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지름의 스케일이 남다르다. 제대로 사진과 영상 세계에 입문해보고자 카메라를 질렀다. 아버지께서 주신 니콘의 D800을 가지고 있었지만 작년까지는 좀처럼 사진에 취미를 붙이질 못했다. 간혹 여행갈 때마다 챙겨다니긴 했지만 낯선 무게감과 왠지모를 부담감으로 카메라 가방 안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꽤나 무거운 무게도 한 몫을 했지만 예전에는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말 그대로 '작품'을 찍어야 한다는 혼자만의 쓸데없는 부담감 그리고 귀차니즘의 콜라보가 D800을 가지고 다니기 주저하게 만들었다. 역시 뭐든지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야한다. 나에게는 과분한 D800이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이루고자 한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목표를 잡으면서 자연스레 사진과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