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 하나로마트 샤랄랄라 남창원점 방문

간만에 샤랄랄라 남창원점에 다시 방문했다. 엄마의 출장으로 부산과 포항을 오고가느라 바빴던 하늬는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나로마트에 있는 키즈카페를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하늬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다시 방문한 것이다.

"마트에 있는 키즈카페 가고 싶어요." 

처음에는 키즈카페 이름이 어려워서인지 마트에 있는 키즈카페에 가고 싶다고만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샤랄랄라 키즈카페에 가자고 정확히 얘기할만큼 훌쩍 컸다. 신나는 마음도 잠시 가라앉혀두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하늬다.

최근들어 하늬는 스크린에 공 던지기 놀이를 부쩍 좋아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던지는 공과 상관없이 그럴싸하게 중간 중간마다 효과만 집어넣은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공을 어느 위치에 던지면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G'라는 알파벳을 공으로 맞추면 알파벳이 펑 터지면서 'Grape'라는 단어와 포도 그림이 나타나는 식이다. 어린아이들이 노는 곳이라 대충 흉내만 내는 수준인 줄 알았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하긴 요즘 4~5살이 보통내기가 아닌데. 예전의 4~5살과는 눈치도, 수준도 많이 다르다.


오늘도 강태공 하늬는 열심히 물고기를 낚아올린다. 빨간 물고기, 노란 물고기 그리고 니모.

낚시를 하던 와중에도 사진을 찍자고 하면 수준급의 포즈를 보여준다.

말하는 사이에도 또 한마리를 낚아 올리는 하늬. 영차~ 영차~ 조심히 끌어올리자. 바닥까지의 높이가 꽤 있고 물고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울수도 있지만 조금만 하다보면 각자 요령을 터득해서 한 마리, 두 마리 낚아올리기 시작한다.

짜잔. 노란 물고기를 낚아올렸어요. 오늘도 푸짐한 물고기 반찬을 먹을 수 있겠어요.

엄마를 닮아서인지 한번 집중하기 시작하면 무서울 정도로 한 곳만 집중한다. 구멍으로 아예 들어갈 생각이니. 있는 힘껏 오른팔을 넣어 물고기들을 찾아본다.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만족할만한 하루가 되었나요?"

열심히 잡아온 물고기들을 차곡차곡 바구니에 넣어 엄마와 아빠에게 자랑하러 온 하늬다.

물고기와 함께 포즈를 잡아달라고 했더니 과감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물론 오른손의 브이는 포기할 수 없지만 말이다.

하나로마트 지하 일층에 있는 샤랄랄라 키즈카페. 하늬의 경우 거의 7~8번 정도는 방문한 것 같은데 (엄마와 단 둘이 방문한 것까지 치면 더 넘어가겠지.) 그래도 질리지 않고 잘 노는 하늬다. 사장님도 엄마와 하늬를 단골이라고 알아보며 인사를 해주실 정도이니 말은 다했다. 키즈카페의 시설이 좋고 넓은 공간도 한 몫하지만 마트안에 있고 병원과 드라이클리닝 집(월드클리닝)이 함께 있다보니 접근성이 너무 좋아서 방문횟수가 더 늘어나는 것 같다. 키즈카페에서 놀면서 저녁을 먹고 8시에 마치면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병원에 들러 진료를 보고 드라이클리닝이 끝난 옷을 찾아서 집으로 돌아오면 그 날 하루가 깔끔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잘 놀고 집에 복귀한 하늬. 다음에 아빠랑 또 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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