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시간은 쉬지도 않고 잘 굴러가지만 특히나 남들 일할 때 노는 시간은 왜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벌써 복귀 하루 전날이 다가왔다. 내일이면 비행기를 타고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휴가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괴롭혔지만 애써 모르는 척 했다. 해가 밝은줄도 모르고 늘어지게 푹 자고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었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있었지만 호텔 침대에서 떠날 생각을 못했다. (너무 푹신하고 포근해.) 그래도 제주도까지 와서 호텔에서만 뒹굴뒹굴 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고 마침 와이프가 미리 티켓을 예매해놓은 화조원을 방문하기 위해 로비를 나섰다. "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5일차" 해비치호텔에서 화조원까지는 약 1시간 30분 거리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다. (물론 제주도 기준으로 말이다...
바쁘게 돌아가던 회사와 일상을 피해 제주도로 떠나온지도 어느덧 4일차가 되었다. 슬슬 회사 복귀의 압박이 다가오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모른체하기로 했다. ㅋㅋ 어차피 시간은 지나가고 결국 사무실 의자 앞에 앉는 날이 오겠지만 지금 이 순간 달콤한 시간을 즐겨야겠다. 오늘의 방문지는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아쿠아플라넷, 커피박물관 그리고 타쿠마스시로 정했다. "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4일차" 제주 아쿠아플라넷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티켓을 예약할때 시크릿 탐험이란 체험 프로그램까지 추가했다. 단순하게 수족관을 거닐며 해양 생물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교감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생태체험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직원들만 드나들 수 있는 메인수조 백스테이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살다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구나하고 생각하는 순간순간들이 있는데, 특히 아이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노라면 그렇게 느끼는 부분이 더 큰 것 같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던 시절도 있었고, 처음으로 기었을 때의 기쁨을 느꼈던 적도 있었지만 벌써 하늬는 세살이 되었고, 뛰어다니는 통에 넘어질까 노심초사하며 따라다니기 바쁜 상황까지 말이다. 맞벌이 부부라서 평일에는 하늬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주기가 힘들기에, 주말만큼은 하늬에게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자는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구매하게 됐다. 6개월부터 7세까지 연령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가 잘 노는 여행지 200곳을 골라 사진을 곁들인 설명과 정보(주소, 오픈시간, 휴무, 요금, 전화, 홈페이지 주소 등)를 담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