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 부산 코코몽 키즈랜드 부산대점

이번 주말에는 코코몽 키즈랜드 부산대점을 다녀왔다. 유튜브에서 광고가 나오는건지 코코몽 키즈랜드에서 노는 영상을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며칠전부터 코코몽 키즈랜드 노래를 불러대던 하늬다. 부산에 계신 장모님 댁에도 찾아뵐 겸 놀러간 김에 하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부산에 도착하고 난 뒤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하루만 빨리 왔어도 코코몽 키즈랜드 방문을 하지 못할 뻔 했다. 약 2주간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방문하기로 한 15일날 오픈을 했다. 리뉴얼 공사 후 오픈 첫 날 방문을 하는 영광을 얻게 되다니. 시작부터 느낌이 좋은 하루였다.

코코몽 키즈랜드로 출발하는 내내 쿨쿨~ 꿀잠을 자고 일어난 하늬. 예상대로 코코몽 키즈랜드 입구에서부터 신이 났다. 이제는 척척 포즈를 잘 취해주기 때문에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하늬의 고유 포즈. 한 발을 90도 구부리고 두 손은 브이 신공!


※ 코코몽 키즈랜드 부산대점 관련정보

- 12/3~12/14 기간동안 리뉴얼 공사 진행하였으며 12/15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함.

- 요금안내: 성인 주중/주말 3,000원, 어린이 주중 12,900원, 어린이 주말 13,900원 (인터넷 예매 기준으로 매표소에서 결제 시에는 조금 더 비싸다.)

 → 12개월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입장 가능 (증빙서류 지참해야함.)

 → 12개월~24개월 미만 현장결제 시 10,000원 (증빙서류 지참해야함.)

- 주차안내: 2시간 무료

코코몽 키즈랜드에서는 특정 시간대마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4시가 다 되어 도착했는데 선물팡팡 보물찾기 이벤트를 막 시작한 참이였다.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사각모양의 자석을 주워오면 아이 한 명당 하나의 선물을 증정해주는 이벤트였다. 와이프와 함께 눈에 불을 키고 보물을 찾기 시작한 우리 부부. 결국 시작 5분여만에 볼풀장에서 보물 하나를 찾았고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하늬가 받은 선물은 코코몽 데코스티커. 아이 한 명당 하나의 선물을 증정하고 손목에 도장을 찍어주기 때문에 보물을 여러개 찾아와봤자 소용 없으니 욕심 부리지 말고 보물 하나만 찾아서 들고 가시길.

대형스크린이 구비되어 있는 대형볼장이다. 큰 볼을 데굴데굴 굴리며 놀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작은 아이들은 다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항시 붙어있어야 한다. 하늬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도망가는 바람에 와이프의 뒷모습으로 대체했다. 파이트볼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든든한 뒷 모습이다.

대형볼장에서 나오자마자 코코몽 두더지 잡기를 하겠다고 조르는 하늬. 한 판에 1,000원이나 하는 녀석인데 두더지 한 마리는 고장이 나서 꿈틀꿈틀 되기만 하고 올라오지를 않았다. 조금 하다 질린 하늬는 그렇게 다른 놀이를 찾아 떠났고, 그 대신 내가 망치를 잡고 두 마리의 코코몽 두더지 머리를 뿅뿅 때려주었다. 다행히(?) 다른 아이가 옆에 와서 엄마에게 하고 싶다고 하길래 선뜻 망치를 내다주고 자리를 피했다.

이제는 없으면 섭섭할 낚시놀이터. 오늘도 여러마리의 생선을 낚아올린 하늬. 아빠가 회를 무지 좋아하는 걸 알고 이렇게 많이 낚아주는 거니? 하늬가 조금 더 크면 리얼낚시를 하러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키즈카페에 다녀온 후기에서도 얘기했지만 인테리어를 얼마나 신경썼는지도 우리에게는 중요한데 코코몽 키즈랜드 부산대점은 나름 인테리어가 괜찮은 편이었다. 리뉴얼 전에는 가보지를 않아서 직접적인 전/후 비교는 힘들지만 리뉴얼 전에 방문한 다른 분들의 후기 사진을 보니 예전에는 좀 더 큰 아이들을 위한 활동적인 놀이공간이 많았다면 리뉴얼 후인 지금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더 중점을 두지 않았나 싶다. 

잠시 블럭놀이를 하는 하늬. 생각보다 벽돌 장난감이 많지 않아서인지 금방 흥미를 잃고 나왔다. 구색 맞추기용인듯한 장소.

귀여운 두 발로 콩콩 피아노 연주를 하는 하늬.

하늬가 좋아하는 장난감들이 즐비했던 곳이다. 카운터에 앉자마자 계산기를 갖다놓고 장사를 시작하는 하늬. 장사의 소질이 보인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 음식 장난감들이 가득해서 여러 아이들이 가지고 놀아도 모자름이 없어 보인다. 바구니에 열심히 담아온 과일들을 접시에 담아보는 하늬.

스크린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다양한 과일 친구들과 볼들이 하늬를 반긴다.

수박, 딸기, 당근, 계란후라이, 도넛 등이 가득한 볼풀장. 계란 노른자들이 좋았는지 노른자를 차례차례 뛰어넘어 다닌다. 다만 딱딱한 조형물이다보니 잘못 넘어져서 다칠까봐 걱정스런 눈길로 따라다니게 된다.

볼풀장 옆으로 정글짐이 위치해있다. 코코몽 키즈랜드 부산대점 내의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부딪혀서 다칠 일은 거의 없어보인다.  

코코몽 키즈랜드의 무대 모습이다. 특정 시간대가 되면 이 곳에서 각종 이벤트들을 진행한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도 넓지막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간혹 몇몇 엄마, 아빠들이 외투만 의자에 쓱 걸쳐놓고 자리를 비워두어 눈살을 찌부렸지만 말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오래 비울 경우에는 제발 외투를 가지고 갔으면 한다.

반대편 모습이다. 공간이 큼지막하다보니 아이들도 답답해할 틈도 없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놀았다. 난방을 세게 틀어놓지 않아서 가만히 앉아서 대기하는 나는 조금 추웠지만 하루종일 뛰어다니던 하늬는 굵은 땀방울을 많이도 흘렸다. 넘어질까봐 양말을 벗겨놓아서 발이 차가울줄 알았는데 따뜻했다.

그렇게 두시간을 꽉꽉 채우고 코코몽 키즈랜드를 나가기 전에 맞이한 마지막 이벤트. 코코몽 댄스타임. 코코몽 캐릭터가 앞에 나와 흥겹게 댄스를 추고 아이들이 그 댄스를 보면서 함께 따라춘다.

흥겨운 댄스 후 코코몽은 시크하게 뒤도 안 돌아보고 퇴장을 했다. 빈 무대를 채운 아이들. 노래에 맞춰 자기만의 흥과 개성을 보여준다. 폴짝폴짝 열심히 뛰어다니는 하늬. 당당히 무대 센터를 차지했다.

두 시간동안 열심히 돌아다닌 증표를 보여주는 하늬의 까만발이다. 사진상으로는 덜 까맣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연탄을 밟은 걸로 착각할 정도로 까맣다. 오늘도 이렇게 하늬의 소원을 해결하고 퇴장한 우리. 즐겁게 뛰어놀던 하늬를 보며 우리도 소소한 행복을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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