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 플레이타임 롯데백화점 창원점

여러 키즈카페를 섭렵중인 하늬. 무슨 도장깨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곳만 집중적으로 가다보면 금방 질리기도 하고 다른 키즈카페도 궁금하기에 웬만하면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중이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며 사진을 뒤적이다가 플레이타임에서 놀던 하늬 사진을 발견했다. 좋아! 오늘은 플레이타임 포스팅으로 가보실까나.

우선 플레이타임은 나에게도 추억의 공간이다. 지금이야 키즈카페가 많이 보편화되어있고 프리미엄과 친숙한 캐릭터들을 앞세워 다양한 프랜차이즈로 거대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예전에는 아이들이 실내에서 뛰어놀만한 공간이 거의 없었다. 미세먼지도 걱정 없던 시절이라 밖에서 뛰어놀던 시간이 더 많기도 했지만 말이다. 외할머니집에 놀러가면 삼촌들이 옆 빌딩의 플레이타임에서 놀다오라고 돈을 쥐어주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었다. 그 때를 생각해보면 어느 키즈카페 브랜드보다 플레이타임이 먼저 시작했고 시대에 맞춰 시설이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어온 것이다.

※ 플레이타임 롯데백화점 창원점 관련정보

- 전화번호: 055-261-5515

- 주소: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로 121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7층 (본점이 아니라 영플라자임.)

- 영업시간: 10시30분~20시

- 휴무: 셋째주 월요일

- 이용금액: 어린이 14,000원 (2시간), 회원권 (5회 + 1회 무료이용) 70,000원, 보호자 3,000원 (36개월 미만 어린이의 보호자 1인 무료입장)

2년전보다 어린이 2시간 기준으로 4천원이다 금액이 올랐다. 그와 함께 회원권 금액은 자연스레 2만원이 더 올랐고. 확실히 연봉보다 사악한 상승률이다. ㅠ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다른 곳과 다르게 플레이타임의 볼풍장에는 민트색 볼들이 가득하다. 민트색 볼들이 고급짐을 뿜뿜 풍긴다. 민트색 볼들 사이에 앉아있는 우리 하늬는 더 이쁘다. (백화점 오느라 머리치장과 드레스를 입어서 더 그런가.) 플레이타임은 롯데백화점 내에 있는 키즈카페이다 보니 접근성과 편리성에서 어마무시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편백나무 공간에서 놀던 하늬

사실 이곳은 외진 곳이라 그런가 좀 추운 편이었다. 재미나게 놀고 있었지만 감기가 걸릴까봐 냉큼 다른 곳으로 데려왔다.

인생화보 득!

볼풀장에 누워있는 하늬를 향해 찍은 사진이다. 연예인 화보마냥 독특한 구도와 분위기라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요즘 키즈카페의 트렌드는 낚시 장난감/편백나무존/트램폴린존/장난감존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편이며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을 많이 보유해놓는 편이다. 플레이타임의 경우에는 그와 다르게 신체적 활동 위주의 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보니 2시간을 풀로 뛰어놀기에는 아이들의 체력이 금방 방전되어 시간이 남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활동 위주라 그런지 다른 키즈카페보다 키 제한도 조금 더 여유가 있다. 145cm 이상의 어린이만 입장이 제한된다. (보통은 키 130cm 이상으로 제한함.)

치마를 멋지게 뒤로 묶고 정상을 향해!

긴 치마가 발에 걸려 제대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치마를 뒤로 묶어 주었더니 신나게 올라가서 버튼을 푸쉬푸쉬! 확실히 다른 아기자기한 키카와는 달리 여러 근육들을 많이 사용하고 단련시켜주는 장비들이 많다.

하늬의 탐험심을 자극하는 그물다리. 아래에는 푹신푹신하게 처리가 되어있어서 빠지더라도 위험하지 않다. 한 발 한 발 이동해나가는 하늬는 다행히도 무사히 반대편으로 건너왔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내에 있는 키즈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주차 편리. 식사와 커피 같은 후식 해결 가능. 넓은 공간이 있는데 이 장점들은 동네의 키즈카페가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게다가 활동성을 강조하는 시설들로 아이들의 체력을 기를 수 있고 또한 체력을 방전시켜 저녁에 푹 잘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윈윈하는 곳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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