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3일차

제주도로 떠난지 3일째 되는날이다. 하늬의 장염과 갑작스런 병원행 그리고 호텔을 두번이나 옮기는 바람에 우리가족은 셋째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여행의 여유를 즐길 수가 있었다. 셋째날부터는 조식도 미리 신청을 해놓아서 편하고 맛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며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그럼 한번 신나게 놀아볼까?

"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3일차"

해비치 호텔에서의 첫 조식. 호텔 직원분의 안내대로 붐비는 시간대(8시~9시)를 피해서 식당으로 갔지만 줄이 꽤 길어서 20분정도 기다려야했다. 아무래도 5월이다보니 안 붐비는 시간대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나는 조식이 거기서 거기였지만 와이프는 매우 만족했다고 하니 뭐, 더 말해 뭐하겠는가. ㅋㅋ 귀여운 동물 모양의 빵?!을 들고 한참을 바라보던 하늬. 귀여워서 못 먹는건지,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안 먹는건지. ㅋㅋ 

오늘의 메인 일정은 바로 수영을 즐기는 것이다! 해비치 호텔 내에는 실내 수영장과 야외수영장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우리가 입장한 시간이 오전 11시경이었는데 바깥바람은 쌀쌀한 편이라 실내에서만 놀기로 했다. (밖이 궁금해서 야외수영장으로 나갔다가 미끌어져서 풍덩 빠진건 안비밀!) 아직 햇볕이 따뜻하게 비치는 12시, 오후 1시에 야외수영장을 가보려 다시 길을 나섰으나 아직도 쌀쌀한 바람과 기온으로 인해 다시 실내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결국 야외수영장에서는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함.)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놀아준 하늬 덕분에 나와 와이프도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해비치 해피 키즈데이"

마침 오늘이 5월 5일 어린이날이다보니 호텔에서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이들의 얼굴을 그려주는 캐리커처 서비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의 풍선 아트를 제공하는 키즈 매직풍선아트, 키즈 아틀리에 작품 만들기, 키즈 쿠킹클래스, 키즈 액티비티(워터조브, 연 날리기, 비눗방울, 고무동력기, 너프건 이벤트), 키즈 행운의 뽑기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대부분의 이벤트가 무료가 아닌 유료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유료인데다가 진행되는 이벤트들이 뭔가 해비치호텔만의 특색이 있거나 하지않고 평범했다는게 더욱 아쉬운 부분이였다.

푸르른 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키즈 액티비티 이벤트. 삐에로로 분장한 직원분에게 토끼 모양의 풍선을 선물받고서는 꼬옥 안아주고 있는 하늬다.

수영장과 어린이날 행사까지 순회한 우리가족은 배를 채우러 호텔 밖으로 나섰다. 근처 맛집을 찾다보니 제주도 3대 맛집이라 불리우는 해미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미원은 유명하기도 유명하지만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걸어서 이동 가능한 거리이다보니 주저하지 않고 식당을 선택할 수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다른 곳을 구경하고 오는 길이라 차를 가지고 갔다.)

체력이 고갈된 하늬는 식사 막바지가 되어서야 겨우 일어나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후 오후 5시부터 영업을 재개하는데, 5시 30분쯤 방문했던 우리가족이 일등이였다. 푸짐한 회와 메뉴를 싹 다 먹고 나오니 7시 3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해미원에서 맛나게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는길. 해미원 뒤편으로 나오면 정박되어 있는 배들 옆으로 넓직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아마도 주차에 어려움은 없을듯? 가볍게 소주를 한 잔 마신 상태라 차에서 유모차만 꺼낸 후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음주운전은 절대 하면 안되니까요~)

우리 숙소로 가는길에 내려다본 호텔의 모습. 이쁘고 또 이쁘구나. 하늬의 컨디션도 제대로 돌아왔고 세가족 모두 잠을 푹 잔 덕분에 피로감도 씻어낸 상태라 액티비티 위주의 활동을 하며 정말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날을 맞은 다섯살 하늬공주. 벌써 다섯살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아무튼 울 공주님도 정말 축하해.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말자!

[▶ 여행 & 캠핑/국내] - 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1일차

[▶ 여행 & 캠핑/국내] - 제주도로 떠난 둘째 태교여행 2일차

한 줄 요약

"제주도에서의 셋째날.

수영장에서 즐거운 물놀이와 어린이날 행사까지.

오늘은 하늬를 위한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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