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표선 해비치호텔 이용후기

제주도에서의 5박 6일중에 5일을 머물렀던 해비치호텔. 성인 2명분의 조식까지 포함되어 있다보니 저렴한 금액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잘 갖추고 있는 호텔이다. (또한 우리가 머물 당시에 어린이날이 끼어있어서 소소한 어린이날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 위주가 아닌 휴식을 취하러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가족 또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엄마, 아빠들에게는 분명 고려대상으로 넣어야 할 호텔임에 분명하다.

"제주도 표선 해비치호텔 이용후기"

이번 태교여행은 와이프의 휴식을 위해 떠난 여행으로 전적으로 와이프에게 모든 결정권을 맡겼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예비엄마, 아빠들이 태교여행지으로 선택한다는 괌으로 목적지를 정하려 했지만 와이프가 비교적 짧은 이동거리(비행기로 1시간)를 가지고 있는 제주도를 선호했고 호텔은 해비치호텔로 정했다. 지금 생각하면 여행 초기에 장염증세로 고생한 하늬를 생각해볼때 잘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머문 방은 오션뷰로 저 멀리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가까운 곳으로 야외수영장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해비치호텔은 아기엄마들을 위해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호텔 이용 중 대여하면 좋을만한 품목들이 많이 있었다.

※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대여품목

- 유아용 침대, 젖병 소독기, 유모차

- 유아용 욕조, 유아용 변기커버, 유아용 발 받침대, 유아용 슬리퍼

- 침대가드, 어린이 DVD, 어린이 도서, 크롬캐스트

유모차의 경우 호텔 밖에서도 이용가능한 유모차와 호텔 내에서만 이용가능한 유모차가 있다. 우리는 종종 밖에서도 하늬를 태우기 위해 밖에서도 이용가능한 유모차로 대여했는데 사용한 흔적이 있고 이쁜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실용성만큼은 높았다.

※ 예비엄마를 위한 대여품목

- 육아서적, 태교동화, 태교음악

- 리치코 임산부 바디 필로우, 가습기, 임산부 요가 DVD & 요가 매트

어린 아이와 임신한 예비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품목을 구성해놓았다. 다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와이프의 배가 점점 나오고 있어 바디 필로우를 빌리려고 했지만 이미 재고가 없어서 유아용 변기커버와 어린이 DVD, 유모차만 대여를 했다.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쉬는 하늬. 장염증세에 온종일 걸어다녀 피로가 쌓인 모양이다.

큰 욕조와 세면대 그리고 독립된 화장실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욕조에 물을 조금 받아놓으면 아이들에게 훌륭한 물놀이터가 되지만 욕조가 미끄러우니 조심해야한다. 하늬도 첫 날에는 별일없이 잘 놀았지만 다음날 미끄러져 턱에 조그마한 멍이 생겨 펑펑 울기도 했으니 말이다.

해비치에서의 첫 날인만큼 주변을 살펴보기로 했다. 야외수영장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해비치호텔, 오른쪽에는 해비치리조트가 위치해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리조트의 모습이다. 단일가족여행이 아니라 3대 또는 여러가족들이 모여서 오는 경우에는 리조트를 빌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호텔 앞쪽에 오션뷰를 즐기며 간단한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돈을 내고 이용하도록 가이드를 쳐놓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가이드를 살포시 치워놓고 앉아서 사진을 찍고 놀기도 했다.

야외수영장을 지나가면 조그마한 아이들의 놀이터가 나온다. 물만난 고기마냥 신나게 뛰어다니는 하늬. 덕분에 얼굴이 사라졌다. ㅋㅋㅋ

하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한 나와 와이프. 좋아하는 하늬 덕분에 이 호텔로 정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과 리조트, 야외수영장 주변을 따라 산책로도 잘 갖추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아침 조깅을 하기에도 좋아보였다. 물론 나도 간단히 운동을 할 생각에 트레이닝복과 러닝화를 챙겨갔었다. 하지만 한번도 쓰질 않았다...

가족 엔터테인먼트 공간 '놀멍'

해비치호텔에 또 하나의 좋은 점은 아이들이 놀거나 공부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놀멍 키즈존에는 에어포켓과 실내 슬라이드, 볼풀, 실내 어린이 암벽 등이 갖춰져 있어서 아이들이 놀며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요즘 만들어지는 키즈카페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아이가 심심해할 때 잠시 들리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놀멍 키즈존에서 노는 동안 어른들은 밖에 있는 탁구장과 당구장에서 스포츠를 즐기거나 그 옆에 위치한 멀티 게임존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예전 중, 고등학생때는 리조트에만 가면 멀티 게임존이 있나 없나 찾아보기 바빴는데 요새는 있어도 딱히 감흥이 없다. 간단하게 와이프와 포켓볼만 했다. 포켓볼의 경우 별도의 금액을 내는 시스템이 아니라 보증금으로 만원을 카운터에 건네면 당구큣대와 당구공을 주고 나중에 다시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시스템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족형 복합 보드게임공간인 '모드락'

100여가지의 다채로운 보드게임이 구성되어 있으며, 간단한 음료와 스낵도 즐기며 게임할 수 있는 복합 모드 게임방이다. 하늬(다섯살)도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보드게임부터 고난이도의 보드게임들까지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다만 유료로 이용되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시간당 5천원이였던가?) 우리가족은 유료인지 모르고 들어가서 놀았는데 직원분께서 친절히 안내를 해주셔서 후딱 빠져나왔다. 제주도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호텔. 그리고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대여 서비스와 놀이공간이 잘 갖추어져 있는 호텔. 덕분에 해비치호텔에 머무는 5일동안 마음 편히 잘 쉴 수 있었다.

한 줄 요약

"예비엄마도, 하늬공주님도 편히 쉴 수 있었던 해비치호텔.

휴양을 위해 떠나는 부부,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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