇이냐하면 좋은 감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표현해도 별 문제가 없지만 나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경우에는 평상시와 다른 감정 표현을 ..
얼마전 대구 수성랜드를 다녀와서일까? 대구 달성군에 있는 마비정 벽화마을에 다녀온 기억이 문득 떠올라 사진을 올려본다. 이때만해도 하늬가 많이 어려서 늘 어머니께서 안고 다니셨는데 날씨가 더워서 어머니께서 많이 고생하셨던 기억이 난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곳인데 마을의 분위기와 벽화 사이에 이질감 없이 자유로이 어울리는 분위기의 벽화가 많았던 곳으로 기억한다. "대구 달성군 마비정 벽화마을에 다녀오다." 주소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길 259이고 천천히 감상을 하다보면 대략 1시간 가량 소요된다. 그러다보니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가볍게 나들이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마비정 벽화마을 동네 명칭은 본리2리이고 옛 마을이름이 바로 마비정이다. 옛날옛적에 살던 어느 한 ..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주말이라 대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원래는 실외에 있는 규모가 큰 동물원을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수성못 옆에 있는 아르떼랜드까지 흘러왔다. 물론 아리떼랜드에도 조그마한 동물원이 있지만 시설이 너무 작고 노후되어서 동물원을 찾아 왔다면 크게 실망할뻔했다. 다행히 하늬 또래의 아이들이 놀기에 오히려 경주월드나 롯데월드같은 곳보다 적당해서 하늬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어쩌다 대구. 어쩌다 동물원 아닌 놀이공원 아르떼랜드에 방문."1시간30분가량 꿀잠을 청한 하늬는 도착과 함께 기쁜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노란 비행기를 보고 놀이공원에 도착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주 가던 놀이공원보다 작고 아담한 곳이었지만 하늬의 반응을 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는..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를 중고로 구입한지 딱 2년이 되었다. 당시에 새 차같은 중고차를 잘 구입했고, 잔고장없이 잘 타오던 중 스마트키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스마트키 내부에 들어있는 배터리 혹은 건전지가 다 되어서 그런 것이리라 짐작하고 있었다. 어차피 차키는 두 개이고, 스포티지는 주로 와이프가 몰고 다니다보니 딱히 건전지를 갈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안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불편했다. 주차를 하고 한 두시간 볼 일을 보고나면 차가 어디 있는지 까먹는 경우가 있는데, 스마트키를 눌러서 뿅~뿅 소리를 듣고 찾아야하는데 이 놈의 스마트키가 먹통이라 차를 찾는데 한참 걸렸다. 그리고 문을 열려고 버튼을 눌러도 동작을 안하니 1년에 한 번 쓸까말까한 차키를 꺼내 열쇠구멍에 돌리기까지 이르렀다..
인터넷을 보다가 꽤 그럴듯하면서도 공감이 되는 트윗글을 하나 보았다. '아이가 부모를 외면하는 이유' 라는 제목의 글이였다. 드라마 특히 사춘기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지는 장치 중의 하나가 바로 자녀와 대화가 단절된 부모이다. 부모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며 소위 싸가지 없이 대하며 말 한마디조차 나누지 않는 자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녀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쳐다보며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엄마와 아빠. 흔히 이런 관계는 사춘기 드라마에서 초반에 몰입감을 높이거나 긴장감을 고조시킨 후 극적인 화해 모드로 전향하기에 안성맞춤인 좋은 장치이기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그러다보니 철없는 자녀가 잘못한 것처럼, 한없이 사랑만 주는 부모는 좋은 부모처럼 비추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실상 현실도 그럴까? 그 이면에 대해 ..
얼마전 친구집에 들렀다가 알게된 두가지가 있다. 바로 '마이리틀타이거'라는 유아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가 있다는 것과 하늬가 도우(하늬왈 말랑말랑)를 잘 가지고 논다는 것이다. 친구집에 도우와 도우를 자르고 모양을 낼 수 있는 틀이 많이 있어서 하늬가 꽤 재밌게 가지고 놀았다. 한참뒤에는 각양각색의 도우들을 다 합쳐버리는 바람에 (-_-)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친구와 장난감방을 청소하며 한 몸이 되어 검정색이 되어버린 도우 덩어리를 봤을때 미안한 마음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하늬공주, 도우 장난감에 눈을 뜨다." 한 몸의 검정색 덩어리의 도우를 바라보며 친구가 말했다. "변상해라..." 물론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한 귀로 흘리기에는 하늬가 일으킨 사태가 꽤 심각했다. 하나 사달라는 의..
울산에 있는 친구집에서 하루 묵는 김에 울산대공원에 들렀다 오기로 했다. 비록 우리가 울산에 가있는 주말동안 미세먼지가 '최악'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울산에 또 언제 놀러오겠나 싶어서 아이들이 놀만한 실내를 찾아보게 되었고, 키즈테마파크라는 곳이 있어서 다같이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게 되었다. "울산대공원에 있는 키즈테마파크에 방문하다." 어중간한 식사시간에 방문을 하다보니 미리 식사를 하고 방문하기로 했다. 대공원 주변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입구 옆에 있는 울산대공원 남문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비싼 가격에 비해 맛이 형편없었다. 대공원에 놀러가기전 식사를 필수로 마치고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는 하루에 총 4회 운영을 하며 매표소에서 회차별 티켓을 끊고 이용해야한다. 다..
새로운 애플워치4와 아이폰 시리즈의 열풍이 지나가고 잠잠하던 찰나에 에어팟2 출시 이야기로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2년전만해도 조롱거리에 콩나물 대가리로 놀림 받던 에어팟이 이제는 인싸템으로 거듭난만큼 그 후속작인 에어팟2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9월에 에어팟1이 첫 출시된 이후로 한동안 후속작에 대해 소문만 무성했었는데 이제는 정말로 출시가 임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만족도 98%에 빛나는 에어팟. 이제는 정말 때가 된 것인가? 에어팟2." 국내와 해외에서 앞다투어 기사를 쏟아내는 예상 출시일은 3월 29일이다. 3월말 출시일에 대해 나름 근거를 가지고 추측을 하고 있는데 그 근거에 대해서는 아래부분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작년 애플워치4 출시 시점만 하더라도 12월에 출시할 것이라는둥..
올 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2019 아디다스 마이런. 일년에 한 번 광안대교를 마음껏 뛰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가하는 편이다. (마이런 말고도 광안대교를 지나갈 수 있는 행사가 또 있는지는 모르겠다.) 작년에는 동아리 후배와 참가를 했었는데, 아마 올 해에는 혼자서 뛰게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스럽다. (작년에 와이프와 신청했다가 하늬가 아프는 바람에 나 혼자 뛸뻔했다가 갑작스레 후배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도 뭐, 기록 확인을 위해서라면 혼자 뛰는 것도 나쁘진 않다. 작년 마이런 10km에서 1시간 20분대를 찍었고, 아이오닉 7km에서 47분을 찍었으니 그야말로 뛰다 걷다 뛰다 걷다한 수준이다. (매우 좋지않은 기록이다...) 한 달여 남은 시간 동안 또 한번 불태워보도록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