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아이적금 가입을 위한 부천중동점과 영등포지점 방문 후기

지난 달 친구의 소개로 수협 Sh 쑥쑥크는 아이적금에 가입한 후기를 남긴 적이 있다. 무려 새벽 4시반에 도착하고도 5등으로 도착해 무사히 아이적금 가입을 완료한 이야기였다. 18년말까지 5년제 가입고객에 한하여 연 0.5% 추가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기준 때문에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이왕 가입할 생각이라면 올 해안에 가입을 하려고 줄을 서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일 것이다. 아무튼 난 이미 가입을 완료해서 까먹고 지냈는데 어제 동생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수협 Sh 쑥쑥크는 아이적금 가입을 위해 몇 가지 물어보는 전화였다. 그렇게 작성하기 시작한 이 글은 내가 아닌 내 동생의 수협 부천중동점과 영등포지점 방문 후기로 동생이 이틀동안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간단히 남겨보고자 한다.

Sh 쑥쑥 크는 아이적금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수협은행. 좋은 금리의 상품 하나가 이렇게 수협은행에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만든다. 나 또한 몇 년째 갈 일이 없었던 수협은행에 새벽 4시반부터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 참에 휴면계좌가 되었던 수협은행의 통장 하나도 휴면을 풀었다.

아무튼 내 동생은 10월말쯤 이쁜 아들이 태어났고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내가 전해준 아이적금 가입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고 부랴부랴 서류를 챙겼다고 한다. 주민센터에 들러 아이 기준으로 기본증명서랑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했고 도장과 함께 비대면계좌 생성까지 마무리해놓았다. 아침 7시 30분에 수협 부천중동점에 방문을 했으나 이미 선착순 마감이 되었다. 

12월부터 연말정산 업무에 대비해 하루에 가입을 받는 인원수가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하루에 30명씩 쑥쑥크는 아이적금 가입을 받아왔으나 지금은 하루에 10명으로 줄어버렸다. 연말이라 아이적금 가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욱 몰릴터인데 인원까지 20명이나 줄어버리다니. 경쟁률이 떡상하는 계기가 되버렸다. 동생이 방문했을 때 1등은 침낭을 덮은 채로 문 앞에서 자고 있었고, 5등으로 기다리신 분이 동생에게 10명이 다 찼다고 알려주었다. 동생이 몇 시쯤 인원이 찼냐고 물어보았을 때 새벽 5시쯤 정원이 찼다는 얘기를 했다.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복귀했던 내 동생은 다음날 다른 지점으로 향하게 된다.

이른 아침부터 헛수고를 한 다음날 향한 영등포 지점. 새벽 6시 20분에 도착해서 당당히 일등을 차지하게 되었다. 평상시 일등이라고는 해 본 적이 없는 동생인데 뭔가 기특했다. 역시 자녀를 낳아봐야 뭔가 바뀌는 건가. 7시 30분쯤 10명 정원이 모두 마감되었다고 하는데 영등포 지역이 다른 곳보다는 조금 수월한 편인듯하다. 일산, 중동 같은 일부 지역은 사람들이 엄청 몰리기 때문에 새벽 5시면 마감이 되는 편이라고 한다. 영등포지점의 경우에는 다른 지점보다는 비교적 한산해서 아침 7시 30분전에만 도착하면 안정권이라고 하니 영등포지점이 가까운 분들은 한번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협 Sh 쑥쑥크는 아이적금은 5년동안 열심히 돈을 모으면 세금을 제하고 70만원 정도의 이자가 붙는 상품이다. 보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자가 많고 어떻게 보면 이자가 적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 하지만 5년 동안 착실하게 최대 10만원씩 저축을 해서 만기 시에는 6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점과 70만원의 이자가 생긴다는 점을 생각하고 아직 가입을 안 하신 분이라면 12월이 다 지나가기전에 쑥쑥크는 아이적금을 가입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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