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 아닌 발(통증으로 인해 반깁스한 상태)로 절뚝절뚝 걷다가 몸살이 나버린 셋째날의 여파가 넷째날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원래는 아침 일찍 마드리드를 벗어나 세비야로 이동한 후에 렌트카를 빌려 그라나다에 다녀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몸살로 인해 스페인에서의 귀중한 넷째날을 통으로 날려버리고야 말았다. (그래서 늘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포스팅을 하다보니 또 생각나서 ㅠ 글 중간중간에 와이프에게 미안하다고...) 아프지만 않았다면 최근 현빈이 출연하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배경이 되는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을 다녀왔을텐데 말이다. 세비야에서 그라나다까지 차로 약 2시간 40분을 달려야하는데 도저히 운전을 할 엄두가 나지않아 큰 맘 먹고 렌트한 차도 호텔에 방치해둔채 하루종일 골골골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