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 창원 북면 온천 가족탕 MS호텔 방문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혹은 운동을 한 후 샤워는 필수코스이지만 간혹 귀찮을 때가 있다. 내 몸 하나 씻기도 귀찮은데 아이를 씻기는 건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건강과 피부를 위해 오늘도 모든 아이들의 엄마와 아빠는 씻기 싫어하는 아이를 데리고 욕실에 들어간다. 서두에 왠 샤워와 아이 씻기 이야기람? 하늬가 좀 더 어릴때에는 제법 큰 아기욕조에 물을 받아 물놀이를 하다가 씻기곤 했는데, 요새는 시간도 시간이고 물 속에 오래 머물다 감기기운이 도지는 경우가 있어서 아기욕조를 빼버리고 샤워만 후딱 시키곤 했다. 물놀이가 하고플 하늬를 위해 큰 맘 먹고 창원 시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종종 놀러간다는 창원 북면에 있는 온천 가족탕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순수하게 내 돈 주고 우리가족이 직접 이용한 후기임.)

드디어 엠에스호텔에 입성! 오늘 우리가 이용한 곳은 406호실이다.

창원 북면 온천 가족탕을 검색하면 여러 장소가 뜨는데 깔끔한 곳을 찾다보니 MS호텔이란 곳을 발견했다. 호텔이라고는 칭하나 모텔 정도의 수준이 맞다. 실제로 카카오네비에도 엠에스모텔로 나온다. 유명한 곳이 여럿있지만 어차피 한 번씩은 방문하지 않겠나 싶어서 장소 선택에 오랜시간을 고민하지는 않았다. 

오자마자 재떨이에 관심을 보이는 하늬. 물론 깨끗하게 세척은 되어있었지만...하늬야 그건 예전에 아빠한테나 필요했었던 물건이란다. 자꾸 가지고 놀기에 침대 밑으로 숨겨버렸다.


※ 엠에스(MS)호텔 관련정보

- 연락처: 010-3421-9907

- 주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천주로 1173번길6 엠에스(MS)호텔

- 이용요금: 상세금액은 아래와 같으며 숙박에 한해서 모바일로 예약 가능함. (URL 참조: http://www.hotelms.co.kr/)

온천 가족탕을 이용하려는 가족분들의 경우 특실, VIP, VVIP 중에서 예약을 해야한다. 일반실은 욕조가 일반 욕조라서 물놀이를 하기에는 맞지 않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조명 뿐만 아니라 전체 분위기를 브라운톤으로 통일 시켜서 안정적인 느낌을 만들어낸다.

하늬와 나랑 둘이서 물놀이를 하고 와이프는 티비를 보며 쉬게끔 하려했지만 티비에 재밌는 영화나 방송이 하지 않았다. 결국 휴대폰으로 '내안의 그놈'을 결제해서 봤다.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음. 내 돈 11,000원 ㅠ.ㅠ) 

여느 모텔이랑 다를바없이 동일한 구성이다. 차와 커피, 종이컵과 커피포트. 컵밥과 컵라면을 사와서 커피포트는 요긴하게 사용했다.

물놀이를 한 관계로 수건은 남는 것 없이 전부 사용했다.

음료캔 2개와 물 3병이 들어있었다. MS호텔 근처에 CU편의점이 있어서 1.5리터 물과 간식거리를 사왔다. 편의점을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잘 열리지 않아서 당황했다. 계속 안 열려서 결국 사장님께 전화를 했는데 레버가 뻑뻑하고 잘 걸려서 그렇다며 좀 더 세게 레버를 내리고 밀면 열린다고 하셨다. 그래도 잘 안 열린다고 다시 연락하려는 찰나에 문이 열렸다. 문, 정말 뻑뻑합니다. 방에 갇히는 줄... 

세면대와 양변기가 별도로 구분되어 있고 그 옆에 온천수가 나오는 욕탕이 위치해있다.

아이들 2~3명이 놀기에는 무리가 없을만큼 꽤 크다. 온천수가 콸콸콸 나오기에 큰 탕을 채우기에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물론 하늬가 놀기 적당한 물높이를 맞춰주느라 많이 받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드디어 즐거운 물놀이 시간

집에서 아빠랑 샤워만 하느라 물놀이가 고팠을 하늬는 오랜만에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집에서 가지고 놀던 물놀이 장난감과 튜브가 물놀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혹시나 싶어 가져온 뽀로로 구명조끼는 잠시 입었다가 밖에 던져두었다. 물놀이 튜브와 장난감을 챙기면서 정작 수영복은 챙기지 않았지만 (옷장 구석에 있어서 꺼내는 것을 포기함...) 나름 재미있게 보냈다. 온천수라 그런지 물도 매끈하고 좋아서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물놀이를 즐긴 하늬는 깨끗하게 씻고 나와 단란한 휴식을 취했다. 아직 어려서인지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놀다 나왔지만 꽤 만족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하늬였다. 집에서 40분 거리로 그닥 멀지도 않을뿐더러 피부에 좋은 온천을 실컷 즐길 수 있는 곳. 북면 온천.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하늬와 물놀이를 할겸 들려보도록 해야겠다. 물론 최대한 다양한 곳을 체험해볼 예정으로 다음에는 다른 가족탕을 이용해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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