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좌절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누군가에게 "넌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듣는다면 없던 힘과 용기가 생기게 될 것이다. 아재라 그런지 강산에의 노래제목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비슷한 제목의 동요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최근 하늬가 엄마에게 이 동요를 불러주기 전까지는 말이다.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라는 동요에 대해 검색해보니 무려 KBS 창작동요대회 대상에 빛나는 곡이다.)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그럼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짜증나고 힘든 일도 신나게 할 수 있는 꿈이 크고 고운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말 넌 할 수 있어 큰 꿈이 열리는 나무가 될래요 더 없이 소중한 꿈을 이룰 거예요 넌 할 수 있어 가..
제주도로 둘째 태교여행을 다녀온데다가 주말에는 포항에 계신 부모님 댁에 다녀오느라 꽤 오랜기간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무려 9일만의 포스팅이다보니 모니터에 앞에 앉는 지금이 조금 낯설기는 하다. ㅋㅋ 뭐, 며칠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돌아오겠지만. 부모님과는 지난번 사촌의 결혼식 때문에 대전에서 잠시 얼굴을 보았지만 포항에서 본지는 꽤 오래되었다. 미세먼지는 '나쁨' 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날씨가 화창한데다가 집에만 앉아있기에는 심심해서 온가족이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지난 2월 겨울밤에 들렸을때만 하더라도 코끝이 시릴 정도로 추웠다. 당시에만 하더라도 꽃이 필 수 있는 날씨가 아니다보니 LED 등으로 만들어진 장식물들만 보았다면 지..
타이밍이 좋았다. 우리부부는 회사창립기념일 대체휴일로 인해 금요일부터 2박 3일간 쉬게되었고, 동생네 부부도 금요일부터 이틀간 쉬게되어 온가족이 대전에서 만나기로 했다. 동생네 부부는 둘 다 요식업에 종사하다보니 쉬는날이 우리와 반대인 경우가 많은데 여러모로 타이밍이 잘 맞았다. 대전 삼촌네집에 들어가기 전에 대가족이 다 모인만큼 할아버지가 계신 대전국립현충원에 가서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우리 와이프의 뱃속에 있는 '로또'도 조카 '우솔'이도 증조할아버지를 처음 뵙는 자리였다. 뱃속의 아기까지 치면 9명이나 모였으니 말 그대로 대식구가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러 온 셈이다. "대전국립현충원에 다녀왔어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를 하늬는 바깥바람을 쐬는게 마냥 좋은지라 흥얼흥얼대며 비누방울을 날려대기 시작..
하늬와 뮤지컬을 보고 온 뒤 와이프와 스타벅스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한 덕분에 뮤지컬에 이어 카페 나들이까지 하게 된 것이다. 와이프와도 오랜만의 카페 데이트이기도 했다. "하늬와 스타벅스에 다녀왔어요." 스타벅스에 오면 나는 보통 아메리카노만 주문해서 마시는데 오늘은 하늬를 생각해서 신메뉴를 골랐다. 바나나크림파이 프라푸치노라는 신메뉴? 암튼 처음 보는 메뉴였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 혼자 다 마셨다. 왜냐고? 사실 하늬는 음료를 따로 가져와서 관심도 안 보인데다가 홀짝 마셔보니 달달한게 딱 내 스타일이라서였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데다가 바나나맛이 강할 정도로 바나나소스, 일반우유, 바닐라푸딩 등이 들어가있는 달달한 음료라서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맛이다. 간만에 나들이라서 ..
이번 주말에 하늬의 두번째 어린이뮤지컬인 헬로카봇 시즌4를 보고 왔다. 어린이뮤지컬이라고 하더라도 티켓 가격이 싸지는 않았다. 굳이 보호자 자격으로 엄마와 아빠가 모두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내가 하늬를 데리고 들어가기로 했다. 원래 하늬는 시크릿쥬쥬 뮤지컬을 보고 싶어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당분간 창원이나 경남에서는 투어공연 계획이 없었다. 그나마 진주에 있는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6월 22일~23일에 '치링치링 시크릿쥬쥬 어린이뮤지컬'을 한다고 하니 미리 예매를 해두어야겠다. "헬로카봇 시즌4 어린이 뮤지컬을 보았어요."꿩대신 닭이랄까. 헬로카봇에는 큰 흥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마침 창원에서 뮤지컬을 한다고 하니 바깥 바람도 쐬어줄 겸 하늬와 둘이서 나들이를 다녀왔다. 성산아트홀은 ..
머리카락을 자른지 시간이 한참 지난 하늬. 앞머리가 많이 길어서 하늬의 눈을 가리기 시작했다. 부산 할머니집에 하루 머무르는 김에 하늬의 앞머리를 짧게 자르기로 했다. 장모님께서 헤어 관련 교육을 이수하시고 자격증을 따신 덕분에 하늬는 매번 무료로 머리를 이쁘게 자르고 있다. 이제는 제법 커서인지 보자기를 둘러주면 얌전히 앉아있는 하늬다. 사실은 티비에서 나오는 만화를 보느라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침착하게 잘 앉아있어서 장모님께서 수월하게 머리를 잘라주셨다. 뭘 보길래 인상을 쓰고 집중해서 보고있는건지 사뭇 진지하다. 장모님께서 자격증을 따신 직후에는 연습상대가 필요해서 장인어른, 처남 그리고 나까지 셋이서 종종 연습상대가 되어 드렸지만 지금은 살포시 나는 한 발 빠진 상태이다. ^^; 오해마시라. 장모..
와이프와 나, 하늬까지 아직 세 식구 살림이지만 (뱃속의 아가는 옷을 입지 않으니...) 입고온 옷을 매일 내놓다보니 빨래를 해야할 양이 적지 않은 편이다. 아니, 오히려 많은 편에 속하겠다. 특히 하늬옷은 음식물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애벌세탁도 해야한다. 그러다보니 우리집에 있는 두 대의 세탁기와 하나의 건조기는 매일마다 열심히 세탁과 건조를 해준다. 옛날을 생각하면 지금 시대에 태어난 것에 감사할 일이다. 둘째 임신으로 몸이 불편한 와이프를 대신해 최근에는 내가 빨래와 옷 정리를 도맡아하고 있는데 하늬가 쪼르르 달려와 "아빠 내가 도와줄게." 하더니 옷을 차근차근 개기 시작한다. 할머니집에서 빨래건조대에 옷을 널어놓는 모습을 보더니 하늬도 따라 널더라하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하늬가 직접 옷을 개는..
모든 아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 한 때는 하늬에게도 선망의 대상이였던 때가 있다. 김해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에는 뽀로로 빌리지라고 하는 아이들의 천국이 있는데 우리도 하늬를 몇 번 데리고 방문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꽤 잘 만들어 놓았다. 뚜뚜자동차라는 탈 것을 타고 뽀로로 빌리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놓아서 유명한 곳이기도 했다. 우리가족은 아쉽게도 방문할 때마다 비가 오거나 다른 설비점검 등의 문제로 뚜뚜자동차를 타보질 못했지만 말이다. 올 해에는 성공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거대한 뽀로로의 입 속으로 와이프가 천진난만한 대형 뽀로로의 입 속으로 하늬를 집어넣고 즐기고 있다. 태연한 하늬와 장난기 가득한 와이프. 사진을 찍어주는 내내 웃음이 나왔다. 뽀로로 빌리지의 운영시간은 백..
오늘 하늬는 아빠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을 보고 왔다. 그 이름도 찬란한 '미니특공대 X 대결! 제노스 군단'이 그것이다. 하늬가 미니특공대 캐릭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말 창원에서 하는 유일한 어린이뮤지컬이라 급히 예매를 해서 보게 되었다. 평소 이런걸 본적이 없어서 유치찬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뮤지컬을 보고나니 보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늬는 미니특공대 노래를 부르며 좋아했고, 나도 생각보다 재밌게 보았으니 돈값은 한 것 같다. 액션뮤지컬 미니특공대 X 대결! 제노스 군단 포스터 태권도와 아크로바틱, 무술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캐릭터별로 여러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 미니특공대 어린이뮤지컬(창원) 관련정보 - 러닝타임: 약 65분 (인터미션 없음) - 좌석배정:..
오늘은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날이다. 우리 와이프는 걸크러쉬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을만큼 쿨한 면이 많은데 (사실 내가 생각해도 나보다 쿨함.) 그래서인지 기업들 배를 불려주는 기념일들을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굳이 돈 써서 챙겨줄거 뱃살 늘게하는 초콜렛이나 사탕을 사느니 실속있는 물건을 사주자는게 와이프의 생각이다. 연애 초기에는 서로 소소하게 초콜렛, 사탕 그리고 빼빼로류를 챙겨주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나도 와이프의 생각에 공감하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집에서 서로에게 초콜렛, 사탕을 건네주는 일은 없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기대도 못한 깜짝 선물을 받았다. 팀회식을 마치고 평소보다 늦게 집에 들어오게 되어 다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와이프와 하늬는 안 자고 있었다. 하늬의 귀여운 깜짝 밸런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