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유튜브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구입한 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찍어왔는데요. 말 그대로 하늬를 위주로 찍다보니 인물보다 풍경은 등한시한게 사실입니다. 왠지 좀 더 어렵게 느끼지기도 했구요. 부모님과 서울을 다녀온 직후 창원에 좀 더 머물다 가시기로 한 김에 아버지와 새벽 출사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사진을 찍어오셨고 지금은 작가로도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함께 다니다보면 배울 내용들이 정말 많죠. (제가 제대로 소화를 못 해서 그렇지...) 사진에 관심이 없을 때도 동생과 아버지를 종종 따라다니며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저도 사진과 영상에 취미를 붙이다보니 그 이상의 즐거움이 따라오는듯 합니다. "아버지와 함께한 김해 화포천 출사" 멋진 풍경을 담..
수족구로 인해 당분간 어린이집을 다닐 수 없는 하늬를 일요일 저녁 장모님 댁에 맡겨두게 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이다보니 월요일 출근을 위해 어쩔수가 없었네요. 하늬를 맡겨두고 떠나는 길에 하늬가 씩씩하게 "회사 잘 다녀와." 라며 인사를 해주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와이프와 갑작스런 신혼 생활이 다시 시작되었네요. 하늬가 걸리긴 하지만 이런 기회도 흔지 않았기에 밖에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한 편 보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회사일로 만난 분께서 알라딘 4DX가 그렇게 재미있다며 극찬을 하던 얘기가 생각이 나서 고민없이 알라딘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 분의 추천만큼이나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영화 알라딘.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유튜브로 Speechless 무한리스닝 중이네요. "영화 ..
무려 6년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오늘 경기는 NC다이노스 대 LG트윈스의 경기로 NC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구장에서 치르는 3연전 중의 첫 경기이다. 예전 로이스터감독 시절의 롯데를 잠시 좋아했던 시절 말고는 야구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3연전 중의 첫 경기가 어느팀에게든 승기를 잡기 위해 중요하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잘 모르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오랜만에 찾은 야구장인만큼 즐겁게 관람하기로 했다. "창원NC파크 구장 NC VS LG 경기" 깔끔하게 새 단장을 한 창원NC파크 구장. 분위기를 1982년에 건립된 마산종합운동장을 철거한 후 2019년 3월 18일 새롭게 공식 개장한만큼 구장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초기에 창원NC파크구장이라 부를지 창원NC파크마산구장이라 부..
새로운 팀으로 옮긴지 벌써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처음 2주 동안은 리셋된 업무 덕분에 잠시나마 여유로움도 느껴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보고서, 일 생각에 머릿속이 편안할 날이 없을 정도로 일에 치여 사는 느낌이다. 게다가 그동안 팀에서도 전혀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Tool을 써보고 사내 시스템에 적용할지 말지 의사결정까지 받자는 어려운 미션까지 받았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팀을 옮겨서도 고생인걸까? 아니, 오히려 새로운 곳에서 확고히 내 자리를 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걸까? 결국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하나를 배웠다면 행동으로 옮겨라." 새로운 팀에서의 새로운 업무,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Tool과 시스템까지. 모든게 새로웠다. 모든게 새로웠기에 뭐든지..
어머니 친구분께서 어머니에게 염증에 효과가 좋다며 추천을 해주셨다던 노니. 수화기 너머로 말씀을 하시길래 이때까지 '농이'로 알고 있었다. 때마침 와이프가 부모님께 노니즙을 선물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제대로 '노니'라는 명칭을 가진 열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 치유력을 도와준다는 새로운 물질, 노니" 1. 노니란 무엇일까? 하와이나 뉴질랜드, 괌 등의 남태평양 일대,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식물로 울룩불룩한 껍질로 덮여 있는 독특한 열매 노니는 수십 개의 꽃이 피어야 얻을 수 있는 귀한 열매라고 한다. 생김새는 마치 애벌레같이 조금은 징그럽게 생겼다. 남태평양 원주민들의 식재료로 사용되었으며 약재로도 사용되었던 노니는 상처 부위에 약처럼 바르기도 했다고 한다. 2000년동안 ..
율곡 이이 선생은 격몽요결에서 인생을 망치는 8개의 나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신 적이 있다. 하나하나 읽어보니 내 자신이 정말로 부끄러워졌고 어디론가 숨고 싶었다.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점이 한가지 있다. 바로 '대학생 시절 그 누구보다도 내가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깨달은 것이다. 누구보다 젊었고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었던 시절이었으나 소중한 시간의 대부분을 허투루 날려버렸다는 사실에 부끄럽고 아쉬웠던게 사실이다. 그 때를 생각하고 반성하며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자고 스스로 다짐해보지만 사실 지금도 잘 되지 않는게 사실이다. "율곡이이 선생의 인생을 망치는 8개의 나쁜 습관." 총 8가지의 나쁜 습관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아래의 나쁜 습관들을 되새기며 머..
다음주 월요일에 사촌동생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대에 입대한다. 나이차이가 한참 나는 동생이라 군대에 갈 날이 까마득했는데 어느덧 벌써 군대에 입대를 한다고 하다니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흘러간다는 걸 새삼 이렇게 느끼게 되는구나 싶기도하고. 14년전에 부모님과 삼촌께서 논산훈련소까지 바래다주셨고 야수교에서 훈련을 받을 때는 부모님과 함께 깜짝 방문을 해준 삼촌, 숙모가 늘 기억에 남아있었다.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일이지만 나에게는 늘 고마웠던 기억이었다. 그러다보니 '사촌동생이 군대에 갈 때는 내가 꼭 따라가야지.' 하고 다짐을 했었다. 사촌동생이 우리집 근처에 있는 진주 공군훈련소로 입소를 하게 되었고 다함께 오랜만에 얼굴도 볼고 소소하게 파티도 할겸 산청에 펜션을 ..
올 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2019 아디다스 마이런. 일년에 한 번 광안대교를 마음껏 뛰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가하는 편이다. (마이런 말고도 광안대교를 지나갈 수 있는 행사가 또 있는지는 모르겠다.) 작년에는 동아리 후배와 참가를 했었는데, 아마 올 해에는 혼자서 뛰게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스럽다. (작년에 와이프와 신청했다가 하늬가 아프는 바람에 나 혼자 뛸뻔했다가 갑작스레 후배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도 뭐, 기록 확인을 위해서라면 혼자 뛰는 것도 나쁘진 않다. 작년 마이런 10km에서 1시간 20분대를 찍었고, 아이오닉 7km에서 47분을 찍었으니 그야말로 뛰다 걷다 뛰다 걷다한 수준이다. (매우 좋지않은 기록이다...) 한 달여 남은 시간 동안 또 한번 불태워보도록 해야..
며칠 전 얼굴도 모르는 동아리 후배에게 동아리 20주년 행사 참석 여부를 묻는 전화가 왔다. 참석하겠노라 대답을 하고 기수를 물어보니 19기란다. 내가 동아리 6기였으니 벌써 13년이나 훌쩍 지난 버린 것이다. 시간 참 빠르네. 올해 9월이나 10월 중에 동아리 20주년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9월에는 우리 둘째도 세상 밖으로 나올 예정이라 조금 고민스럽긴 했지만 와이프에게도 허락을 받아놓았다. (와이프도 같은 동아리이다보니 이런 부분은 잘 이해를 해준다.) 그래서 내심 10월에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좋은 공연을 준비해서 무대 위에 올라가고픈 마음은 있지만 사실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 회사일에 육아에 늘어난 살들과 망가진 몸으로 인해 춤선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으니... "댄스동아리 Ne..
작년 중순쯤 몸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병치레로 고생한 이후로는 러닝을 하며 몸무게를 조금 감량했다. 그러다가 올 초에 길고도 긴 설 연휴동안 먹고 자고 놀고 먹고 자고 놀고를 반복하다보니 다시 예전 몸무게로 복귀해 버렸다. (헉!) 위기를 느낀 나머지 다이어트 도시락을 구입하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본 어떤 트레이너가 그랬다. "식단 조절 없이 열심히 운동을 하는 건 그냥 건강한 돼지가 될 뿐이다."네이버쇼핑에서 고온어 도시락 시즌3와 기억이 안나는 브랜드 총 2가지 종류를 구입해서 먹은 적이 있는데 다이어트 도시락치고 맛도 품질도 괜찮게 생각한 편이라 별로 거부감은 없었다. 약 4만원에 12팩이 들어있으니 한 끼당 3400원도 채 안되는 금액이다. 일반 편의점의 고칼로리 도시락을 사먹느니 차라리 ..
얼마전까지만 해도 음악과 영화를 꼬박 꼬박 다운 받아서 내 폰에 음악을 담아 듣거나 USB에 영화를 담아 보았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필요 이상으로 싫어하다보니 버티고 또 버텨온거였는데. 이제는 체념하고 간편하게 이용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현재는 애플뮤직과 넷플릭스를 이용 중이다. 나보다 와이프가 더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 넷플릭스. 진작에 가입할 것 그랬네. 와이프는 이미 킹덤을 다 시청하고 로맨스는 별책부록 드라마와 함께 예전에 즐겨보았다고 하던 프렌즈를 정주행중이다. 이런거보면 진작에 가입할 걸 그랬나싶다. 안방에서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안한다. 가입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유플러스 티비를 시청중이라 막연히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유플러스 대리점에서는 더 상위 셋톱박스로 바꿔야한단..
얼마전 설 연휴에 와이프와 함께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를 보며 2시간 내내 배꼽이 빠지도록 웃다가 영화관을 빠져나온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안되서 이번에는 회사 팀사람들과 증인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극한직업과는 다르게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싸늘하고 쎄한 느낌도 동시에 느끼게 되어 이렇게 영화의 소감을 남겨보게 되었다. (평소 영화 감상문을 쓰지도 않을 뿐더러 글 재주도 없으나 오늘 영화를 보고 느낀 생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잠도 안 자고 새벽에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다.) 마음을 여는 순간, 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우선 배우진만 보고 얘기하자면 "김향기와 정우성의 완벽한 조합" 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잘생겼지만 자기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