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슬락호텔 이용후기
- ▶ 국내여행/제주
- 2019. 5. 18.
제주도 첫날은 휘슬락호텔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원래 계획대로 항공 티켓팅이 되었다면 아마 묵을 일은 없었을텐데 원래 우리가 출발하기로 한 날짜의 티켓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하루를 앞당겨가기로 한 것이다. (호텔 1박 추가하는 금액이 훨씬 싸게 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를 더 할애해서 휘슬락 호텔에 묵게 된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스쳐가듯 머물렀던 제주 휘슬락호텔 이용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다. (내 돈 주고 내가 작성함. 정확히는 와이프가 결재했지만. ㅋ)
"제주 휘슬락호텔 이용후기"
제주도로 떠나는 첫 날, 저녁 비행기로 늦게 도착하는데다가 수하물을 찾고, 렌트카까지 찾아야해서 최대한 공항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휘슬락호텔은 제주공항에서 5킬로미터 이내에 위치한 공항으로 바다뷰 또한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우리와 같이 저녁 비행기로 출발하거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 여행 첫 날 묵기에 괜찮은 호텔로 추천할 수가 있겠다. 다만 호텔 바로 옆에 탑동랜드라고 하는 놀이공원이 있어서 밤 11시까지는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올 수도 있으니 참조하시길. (예민한 아이들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겠다. 물론 11시 이후에는 놀이시설 운행이 중지되는 것 같다. 갑자기 잠잠해졌으니...)
※ 호텔 휘슬락호텔
- 주소: 제주 제주시 서부두2길 26
- 문의: 064-795-7000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주차장: 무료로 이용가능 (단, 밤늦게 도착 시 만차로 인해 호텔 외부에 있는 무료주차장 이용해야함.)
비행기 연착까지 겹치는 바람에 밤 10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제주 휘슬락호텔의 경우 1층부터 지하주차장까지 주차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다만 우리처럼 밤늦게 도착하거나 관광을 하고 돌아온 경우 주차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호텔 주변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 멀리 주차를 하더라도 주차를 못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
이렇게 호텔 주변에 주차자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차도 호텔 주변을 한바퀴 돌다가 운좋게 호텔 바로 주차자리의 차량 한대가 빠져나가는 바람에 주차를 잘 할 수 있었다. 첫날부터 운이 좋군!
와이프가 이 호텔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제주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야외수영장이였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야외수영장은 이용하지 못했다. (문이 굳게 잠겨있어서 들어가보지도 못함.)
늦은 시각 체크인을 하고 호텔방으로 들어간 우리가족. 오늘 우리가 묵을 곳은 트윈룸이였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약 8만원대에 예약을 했으니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깔끔한 세면대와 비데시설을 갖추고 있는 화장실의 모습이다. 요즘 비데가 없으면 볼 일을 잘 못 보는 분들이 많은데 웬만한 호텔의 화장실은 비데시설을 잘 갖추고 있었다.
샤워부스는 방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창으로 되어있지만 우드 블라인드로 가리거나 오픈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우드 블라인드가 신기했는지 블라인드의 줄을 만지작 거리는 하늬.
공항에서 보낸 긴 시간의 피곤함이 묻어나는 시간. 하늬를 편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있는 와이프.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로만 생각했지, 별 기대는 없었던 휘슬락 호텔. 직접 방문하고 나서야 매력을 알 수 있었다. 부산 사는 사람들은 이해할지 모르겠는데 휘슬락 호텔 주변 분위기는 광안리 해수욕장, 수변공원과 매우 흡사하다. 호텔 바로 앞은 넓은 탑동광장이 펼쳐져 있고, 호텔 옆에는 탑동랜드라는 곳이 있는데 바이킹, 타가다, 회전목마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이 있다. 그러다보니 밤늦게 도착한 시간에도 쿵짝쿵짝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곧 있을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준비된 등과 조형물들을 볼 수 있었다. 아마 하늬도 보았으면 매우 좋아했을텐데 두 번의 오바이트를 마치고 힘들게 잠이 들어있던 상태라 하늬는 보지 못한 풍경이다. 나와 와이프만 잠시 빠져나와 산책을 했다. 행여 우리가 없을 때 하늬가 깨거나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와이프 폰의 카메라렌즈를 CCTV 삼아 하늬쪽으로 돌려놓고 내 폰과 페이스타임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확인을 했다.
귀여운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들까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간만에 와이프와 걷는 산책길은 즐거웠다.
수변공원만큼은 아니지만 옹기종기 모여 근처횟집에서 뜬 회나 간단한 안주와 술 한잔을 즐기는 무리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금요일 저녁 퇴근을 마치고 회사사람들 또는 모임사람들과 불금을 즐기는 것이겠지.
한쪽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반대쪽의 농구장에서는 땀흘리며 농구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까지. 밤 12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였지만 그들만의 여유로움, 활동을 즐기는게 부러웠다. 하늬를 스마트폰으로 들여다보고는 있었지만 너무 자리를 오래 비우기는 걱정스러웠고, 홀몸이 아닌 와이프도 걱정되어 서둘러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느낀 휘슬락 호텔은 약간 고급 모텔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고, 저렴한 가격대와 주변 환경 (횟집, 바닷가, 탑동랜드) 때문에 주로 젋은 고객층이 많이 찾는 곳인것 같다. 가성비와 공항 근처에 위치한 점 등을 따지자면 여행 첫 날로 선택하기에 추천 할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한 줄 요약
"광안리와 수변공원이 생각나는 제주 휘슬락호텔.
짧게 머물렀지만 강렬한 느낌을 받은,
제주도 첫 날 숙소로 추천할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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