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에 어린이집 체육대회가 진행되었다. 하늬 뿐만 아니라 우리 부부에게도 첫 체육대회여서 그런지 괜시리 더 기다려졌다. 오전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실내체육관을 대관하였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아침을 먹이고 준비시간이 조금 지체되는 바람에 체육대회 시작 10분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만국기가 걸린 체육관을 보고 있자니 옛날 생각이 솔솔 다가온다. 개회식을 하기 전에 병아리같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중이다. 원래는 각 반별로 인솔하는 선생님들 뒤에 아이들이 줄을 서 있어야하는데, 낯선 환경 때문인지 놀란 하늬가 눈믈을 터뜨려 선생님이 하늬엄마를 데려갔다. 하늬 뿐만 아니라 몇몇 아이들도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엄마들이 투입되는 풍경이 연출됐다.체육대회장을 누비는 하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