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시간은 쉬지도 않고 잘 굴러가지만 특히나 남들 일할 때 노는 시간은 왜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벌써 복귀 하루 전날이 다가왔다. 내일이면 비행기를 타고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휴가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괴롭혔지만 애써 모르는 척 했다. 해가 밝은줄도 모르고 늘어지게 푹 자고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었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있었지만 호텔 침대에서 떠날 생각을 못했다. (너무 푹신하고 포근해.) 그래도 제주도까지 와서 호텔에서만 뒹굴뒹굴 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고 마침 와이프가 미리 티켓을 예매해놓은 화조원을 방문하기 위해 로비를 나섰다. "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5일차" 해비치호텔에서 화조원까지는 약 1시간 30분 거리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다. (물론 제주도 기준으로 말이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첫 날을 제외하고는 해비치호텔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해비치호텔 내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시설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호텔 내에서 휴식을 취해도 아이들이 크게 지루할 틈은 없었다. 우리가족의 여행 셋째날은 아예 호텔에서만 하루를 보내기로 했으니 말이다. 오전은 수영장에서 오후는 해비치호텔 잔디광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 하늬다. "해비치호텔 수영장 및 어린이날 행사 후기" 오늘은 수영장에 가기로 한 날이다. 그래서인지 아침 일찍부터 활짝 핀 얼굴로 구명조끼를 찾는 하늬다. 뽀로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승리의 브이! 실내 수영장 입구에 튜브 공기 주입기/공기 빼는 기계도 마련되어 있다. 무리해서 공기를 채우려다가 튜브가 펑~하고 터져버려서 조금 무안하긴 했지만 말..
제주도로 떠난지 3일째 되는날이다. 하늬의 장염과 갑작스런 병원행 그리고 호텔을 두번이나 옮기는 바람에 우리가족은 셋째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여행의 여유를 즐길 수가 있었다. 셋째날부터는 조식도 미리 신청을 해놓아서 편하고 맛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며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그럼 한번 신나게 놀아볼까? "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3일차" 해비치 호텔에서의 첫 조식. 호텔 직원분의 안내대로 붐비는 시간대(8시~9시)를 피해서 식당으로 갔지만 줄이 꽤 길어서 20분정도 기다려야했다. 아무래도 5월이다보니 안 붐비는 시간대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나는 조식이 거기서 거기였지만 와이프는 매우 만족했다고 하니 뭐, 더 말해 뭐하겠는가. ㅋㅋ 귀여운 동물 모양의 ..
제주도에서의 5박 6일중에 5일을 머물렀던 해비치호텔. 성인 2명분의 조식까지 포함되어 있다보니 저렴한 금액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잘 갖추고 있는 호텔이다. (또한 우리가 머물 당시에 어린이날이 끼어있어서 소소한 어린이날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 위주가 아닌 휴식을 취하러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가족 또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엄마, 아빠들에게는 분명 고려대상으로 넣어야 할 호텔임에 분명하다. "제주도 표선 해비치호텔 이용후기" 이번 태교여행은 와이프의 휴식을 위해 떠난 여행으로 전적으로 와이프에게 모든 결정권을 맡겼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예비엄마, 아빠들이 태교여행지으로 선택한다는 괌으로 목적지를 정하려 했지만 와이프가 비교적 짧은 이동거리(비행기로 1시간)를 가지..
제주도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체했는지 속이 불편했던 하늬는 계속 누워서 잠만 자고 있었다. 어제 저녁부터 속에 있던 것도 다 비워낸 후로 음식을 제대로 먹은 적이 없어서 배가 고플텐데도 말이다. 흡사 장염증세랑 비슷해서 오전에 체크아웃을 하는대로 병원부터 다녀오기로 했다. 제주도에서의 둘째날 첫 관광(?)코스는 병원이였다. "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2일차" 토요일 오전에 하는 병원을 검색하던 중 발견한 아이사랑소아과의원. 휘슬락호텔에서 10분 정도의 거리라 서둘러 출발했다. 건물 지하에 주차공간이 있긴 하지만 조금 협소한데다가 이중주차를 해놓은 차 때문에 주차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시설이 조금 낡아보였지만 의사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하며 진찰을 ..
와이프가 '로또' (둘째 태명)를 임신한지도 어느덧 3개월차에 접어들었다. 결혼할 때는 이미 '반지' (하늬의 태명)를 임신하고 있을 때라 신혼여행이 태교여행처럼 되어버렸는데 당시에 임신 6개월일 때라 와이프가 조금 힘들어했던게 사실이다. 여행지도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양지가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여행이라 더 힘들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는 제대로 태교여행다운 태교여행을 다녀오고자 함께 상의했고 그 행선지를 제주도로 정하게 되었다. "제주도 태교여행 준비하기." 1. 행선지 선정 - 제주도 태교여행 사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간다는 괌으로 태교여행을 떠날까도 생각해봤지만 어차피 휴양 목적으로 호텔에서 많은 생활을 할거라면 굳이 긴 비행시간을 들여 괌으로 갈게 아니라 제주도도 좋은 선택지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