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날이다. 우리 와이프는 걸크러쉬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을만큼 쿨한 면이 많은데 (사실 내가 생각해도 나보다 쿨함.) 그래서인지 기업들 배를 불려주는 기념일들을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굳이 돈 써서 챙겨줄거 뱃살 늘게하는 초콜렛이나 사탕을 사느니 실속있는 물건을 사주자는게 와이프의 생각이다. 연애 초기에는 서로 소소하게 초콜렛, 사탕 그리고 빼빼로류를 챙겨주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나도 와이프의 생각에 공감하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집에서 서로에게 초콜렛, 사탕을 건네주는 일은 없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기대도 못한 깜짝 선물을 받았다. 팀회식을 마치고 평소보다 늦게 집에 들어오게 되어 다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와이프와 하늬는 안 자고 있었다. 하늬의 귀여운 깜짝 밸런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