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 서울 캐리키즈카페 여의도IFC몰점

엄마와 단 둘이 이미 방문한 적이 있는 캐리키즈카페 여의도IFC몰점. 이번에는 나까지 셋이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지난번에 하늬가 뷰티체험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직접 볼 생각을 하니 나까지 설레이는 시간이었다. 캐리키즈카페(캐카)는 "어린이를 행복하게(Make Kids Happy)" 를 모토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또한 동시에 엄마와 아빠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글쎄? 난 그렇게 편하지 않았는데? 아무튼 내 돈 주고 다녀온 캐리키즈카페 방문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 캐리키즈카페 여의도IFC몰점

-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L2 (IFC몰) L2층에 있음.

- 이용시간: 평일 10:00~20:30, 주말 10:00~22:00

- 이용요금: 어린이 17,000원, 보호자 3,000원

- 캐리키즈카페 일일체험

 → 뷰티+네일(4~9세): 10,000원

 → 버블페인팅(3~9세): 무료

 → 쿠킹클래스(5~9세): 10,000원

체험은 매 정시마다 진행되며, 인원제한이 있어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캐리키즈카페에 입장할 때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다. (시작 시간 기준으로 15분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가끔 만나이로 우기는 부모가 있어서인지 '모든 체험 가능 연령은 한국 나이 기준입니다.' 라는 코멘트가 떡하니 안내되어 있다.

캐리키즈카페에 입장하자마자 캐리언니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줄을 서서 차례차례 캐리언니와 사진촬영을 했는데 뭔가 수줍은 듯이 인형만 만지작거리는 하늬였다. 마치 우리가 좋아하는 연예인 앞에 선 모습이랄까. 부끄러워하기는.

카페테리아 천장에 달려있는 모니터를 유심히 들여다 보고있는 하늬. 구석구석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찍고 있기 때문에 커피 한잔을 즐기며 아이들이 안전히 잘 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IFC몰 규정에 따라 무료주차가 지급되기 때문에 영수증을 잘 모아놓아야한다. 퇴실하며 정산할 때 무료주차 정산을 할 수 있다.

※ 무료주차 기준

- 1만원 이상: 1시간 무료

- 3만원 이상: 2시간 무료

- 5만원 이상: 3시간 무료

- 10만원 이상: 4시간 무료

보통 아이 한 명과 보호자 한 명이 입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입장료가 2만원이기 때문에 1시간이 기본적으로 확보가 된다. 그리고 체험프로그램을 하면 1시간이 추가로 확보되고 커피나 식사를 할 경우에도 무료주차 시간 확보가 가능하니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놓아야 한다.

숫자가 적힌 방들이 주루룩 있는데 하늬는 노는 곳에서만 노는 아이이기 때문에 전부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간략히 방소개를 하자면 1번방은 악기놀이방으로 악기 장난감들이 많았고, 2번방은 하늬가 체험했던 뷰티+네일 방으로 핑크색이 난무하는 여자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방이다. 3번방은 쿠킹클래스반으로 케이크같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꾸며져있다. 4번방은 버블존으로 시간대가 맞지 않아 이용해볼 수는 없었지만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다는 장점이 있다. 5번방은 스튜디오존으로 방송국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캐리언니가 방송하는 방송부스로 꾸며져있으며 무료체험이 가능하다. 방송국에 온 듯한 색다른 느낌을 가져볼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6번홀은 오픈된 놀이공간으로 주방놀이를 비롯한 각양각색의 장난감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부터 잘 구비되어 있었는데 하늬는 잠시 기웃거리는가 싶더니 그 뒤편에 있는 색칠놀이 공간으로 후다닥 뛰어갔다.

테이블 중간에 여러가지 크레파스들이 있고 여러종류의 공룡 종이를 가져와 칠해볼 수 있다. 짖궃은 아이들이 테이블과 스크린에 낙서를 해주어 조금 지저분해보이긴 했지만 아이들이 공간이다보니 별 수 있겠나 싶었다. 예전 고성 캠핑장에서처럼 색칠한 공룡을 스캐너에 스캔하면 스크린에 직접 칠한 공룡이 알을 깨고 튀어나와 불을 쏘며 걸어다닌다. 그때와는 달리 꽤 색칠을 잘하는 것을 보고 '너도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늬가 그린 걸 스캔해주는 찰나에 여러 아이들이 쪼르르 달려와 어떻게 하냐며 물어보길래 졸지에 스캔해주는 직원(?)이 잠시 되기도 했다.

드디어! 하늬뿐만 아니라 아빠도 기다려온 뷰티+네일 시간이 다가왔다. 뚜둔. 뷰티 서비스를 받을 준비를 마친 그녀가 돌아왔다. 무대를 뒤로하고 잠시 포즈를 취해주는 하늬. 걸크러쉬가 느껴지는 언니의 모습이다.

사뿐하게 와인으로 가장한 어륀지 쥬스도 원샷해준다.. 지난번에는 와인으로 가장한 포도 쥬스를 마셨다고 하던데 종종 종류가 바뀌는가보다. 옆에 큰언니가 홀짝 원샷하는 것을 보고 성급히 마시는 하늬. 여유를 가지고 마셔도 괜찮은데...

손찜질과 캐릭터팩을 한 채로 본격적으로 네일 서비스를 받는 하늬다. 엄마와 둘이 왔을 때는 족욕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하늬까지 총 네명이 서비스를 받았는데 추측이지만 사람이 적으면 네일을 해주고 사람이 많으면 족욕을 해주는게 아닐까? 아무래도 네일은 한사람씩만 가능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실제로 옆에 큰 언니가 하는 동안은 조금은 지루한 표정으로 대기를 하는 하늬였다.

마지막으로 루즈와 볼터치까지 끝내고 화장대 앞에선 하늬다. 이것은 정녕 볼빨간 사춘기, 아니 볼빨간 유아기인가요? 빨갛게 볼터치를 해서인지 더욱 귀여운 하늬. 아우 사랑스러워. 피부 뽀송뽀송한 어린이조차 이렇게 화장을 하면 더 귀엽고 느낌이 달라지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여자들은 화장을 하는 것일까. 하긴 요새는 생각보다 많은 남자들도 화장을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있다.

무사히 뷰티+네일 서비스를 마치고 퇴실하기전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하늬다. 단순히 화면만 쏴주는 건줄 알았는데 어린이들이 밟을때마다 실제로 톡톡 터지는 효과가 나서 깜짝 놀랬다. 역시 그래야 애들이 밟는 맛이 있지. 입구쪽에 방방장과 정글짐 형태의 놀이터가 있지만 하늬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열심히 놀았지만 퇴실할때의 아쉬움은 늘 똑같다. 입술을 내민채로 따라나오더니 그래도 아쉬웠는지 캐리언니 옆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던 하늬. 머리를 쓰담쓰담해주길 여러번. 아쉬움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는지 이내 씩씩하게 엄마, 아빠를 따라서 IFC몰을 빠져나왔다. 

여자아이들이 놀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남자아이들이 놀기에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는 캐리키즈카페. 생각보다는 작은 공간이라서 조금은 답답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하늬가 만족하고 놀았으니 상관없다랄까. 아이들이 노는 동안 커피를 한 잔할지언정 식사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종류가 그닥 많지 않고 가격대비 비싸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만약 식사를 할 생각이라면 조금 참았다가 그 옆에 있는 식당가에서 식사하시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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