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암수술을 마친 후 지금은 열심히 회복 중에 있습니다.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점점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보시기에는 골골거리며, 기력이 딸려 보이는 게 안쓰러웠나 봅니다. 대뜸 전화 한 통이 걸려오더니 흑염소즙을 한 박스 주문해서 보낼 테니 먹고 기운 차리고 건강해지라고 하시네요. 아직까지도 걱정을 끼쳐드린다는 게 죄송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흑염소즙 제가 다른 일을 하면서 전화를 받아서인지 처음에는 염소탕 (흔히 먹는 곰탕같은...)으로 잘못 알아들어서 밥 먹으면서 먹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택배가 왔다고 해서 받아보니 염소탕이 아니라 흑염소즙 (흑염소엑기스)이였네요. 총 1박스로, 냉장고에 넣으면서 하나하나 세어보니 약 12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