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한 김해 화포천 출사

블로그와 유튜브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구입한 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찍어왔는데요. 말 그대로 하늬를 위주로 찍다보니 인물보다 풍경은 등한시한게 사실입니다. 왠지 좀 더 어렵게 느끼지기도 했구요. 부모님과 서울을 다녀온 직후 창원에 좀 더 머물다 가시기로 한 김에 아버지와 새벽 출사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사진을 찍어오셨고 지금은 작가로도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함께 다니다보면 배울 내용들이 정말 많죠. (제가 제대로 소화를 못 해서 그렇지...) 사진에 관심이 없을 때도 동생과 아버지를 종종 따라다니며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저도 사진과 영상에 취미를 붙이다보니 그 이상의 즐거움이 따라오는듯 합니다.

"아버지와 함께한 김해 화포천 출사"

멋진 풍경을 담고자 하는 욕망보다 이쁜 딸래미를 담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에 저 혼자서는 이른 새벽이나 밤늦게 돌아다니고 할 확률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귀차니즘도 한 몫했구요. (나중에 좀 더 전문성이 생기고 예쁜 풍경을 담고자 하는 욕심이 커지게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낼때 부지런히 따라다니려고 합니다. 이번 화포천 출사 또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며 얘기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거웠습니다. 이른 새벽 시간대의 촬영이다보니 삼각대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제가 깜빡하고 삼각대와 카메라를 연결할 플레이트를 챙겨가지 않아 완전 당황을 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여유분이 있어서 삼각대에 무사히 연결했지만 ㅋㅋㅋ 역시 풍경 촬영은 더욱 문외한이다보니 이런 실수까지 하고 말았네요.

원래는 다른 곳에서 찍으려다가 물안개가 피지 않았다고 해서 아버지와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는 화포천 자체를 처음 와보는데 출사 장소로서도 멋진 곳이지만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이 꽤나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 최대 하천 습지라고 하는데요. 10여년전만 해도 오수와 폐수로 오염이 많이 되어있었으나 2008년 2월경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정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덕분에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할만큼 생태계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정말 잘된 일인것 같아요.

매번 가족행사나 모임때마다 술에 진탕 취해서 늦게까지 못 일어나기 일쑤였는데 앞으로는 술은 적당히 마시고 아침 일찍 아버지와 출사를 다녀보아야겠어요. 몸에도 좋고 정신수양에도 좋으니 일석이조겠네요. 더욱이 어머니는 더 좋아하시겠죠. 6월 첫주에 다녀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종종 회상되는 걸 보면 아버지와의 출사가 정말 좋았던 모양입니다. 아버지와 떠날 다음 출사가 벌써부터 기대가 많이 되네요.

한 줄 요약

"기대만큼 좋았던 화포천 출사.

아버지와 함께라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

앞으로는 알코올을 조금 줄이고 이른 새벽 출사를 떠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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