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 붙은 비트코인 (Again 2017)

비트코인 열풍이 다시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Again 2017. 아마 제가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해보겠다고 던진 시점도 바로 2017년 12 월일 겁니다. 당시 여러 코인 리뷰와 정보를 리뷰해 보겠다며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금세 꺼져버린 코인 열풍처럼 제 열정도 꺼져버렸지요.

 

당시에 아내의 허락을 받아 조그마한 자금을 마련했고 그것으로 코인 트레이드를 해보았는데, 원금의 60%를 손실보며 마음을 접었습니다. (당시에 최대 40% 익익을 보다가 곤두박이칠 쳤네요.) 그때 당시를 생각하며, 계속 반성하자는 의미로 지금까지 손절하지 않았는데 어느덧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2의 열풍 시작?!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서 짧게 요약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 최고점을 찍은 후 무려 84%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저도 이때 들어갔다가 피를 본 것이지요. 아마 대부분이 저와 똑같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2019년 사이에 61%를 회복했고 또다시 71%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때 코인은 거품이었고, 장난질의 대상이었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이후 다시 회복 중이고, 2017년의 최고점을 뛰어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9,224불입니다. 우리나라돈으로 약 2천만 원 (2,083만 원) 정도 하고 있네요. 주식 보고 롤러코스터라고 하는데 주식보다 더 심한 롤러코스터가 바로 비트코인인 것 같습니다.

 

이 놈의 비트코인이 대체 뭐길래?!

거품이라며, 다 끝났다고 외치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바로 미국의 무한정 돈풀기와 달러 약세가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10월 중순에는 페이팔이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발표한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투자처로 판단하기 시작했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한 여러 긴급 부양책들을 펼치면서 연준이 마구 달러를 찍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달러 대비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참고로 연준은 2020년 한 해에만 무려 3조달러를 찍어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 약 3,260조 원) 어마어마한 돈이긴 하지만 비교군이 없으니 별 감흥이 없습니다. 한 해에 3조 달러라 이게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요? 이 금액은 지난 107년 동안 찍어낸 모든 돈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금액입니다. 이 쯤되면 얼마나 돈을 찍어냈는지 감이 오시나요?

 

비트코인 차트 01

엄청난 등락률을 보이는 비트코인 차트입니다. 그만큼 단타하시는 분들이 재미 삼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2017년 12월 말 이후로 절대 접근하지 않고 있지만 말이죠.

 

비트코인 5년 차트

비트코인 5년 차트입니다. 2017년말 한참 가파르게 상승할 때 들어갔는데, 그 후로 곤두박이칠 쳐버렸습니다. 물론 지금은 달러 약세와 페이팔 호재를 발판 삼아 2017년 말 당시의 고점에 거의 접근을 했습니다.

 

비트코인 열풍 당시에 존버와 영차영차를 외치며 상승하기를 간절히 바랬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은 지금의 비트코인 열풍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제 주변만 하더라도 "누구는 2억을 벌었네, 누구는 마통 8천 만들었다가 큰일 났네." 라며 양극화된 반응을 보았는데 말이죠. 

 

그 당시의 기억과 고통이 버무러진 경험치가 있기에 그때처럼 열풍이 아닌 광풍이 몰아닥치지는 않았지만,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페이팔 차트

비트코인은 신기루라며, 무시 당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변했습니다. 전 세계에 3억 4,600만 개의 활성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송금 및 결제업체인 페이팔(PayPal)이 비트코인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페이팔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페이팔에서 고객들이 구매, 판매 및 보유를 할 수 있으며, 세계 각지에 있는 2,600만 곳의 대리점에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려 3년 만에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비트코인. 달러약세와 페이팔을 발판 삼아 어디까지 상승 곡선을 그릴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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