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 부산 시크릿쥬쥬 또봇 키즈카페 센텀점

예전 시크릿쥬쥬 발산점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인지 시크릿쥬쥬 키즈카페 노래를 부르는 하늬를 데리고 다시한번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시크릿쥬쥬 키즈카페는 서울의 동생집에 있을때 부모님과 함께 잠시 다녀왔는데 '프리미엄'다운 시설과 쾌적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금액이 꽤 비싼 편인데도 불구하고 나 또한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 좋은 기억을 이번 시크릿쥬쥬 센텀점을 방문하며 다 지워버리기로 했다. 

"외로이 홀로 떨어져있는 시크릿쥬쥬 키즈카페 부산 센텀점 방문기"

이제 시작한다.

시크릿쥬쥬 키즈카페라 함은 이런 드레스룸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화장품 상태가 엉망이고 다 쓴 제품들일지라도 말이다. 겨우 하나 구한 드레스를 입고 화장품을 만지작거리는 하늬다.

※ 시크릿쥬쥬 또봇 키즈카페 센텀점 관련정보

-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동로 6 3층 (홈플러스 3층에 있음.)

- 전화번호: 051-747-9200 

- 영업시간: 매일 10시 30분~20시 (입장마감은 19시)

- 이용금액: 성인 4,000원, 어린이(평일) 13,000원, 어린이(주말) 15,000원, 단체(20인 이상) 10,000원

프랜차이즈 키즈카페라 금액은 동일하다. 시설 컨셉과 메뉴도 동일하다. 

방문한 날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웨이팅이 걸렸다. 옆에 어떤 엄마는 "살다살다 키즈카페 웨이팅은 처음이네." 라는 소리를 했다. 주말 방문일 경우 전화를 한 번 해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너무 많은 아이들에 놀란 하늬는 처음에 잠시 적응을 하지 못했다. 하긴 여지껏 여러 키즈카페를 가보았지만 좁은 닭장에 가둬놓은 닭들마냥 이렇게 정신없고 아이들이 많은 곳은 처음이었다.

보통 시크릿쥬쥬 키즈카페라 함은 드레스에 캐릭터별로 준비되어있는 드레스를 하나씩 입어보는 재미가 있는데, 이곳은 입어보는 재미 따위는 개나 줘버렸다. 왕년의 허니버터칩도 아니고, 무슨 드레스룸에 드레스가 꼬빼기도 안 보이는거지? 키즈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드레스를 입길 기대했던 하늬는 텅텅 빈 드레스룸을 보고 금새 시무룩해진채로 자리를 뜨지 않았다. 아빠가 구해주겠노라 했지만 드레스를 입기 전까지 엉덩이를 일으키지 않던 하늬. 오죽했으면 카페 입구에 서서 퇴실하며 드레스를 벗는 아이가 있지 않을까 입구에서 대기까지 했으니 말 다했다.

우여곡절 끝에 노란 드레스를 손에 넣은 하늬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만족한 표정을 보였다. (다행이다.) 열심히 주변을 눈에 익히며 적응을 하곤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했다. 여러 아이들이 경쟁하듯이 오르내리락 하는 언덕 놀이터.

보통 키즈카페에서 이렇게 땀을 흘리기 어려운데 하늬의 이마와 볼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열심히 오르기 시작했다. 아이의 신체 발달에 이만한 놀이가 없는 듯 싶다.

언덕 놀이터 옆을 바라본 모습

저 앞으로 부모들이 식사를 하거나 앉아서 쉴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나온다.

볼풀장에 잠시 발을 담궈본다. 스크린이 없는 볼풀장이라 그런지 얼마 안 있다가 빠져나오는 하늬. 볼풀장과 스크린(특히 던지면 효과가 나는)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찰떡 궁합인데 이 곳은 스크린이 없어서 아이들이 잘 놀지 않았다.

부엌과 정글짐 사이를 지나가본다.

지나가다보면 또봇 공간이 나온다. 이곳은 말그대로 남자아이들의 공간. 로봇 장남감들과 한쪽 벽면스크린에 영상이 나온다.

좌측부터 아이린, 로사, 쥬쥬, 릴리, 샤샤

시크릿쥬쥬 다섯공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하늬. 갈수록 포즈를 취하는 실력이 늘고 있다.

한참동안 체력을 소진한 하늬는 잠시 쉬어가는 타임을 갖기로 했다. 과일과 야채 쇼핑중인 하늬. 사진은 무언가 여유롭게 쇼핑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슨 재난영화를 찍는 것 마냥 서로 자기 장바구니에 마구 과일과 야채를 담아대는 친구들 때문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기 일쑤였다.

심지어 하늬의 카트에 들어있는 야채를 뺏어가는 친구들도 있었다.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하늬에게 옆에 같은 야채가 있으니 친구에게 나눠주자고 하니 알았다며 끄덕거리는 하늬다.

체력 안배가 무엇인지 안단 말인가? 처음에는 드레스 문제와 적응하느라 조금 소극적으로 움직이다 언덕 놀이터에서 무진장 땀을 흘리고 과일 쇼핑을 하며 숨을 돌리던 하늬는 마지막으로 유아 장난감 공간에서 쉼호흡을 한다. 정말이지, 이제는 키즈카페 고수가 아닐 수 없다. 


오늘 시크릿쥬쥬 센텀점 한 줄 감상평

"지난번 발산점 방문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하늬.

그렇게 지방에 유일무이한 센텀점 방문.

내 돈 주고 닭장 신세 경험 획득. 다음에 다시 올 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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