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인형뽑기놀이 - 포켓몬 크레인

요즘 많이 듣는 얘기 중에 하나가 바로 플랫폼을 지배하거나 만들어야한다는 말입니다. 플랫폼을 지배하는 존재가 대부분의 부를 다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도 저만의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하는 고민을 늘 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요.) 아무튼 조금 다른 의미일 수도 있지만 포켓몬스터같은 지적재산권 또한 포켓몬이라는 가상의 세계관 속에서 플랫폼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요.

 

역시 무엇이든 제대로 된 것을 하나만 만들어놓으면 평생 돈 걱정없이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어릴 적 즐겨보던 포켓몬스터였는데, 어른이 되며 한동안 잊고 지냈지요. (사실 더이상 볼 이유도 없었고요.) 그로부터 십여년이 지난 어느날, 제 딸이 포켓몬스터 노래를 부르며 캐릭터를 좋아하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번 아이의 칭찬스티커 모은 기념선물로 포켓몬 크레인을 구입할지는 더더욱 말이죠.

 

포켓몬스터 피규어 인형뽑기 장난감 - 포켓몬 크레인 구입

제가 어릴 적 보던 포켓몬에 이런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요새 넷플릭스에서 저희 아이가 보는 포켓몬스터W 버전에 나오는 캐릭터네요. 아이가 매일 보는 덕분에 저도 간접적으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피카츄

어릴적에 피카츄를 보면서 너무 귀엽다는 생각에, 피카츄는 애완동물로 꼭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저희 아이도 얼마전 같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피카츄를 비롯해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귀엽고 깜찍할까요.

 

아무튼 저희 딸아이는 장난감 코너에서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가 포켓몬 크레인을 지목했습니다.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장난감이라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저랑 아내도 포켓몬을 좋아하다보니 그냥 사주기로 했습니다.

 

포켓몬 크레인이라는 이름의 인형뽑기 장난감입니다. 보시다시피 10개의 코인이 들어있고, 이 코인을 넣으면 인형뽑기를 1회씩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드가 2가지라 굳이 코인을 안 넣어도 진행할 수 도 있습니다. (장난감 뒤의 스위치를 조작해서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버전들은 리뉴얼이 된 버전이라 2개의 포켓몬 피규어 (피카츄, 리자몽) 뿐만 아니라 몬콜레 피규어 5개가 랜덤으로 들어있습니다. 포켓몬 인형뽑기를 더욱 재밌게 즐기려면 포켓몬 피규어를 추가로 구입해야하네요. (개당 5천원부터 몇 만원대까지 다양하던데, 이것 저것 골라보았더니 몇만원이 훌쩍 넘어간에요... 그래서 일단 추가 구입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

 

구성품과 구조는 사진처럼 단순한데, 캐릭터 때문에 비싼 값을 지불한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물론 아이는 지금도 재미있어하며 자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버튼을 여러번 누르다보면 금방 고장나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긴 하네요.

 

사진처럼 포켓몬 크레인 안을 어느정도 채우려면 도대체 몇 만원치의 피규어를 구입해야하는 걸까요.

 

그나마 리뉴얼 증정이벤트 덕분에 몬콜레 피규어를 5개 추가해주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내용물 안이 텅텅 비어 허전할 뻔 했습니다.

 

요새 나오는 포켓몬스터에는 예전에 못 보던 다양한 포켓몬이 추가되었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가 제일 좋다는... 참고로 저희 아이가 자기는 피카츄, 엄마는 이브이 포켓몬을 닮았다고 얘기합니다. 그럼, 저보고는 뭘 닮았다고 얘기했을까요? 바로바로 잠만보입니다... 요새 살이 많이 찌긴 했는데, 아이 말로는 키와 덩치가 커서 잠만보를 닮았다고 했다는데 글쎄요. 진지하게 다이어트 좀 시작해야할 것 같네요. ^^

 

아무튼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캐릭터와 플랫폼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장난감 구입기였습니다. 과연 먼 훗날 저희 손주들도 여전히 포켓몬을 즐겨보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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