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하늬와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동물을 보고싶다고, 먹이체험을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통에 온가족이 출동하게 되었네요. 저녁에는 울산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는터라 그전에 후다닥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시크릿쥬쥬 뮤지컬을 봐야하거든요.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도 하늬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주말입니다. 이 나라의 엄마와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ㅋㅋ) "경주 아이와 가볼만한 곳 - 주렁주렁 경주보문점 방문" 주렁주렁에 방문하기전에 우선 배부터 채우기로 했습니다. 주렁주렁 입구까지 갔다가 식당으로 유턴을 했더니 하늬는 금식을 선언했습니다. 왜냐구요? 몇 시간을 기다려서 왔더니 보고싶다는 주렁주렁은 안 들어가고 식당에 들어왔기 때문이죠. 어머니는 자장면이 ..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하죠? 이십대에는 시속 20km, 삼십대에는 시속 30km, 육십대에는 시속 60km의 속도처럼 흘러간다고 합니다. 억만장자인 누군가는 이 돈과 바꿀수만 있다면 시간을 사겠다고도 하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게 시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귀하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 또한 시간입니다. 삼십대의 중반에 들어선 지금, 이십대 때의 저를 돌아보면 그 때는 왜 그렇게 귀중한 시간을 펑펑 쓰고 낭비하며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다시 그때의 나로 돌아간다면 시간의 귀함을 알고 소중히 쓸까요? 아니면 또 한번 주어진 시간의 풍요로움에 펑펑 낭비하며 살아갈까요? 시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나이들면 후회하는 것들에 대해 잠시 얘기해볼까요? "나이..
시크릿쥬쥬 뮤지컬을 보기위해 멀리 울산까지 다녀왔습니다. 하늬에게 시크릿쥬쥬 뮤지컬도 보여주고 울산에 살고 있는 친구 얼굴도 볼겸 떠나게된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뮤지컬은 저와 하늬 둘이서 관람을 해왔는데요. (뽀로로, 미니특공대, 헬로카봇) 이번에는 저를 대신해 와이프가 하늬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접적인 감상평은 어려울 것 같아요. (와이프와 하늬에게 전해들은 얘기로 대신 하겠습니다.) "시크릿쥬쥬 뮤지컬을 보았어요." 창원에서 시크릿쥬쥬 관람을 놓치는 바람에 다른 곳을 물색하던 중 곧 울산에서 뮤지컬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울산에 사는 친구집에서 하루 묵은 뒤 보고 오면 되겠다고 생각했지요. 기대했던대로 친구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 받으며 (반띵하려했는데 ㅠ.ㅠ) 잘 잤습..
몇 시간 뒤 아침이 되면 4시간반의 거리를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왕복 9시간의 장거리 여행을 떠나게되는거죠. 이틀전에도 왕복 8시간 거리를 다녀왔는데, 그러고보니 이번주는 유독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네요. 홀로 왜 장거리를 떠나게 되었냐구요? 제가 유튜브에서 즐겨보던 유튜버가 한 분 있습니다. 꽤나 논리정연한 설명들에 이끌리게 되어 구독을 눌렀고, 그분이 운영하시는 카페에도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톡 단체방에도 들어가있죠.) 2주전 카톡 단체방에서 여름엠티 얘기가 돌았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카톡방에서 별 말도 하지 않았고 유튜브도 제대로 시작을 한게 아니라 '내가 가서 뭘 하겠나, 내가 끼어도 될 자리인가.' 하는 생각에 잊어버리려했습니다. 근데 계속 머리속에 멤돌기 시작했어요..
창원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정말 많습니다. 공단이 많은 곳이라서 그만큼 공원을 많이 만든걸까요? 가볍게 마실 나가듯 걸어갈 수 있는 동네의 공원부터 차를 타고 가야만 볼 수 있는 큰 공원들까지 다양하게 있다보니 입맛대로 골라갈 수 있죠. 그 중에는 바다와 붙어 있어서 바다의 경치를 즐기며 공원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진해에 있는 진해해양공원입니다. 마산과 진해가 창원으로 통합된 이후로는 진해해양공원이 아니라 창원해양공원으로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저희는 진해해양공원으로 기억되다보니 ㅋㅋ 진해해양공원이라고 얘기를 할게요.) 진해해양공원은 와이프와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 뒤 처음으로 데이트를 한 곳이기도 해서 저희에게는 특별하게 남아있습니다. 당시에 구매했던 입장티켓도 아직 가지고 있을 ..
포항 할아버지댁에서 2박3일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창원으로 내려오던 길이였지만 하늬에게는 성에 차지 않은 모양입니다. 포항에 있었던 이틀동안 새벽까지 잠들지않고 실컷 놀았는데도 말이예요. (이럴때 보면 5살이 아니라 20살인줄...) 저녁 8시쯤 창원에 도착했는데 집에 가기 싫다며 투덜거리는 하늬를 위해 동네에 놀이방이 있는 식당을 검색해보기 시작합니다. 찾다보니 꽤 큼지막한 어린이놀이방을 갖춘 곳이 있길래 서둘러 방문해보았습니다. "창원 대방동 큰돌생삼겹(어린이놀이방 완비)" 이 곳에 우리가 온 목적은 맛있어서? 아닙니다. 술이 땡겨서? 맞..아닙니다. 단지 집에 가기 싫어하는 하늬가 놀수있는 놀이방이 있어서? 네 맞습니다. 하지만 막상 방문해서 식사를 해보니 고기와 반찬들도 맛있었어요. 결론은 선..
영상과 영상편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니 제가 즐겨찾는 유튜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이 휴대용 또는 유튜브용 조명으로 이 제품을 추천해주셔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썬웨이포토(SUNWAYFOTO) FL-120이라는 제품입니다. 해가 쨍쨍한 날 밖에서 찍을 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실내에서 촬영을 하려니 조금 어두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임시로 캠핑용 조명으로 구매해놓았던 크레모아 제품을 삼각대에 매달아 촬영했는데요. 캠핑용 크레모아 조명 촬영할 때마다 삼각대를 펴서 조명을 매달아놓으려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습니다. 카메라 삼각대만으로도 집이 좁은데 조명용 삼각대까지 펴놓고 왔다갔다하려니 너무 불편했어요. 삼각대에 매달기에도 불편한 구조인데다가 몇 번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나니 (조명 고장나는 ..
여러 도발과 혐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잠자코 있었더니 일본이 대한민국을 많이 얕잡아본 모양입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하면서 번지기 시작한 일본 제품들의 불매 운동이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는 듯합니다. 일각에서는 한국인들의 냄비 근성을 조롱하며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비웃기도 하네요. (심지어 한국인들조차 말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일본 브랜드의 제품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하나 대체해나가며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다시는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따끔한 맛을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일본 불매운동과 노노재팬 - 일본브랜드와 대체상품" 일본 불매운동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불매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를 하나 소개해볼게요. 바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
최근 일본이 경제보복의 일환으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라는 카드를 사용하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아베가 직접 밝힌바가 있듯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라는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얻고자 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간략히 얘기하자면 첫째로 참의원 선거에서 평화헌법을 개헌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한 보수세력을 결집하는데 우리나라를 끌어들여 이용하고자 한 것입니다. 둘째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무기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지목한 것이고 셋째로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상황에 피해를 주기위함이죠. 넷째로 국내 보수언론과 보수정치세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에 관여하여 현 정권을 약화시키려한 목적도 있겠네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 선조는 중국..
오랜만에 고향에서 온가족이 만나 즐거운 2박3일을 보냈습니다. 언제나처럼 아쉬운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야 말았네요. 저희는 자차로 떠나지만 동생가족은 KTX를 타고 서울로 가야하는 상황이다보니 포항 KTX역 가는 길에 있는 카페에서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유있게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았을텐데 기차시간에 쫓기다시피 서둘러 자리를 뜨게 되었네요.) 작년에 저희가 스페인 여행을 가 있는동안 잠시동안 부모님께서 하늬를 맡아주셨는데 그때 하늬의 사진을 찍어주셨던 옥자카페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하늬는 두번째, 저희는 첫번째 방문이 되겠네요. "포항 흥해 옥자카페 - 정원이 예쁜 카페" 집에서 짐을 꾸려서 카페로 이동하는 동안 하늬와 조카 우솔이는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조금 ..
오늘은 아버지 생신을 맞이하여 다녀온 포항이야기입니다. 동생네도 조카를 데리고 처음으로 포항에 오는 날이였어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바다를 보러 영일대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얼큰하게 술을 한 잔 걸친 날이면 왜 이렇게 밤바다가 그리울까요. 부모님이 사시는 곳 그리고 장모님 댁도 바다 옆이라 바다는 보고싶을 때면 늘 볼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도 바로 옆은 아니지만 20~30분만 가면 바다가 나오죠. ㅋㅋㅋ) 그러고보니 전 늘 바다를 끼고 살고 있네요. 부모님 그리고 동생, 하늬와 밤바다를 보러 가볼까요? (임신으로 몸이 불편한 와이프와 제수씨, 조카는 집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 PORACAY (포라카이) 그리고 꽃새우..
유튜버가 되어보겠다며 생판 모르던 영상 세계에 뛰어들어 허우적거리는 중입니다. 이 세계는 뭐이리 배울게 많은지 봐도봐도 끝이 없네요. (쉽게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안하긴 했지만요...) 지금 가지고 있는 A7M3 카메라로 뛰어다니는 하늬를 쫓아다니며 찍다보니 영상이 상당히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후보정으로 손을 볼 수도 있겠지만 후보정도 한계가 있다싶어 짐벌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기존에 나온 짐벌들의 한계가 바로 무게에 있었는데요. 한 손 짐벌이면서도 한 손 짐벌이 아닌?! 무게로 인해 짐벌을 쓰기위해 팔운동을 해야한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저도 팔운동 중입니다. 이걸 위해서는 아니지만. ㅋㅋ) 얄팍한 지식으로 정보를 주워담다보니 기존의 짐벌들은 짐벌 자체만으로도 많이 무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