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쿠아플라넷 방문기

우리회사에서는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을 위한 케어활동의 일환으로 분기별로 가족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족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족행사에 참여하고는 했는데 덕분에 여수에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에도 다녀오게 될 기회가 있었다. 조금 지난 일이지만 오늘은 하늬와 함께 여수 아쿠아플라넷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조금 지난 여수 아쿠아플라넷 방문기"

"아빠, 아~까용 가고 싶어요."

"응? 하늬야? 아~까용? 아까용이 뭐예요?"

"아~까~용이요. 아! 까! 용!"

혹시 아까용이 무엇인지 감이 오시는지? 하늬가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3곳이 있는데 바로 키즈카페와 동물원 그리고 아쿠아리움이다. 내 기억으로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하늬의 첫번째 아쿠아리움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마어마하게 큰 수족관을 우두커니 쳐다보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큰 수족관을 처음 봐서인지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열심히 헤엄쳐다니는 물고기떼를 멍 때리고 쳐다보다가 도망가는 물고기를 쫓으려고 뛰어가다가 수족관 거울에 정통으로 이마를 부딪히고는 한참을 울었다. 웃기면서도 마음이 아팠던 그런 기억인데 아무래도 아직 어릴때라 거울인지 아닌지 분간이 잘 안간 모양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2시간동안 푹 잠을 자서 컨디션이 좋았던 하늬는 처음 방문하는 아쿠아플라넷에서 뽕을 다 뽑을 정도로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엄마와도 오붓하게 사진을 찍은 하늬.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수족관을 배경으로 삼아 이쁜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실내가 많이 어둡다보니 사진의 화질이 썩 좋지는 않다.

볼에 살이 토실토실 올라있던 하늬. 무언가를 골똘히 쳐다본다. 

아무튼 회사 덕분에 가족과 함께 오붓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였다. 아침식사부터 버스 이동, 점심식사와 아쿠아플라넷 입장까지 풀서비스로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아쿠아플라넷은 현재 우리나라에 총 4곳이 있다. 우리가 방문한 여수와 제주도, 일산 그리고 서울 63빌딩 이렇게 4곳이고 어찌저찌하다보니 일산을 제외하고는 다 방문을 하게 되었다. 방문한 세 곳을 비교해보면 제주 > 여수 > 63 순이다. 63빌딩은 수족관도 작았고 전체적인 규모도 작다보니 별로 볼게 없었다. 제주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이 수족관도 제일 크고 볼게 많았다. 문득 글을 쓰다보니 든 생각인데 5월에 제주도 태교여행을 가게되면 하늬와 함께 제주 아쿠아플라넷에 다시 방문하는 일정도 고려해보아야겠다.

물범 친구가 있는 포토존에서 엄마와 또 한번 사진을 남기고, 슬슬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가족과 사진을 찍어 회사에 제출하면 액자에 담아준다기에 급히 마무리 사진을 찍었다. 와이프가 찍어줘서 하늬와 단 둘이 찍은데다가 하늬는 뒤돌아보고 있고 ㅋㅋ 결국 제출하지도 않았지만 우리에겐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까용, 아~까용 외치는 하늬를 데리고 얼른 아쿠아리움에 방문하는 날이 얼른 다가오기를.

한 줄 요약

"하늬의 첫 아쿠아플라넷 여수.

5월에도 아~까용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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