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초 미국 애플 홈페이지를 통한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이 막혀서 아이폰 관련 카페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서 혼란을 빚은 적이 있다. 드디어 애플이 나서서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국가들의 애플케어플러스 서비스를 막은 것이냐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애케플 가입자들(우회해서 가입한)도 무상 리퍼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냐까지 정말로 혼돈 속의 나날들을 보낸 시간이었다. 당시에 나도 애플워치4를 가입한지 이틀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을 겪게되어 매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입한지 이틀만에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이 막히다니. 무상리퍼는 물건너간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었다. 똑똑한 애플유저들이 또다른 루트를 발견해냈으니. 그게 바로 일본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우회 가입하는 것..
지금으로부터 3년전 하늬가 태어나기 바로 직전에 와이프와 아이폰 6s 플러스를 커플폰으로 구입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6s 플러스 모델을 사용해보고 극찬했던 것처럼 우리 부부도 부족함 없이 잘 사용해왔다. 하지만 3년이 지나고 3년 3개월째에 접어든 요즘에는 점점 바꿀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게 되었다. 자주 멈출 뿐만 아니라 어느순간 엄청난 발열과 함께 쭉쭉 떨어지는 배터리를 보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어플, 저 어플 사용해보며 실험하길 좋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와이프 폰은 멀쩡한데 유독 내 폰만 갑자기 정지되거나 발열이 심하거나 뭔가 이상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원래는 내 인생 최초로 '한 폰으로 4년쓰기 아니 버티기'를 실행에 옮겨보려 했으나 3년 3개월을 최장기록으로 일단락 짓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