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새로운 시작이라는 놈을 마주할 때에는 늘 걱정과 기대감이 묘하게 공존하는 세계 속에 있는듯한 경험을 할 것이다. 지금의 내가 그렇다. 꽤 여러해를 지내오며 익숙해져버린 내 책상, 익숙해진 사람들 그리고 내 생각들. 언젠가 새로운 시작을 해보겠노라 늘 고민은 했지만 행동에는 옮기지 못했던 그것. 얼마전 그게 현실로 이뤄졌다. 꽤 짧은 찰나에 몸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모든 것이 정해져버린. 그리고 변해버린 현실. 그 안에서 나는 무엇을 원해서 그리고 무엇으로부터 그리 도망치고 싶었을까.새로운 시작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가? 새로운 시작이 걱정했던대로 가시밭길이 될런지 혹은 기대한대로 꽃길이 될런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글쎄. 큰 고민을 해보려했지만 아마 억지로 하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