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스페인 7박9일 3. 톨레도&세고비아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미리 예약해놓은 톨레도&세고비아 투어를 다녀올 참이다. 미팅장소는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으로 하루 전에 미리 발도장을 쿵쿵 찍어놓아서 헤매지 않고 일찌감치 도착할 수 있었다. 스페인 광장 주변을 기웃기웃거리며 구경하는 동안 오늘의 투어를 함께할 다른 일행들과 가이드분께서 도착하셨다. 코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톨레도에서 전망대와 대성당을 구경한 후에 세고비아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뚜둔. 상쾌하게 만세를 부르며 셋째날을 맞이합니다.

날씨가 흐린 관계로 색감은 좋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톨레도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핫스팟에서 찰칵. 톨레도의 모든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포토그래퍼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는 전망대에서 오늘의 투어를 시작했다.

톨레도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지금은 우리가 다녀왔을 때와는 코스의 순서가 약간 바뀌었는데 소코도베르 광장-톨레도 구시가지-톨레도 대성당(내부입장)-산 마르틴 다리-톨레도 전망대 순으로 투어를 진행한다고 한다.

쪼꼬미 친구들도 소풍을 나왔다. 한 줄로 나란히 서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앞 친구를 잘 따라다니는 모습이 귀여웠다.

톨레도 대성당으로 가는 길. 

톨레도 대성당에 오면 톨레도 대성당의 가장 귀한 보물이라 하는 '성체 현시대'를 볼 수 있다. '성체 현시대'란 그리스도의 성체를 넣어서 현시하는 용기를 말한다. 높이는 약 3m로 무게 180kg에 이르며 금으로 된 나사만 해도 12,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원래는 180kg의 은으로 만들었다가 16세기 말 18kg의 순금으로 도금을 했다. 축일이나 종교의식을 할 때 장정들이 이 성체를 짊어지고 마을을 돌아다녔는데 무게가 너무 무거워지면 장정들이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남미에서 가져온 금으로 만든 것으로 매년 성체축일에 톨레도 시내를 돌며 하나님의 은총을 베푼다.

내부 투어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한 컷.

이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할 차례. 이동하는 틈틈히 사진을 남겨본다.

톨레도와는 다른 느낌의 중세 도시를 맛볼 수 있는 세고비아에 도착. 부드럽고 귀품이 있는 듯한 세고비아다. 2천년 된 로마 수도교의 위엄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하늘이 맑았다면 정말 좋았을텐데'라고 느낀 사진. 투어 도중 가이드분께서 한 장 찍어주셨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라며 투어 중간중간에 틈틈히 사진을 찍어주신 가이드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잘 둘러보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

백설공주성으로 유명한 세고비아 알카사르. 월트 디즈니 만화인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되어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알카사르는 성곽궁전이라는 뜻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차량에 탑습하기 위해 굽이굽이 길을 내려가야 하는데 아픈 발과 함께 무리하게 따라다녀서인지 체력의 한계를 느낀 나는 와이프와 다른 어머님 한분과 함께 택시를 타고 내려왔다.


택시를 타고 내려와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 역시 이런 배경에는 점프샷을 찍어주어야지. 스페인의 옛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어 좋았던 톨레도와 세고비아 투어. 직접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중세도시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지만 체력이 방전된 나에게는 '몸살'이란 불청객이 찾아왔다. 저녁부터 고열과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는데 모처럼 둘이서 자유여행을 왔는데도 불구하고 와이프에게 병간호를 시키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번 여행을 다녀오며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새삼 느끼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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