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얼마가 있어야 노후 걱정이 없을까?

옛말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는 속담이 있다. '개같이 번다.' 는 말은 귀한 일이든 천한 일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번다는 뜻으로 직업에 귀천이 없음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정승같이 쓴다.' 는 말은 현명하게 적절한 소비를 하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요새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다 뭐다하며 구두쇠같이 아끼기만 하던 예전 사람들과는 달리 지금의 행복과 자기만족을 위해 해외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에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인생관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같고 있다보니 무엇이 옳다, 옳지않다 선을 그을 수는 없겠다. 하지만 언젠가는 직장에서 퇴직을 하게 마련이고 평균 수명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이 시대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노후 준비를 하는건 필수일 것이다. 

"그렇다면 한 달에 얼마가 있어야 노후 걱정이 없을까?"

사진의 아름다운 노부부처럼 아름답고 우아하게 늙는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살고있다. 나 또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5년? 10년? 얼마나 오래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내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은 일찌감치부터 준비해온 노후준비 즉 내 통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총 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은 2017년에 13.8%에 이르고 있다. 향후 미래를 예상해보면 노인인구의 비율이 점점 증가해 2030년에는 24.5%, 2050년에는 38.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 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활동의 주축이 되는 젋은 청년층에 부담이 과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50년에는 내가 60대 중반에 접어드는 시기인데 인구의 40%가 노인들이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OECD 가입국을 대상으로 비교해보아도 일본 다음으로 높은 2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는 노인인구의 비율을 감안하여볼 때 모든 국민들의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먹고 살기도 빠듯한 것 또한 사실이니까 말이다.

당장 먹고 살기 빠듯하지만 적정 노후 생활비는 도대체 얼마인지 알아나보자.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듣다보면 괜히 조바심이 생기고 '대체 얼마나 준비해야 노후준비를 탄탄하게 하고 있다고 보는 걸까?' 라는 의문이 생기게 마련이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라는 이름으로 이에 대해 조사를 했다. (50세 이상 중고령자 가구 총 4,816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진행함.)

연령대별 노후에 필요한 적정 및 최소생활비는 조금 상이하지만 전체 평균을 따져보았을 때 부부 기준으로는 237만원, 개인 기준으로는 145만원이 매 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의 표본이 일정하지않고 사람마다 적정생활의 기준이 다르고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금액은 분명 아니다. 아니지만 내가 앞으로의 노후준비를 설계하고 준비함에 있어 참고할만한 기준은 될 수 있을 것이다. 연간 노후생활비 부부 적정생활비(237만원)을 기준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1.3%_최근 5년 평균)과 저축 이자율(1.59%)을 반영해해보면 60세 은퇴시점까지 현재 50세인 경우 약 6억3천만원, 40세인 경우 약 7억2천만원의 노후자금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예측해볼 수 있다. 글을 적으며 생각해보니 과연 이게 실현가능한 액수가 맞을까 하는 생각과 깊은 한숨이 나왔다. 직장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투잡이나 대박 아이템을 하나쯤은 건져야 근처에 미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와 노후준비는 빨리 준비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고 하지만 박명수의 말대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실제로도 정말 늦은 때가 많기 때문이다. 와이프와 가끔 미래와 노후준비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대출빚 그리고 일과 사람에 시달리는 바쁜 일상 속에 살다보니 크게 신경을 못쓴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회사에서도 시달리는데 집에서까지 아둥바둥 살아야하는 내 인생이 슬플 것이기에 조금 느슨하게 군 것도 사실이고. 회사에서 아무리 날고 기는 차장, 부장급도 한 방에 떨어져 나가는 걸 자주 목격하면서 회사에 목숨을 걸거나 가정을 포기하며 일에 매달려 임원을 달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렇기에 저축을 동반한 적절한 노후준비와 깨알같은 부수익 활동(블로그나 유투브를 통한 부수익 창출?) 그리고 제 2의 직업을 위한 스터디를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



한 줄 요약

"개같이 벌던 욜로를 외치던

현재의 행복만큼 미래의 행복도 분명 중요하다. 

정말로 늦은 때가 오기전에 미리 먼저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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