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에게 자녀란 어떤 존재일까. 주말에 잠시 놀러오신 어머니께서 샤워하고나서 팬티만 입고 화장실에서 나오는 날 보며 웃으신다. "뭐가 그렇게 웃겨요?" 하고 물어보니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 "자녀는 보기만 해도 그저 이쁘고 웃음이 나지." 이렇게 다 큰 아들도 이쁘냐고 물어보니, 자녀가 50살, 60살 노인이 되어도 부모에게는 늘 이쁜 아가라고 말씀하셨다. 다 커서 이쁜 아가라는 말을 들으니 부끄럽긴 하지만 자녀를 낳고 키우다보니 뭔가 격하게 공감이 된다. 돌이켜보면 하늬가 태어난 그 날부터 하루라도 안 이뻤던 날이 있었을까 싶다. 4살이 된 지금의 하늬를 보다 문득 갓난아기 때의 하늬 사진을 보니 '그 당시에는 우리 하늬가 그렇게 이뻤는데, 지금에 와서 당시의 사진을 보고 있으니. 음... 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