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 부산 벡스코 키즈월드

휴가 마지막 날, 하늬와 함께 벡스코 키즈월드에 다녀왔다.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다녀왔는데 간략히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정식 명칭은 부산 벡스코 상상체험 키즈월드 시즌7으로 7월7일부터 8월26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가족은 이번이 첫 방문이었는데 벌써 시즌7이라니.

티켓은 네X버, 옥X 등의 웹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대인 1인 입장권은 12,900원, 소인 1인 입장권은 14,900원이다. 1인 오후 입장권의 경우 대/소인 공통으로 10,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옥X이나, 지X켓에서 구매할 경우 추가 할인이 붙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네X버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우리가족은 옥X에서 구매를 했다. 오후 2시부터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멀리서 오거나, 천천히 출발하는 가족의 경우 오후 입장권을 구매하면 되겠다. 입구에서 간단히 음식물 반입 검사를 하고, 적당한 곳에 돗자리를 펴둔다. (돗자리와 유모차 반입 가능) 우리가족은 화장실이 가깝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을 고려하여 키즈월드의 한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아래는 키즈월드의 간략한 정보이다.


행사명: [부산] 벡스코 상상체험 키즈월드 시즌7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30 벡스코 제2전시장 3층 4A,B,C,D
운영시간: 10:00~18:00 (주중/주말 동일)
매표마감: 17:00
무료입장나이: 24개월미만(증빙서류지참 필수/미지참시 무료입장 제한)
휴무: 전시기간 내 휴무없음
주차: 유료주차 가능/ 부산벡스코주차장 (벡스코 주차요금 규정에 따름)
우천시 이용여부: 가능

하늬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에어바운서에 정신없이 뛰어들어갔다. 사진 찍을 틈도 없이 열심히도 뛰어다녔다.

사진과 같이 다양한 에어바운서들이 나란히 줄지어있으며, 꽤 경사가 있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게 되어 있다. 양말을 신은 아이는 상관없지만 맨발로 타는 아이들은 입구에 준비되어있는 토시를 발에 신고 타게끔 되어있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때 안전요원들이 손을 교차로(엑스자로) 몸위에 올리고 타도록 안내하는데, 부상과 화상 방지를 위해서 그런것 같다. 한번은 하늬가 팔을 내린채로 타다가 왼팔이 조금 빨갛게 부어올랐다.

에어바운서말고도 여러 종류의 탈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튜브형도 있고, 로봇도 있고, 차 종류와 오토바이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기다렸다가 한 번씩 타보는 재미가 있다. 

한 쪽에는 먹을 것들이 준비되어 있는 매점이 있다. 초반에 뛰어놀다가 다리가 풀려서 잠깐 쉬고 있는 하늬. 키즈월드에서 열심히 뛰어다닌 덕분에 다리에 제법 근육이 붙지 않았을까 싶다.

매점 뒤쪽으로는 장난감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낚시터, 기차와 방방이 위치해있다. 방방의 경우 6세 이상과 5세 이하로 공간을 구분해 놓았기 때문에 큰 애들에게 치일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 하늬보다 2~3살 많은 남자아이들이 뛰어노는 걸 보고 있으면 더 어린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내가 어렸을 때도 저렇게 뛰어놀았겠지만 말이다.

4세 이하의 유아들이 놀 수 있는 에어바운서도 준비되어 있었다. 부지런히 돌아다닌 덕분에 하늬는 모든 에어바운서를 경험하고 체험했다.

  

아래는 하늬가 제일 재밌어했던 장애물 넘기? 놀이기구이다. 예전에 방송했던 출발드림팀에서 했던 장애물 넘기 구조물을 아이들에게 맞게 재현해 놓은 것 같은데, 아이들이 실제로 재밌어 하는 것 같았다. 간혹 역주행을 하는 몇몇 아이들 때문에 안전요원이 주의를 주며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말이다.

키즈월드 중앙부에는 조그마한 관람차와 레일썰매도 있었다. 하늬의 경우는 그닥 재미있어 하지 않았다. 레일썰매는 3개의 레일이 있는데 동시 출발이 아니고 한 명씩 순서대로 출발을 시킨다.

  

하늬가 두 번째로 많이 탄 미끄럼틀 에어바운서. 매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어른들이 쉬면서 아이를 지켜보기에 좋았다. 아이들을 따라 다니다보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지치기 마련이다. 지금이야 하늬 혼자라서 서로 번갈아가며 쉴 수가 있는데, 둘째가 생긴다면...주변에 애 둘 또는 셋을 데리고 다니는 부모를 보고 있자면 속으로 응원의 박수를 쳐주곤 했다.

열심히 미끄럼틀을 타는 하늬. 약 4시간을 실컷 놀았던 덕분인지, 이제 나가자는 말에 별다른 짜증을 내지 않고 순순히 따라나섰다. 졸리기도 하고, 다리도 아파서 그런지 순순히 유모차에 실려서 키즈월드를 빠져나갔다. 

일부 놀이기구의 경우 어른들도 탈 수 있지만,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다. 말 그대로 키즈월드이기 때문에 큰 재미는 없다. 함께 해주신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별 재미없이 고생만 하신 건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었다. 약 4시간을 이용한 총평을 간략히 내리자면, 실내라서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기 때문에 4~8살 정도의 아이들이 있는 아빠, 엄마라면 한 번 정도 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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