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청호 (드라마촬영지)

대전에 있는 막내이모네 집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대청호에 잠시 들려보았습니다. 휴가기간동안 아버지와 틈을 봐서 출사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매일 저녁마다 마셔대는 술에 취해 출사를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ㅅ=;; 그러다보니 아쉬운김에 낮에라도 잠시 다녀오게 되었어요. 어머니께서 근사한 원피스를 입으신 김에 아버지와 저의 모델이 되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어머니는 차에서 내리시지 않으셨습니다. ㅋㅋㅋ 무언가 마음에 안 드셨던걸까요?

"대전 대청호 드라마 촬영지에 다녀오다."

외갓집이 대전에 있다보니 그동안 대전을 수십번 왔다갔다하면서도 대청호라는 곳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대전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는데 말이죠. 대청호 오백리길 '슬픈연가 촬영지' 로 알려져있는데 사실 슬픈연가라는 드라마는 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티비를 잘 안 봅니다.) 

어머니께서 차밖으로 안 나오시는 바람에 아버지와 부자지간에 산책을 하게 되었네요. 날씨가 후덥지근하긴 했지만 가볍게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여기저기 일부로 만들어둔 새장들이 눈에 띄었어요. 만든 사람의 이름을 써놓은 건지 아니면 단순한 낙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새장마다 간혹 적혀있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보면 대청호를 배경으로 찍은 드라마와 영화 제목들이 있었습니다.

둘러보다보니 발견한 우물 안을 찍는 동안 아버지께서 찍어주셨네요. ㅋㅋㅋ 대전과 청주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대청호에서 아버지와 짧은 산책을 다녀와서 좋았습니다. 다음 사진부터는 대청호 만수위 때 아버지께서 촬영하신 사진들인데 다른 풍경들도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청호에 비치는 반영이 정말 이쁜것 같네요~

아버지께서 스르륵 걸어가시길래 무심코 따라가다가 바윗길이 있어서 저는 더이상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바윗길을 건너갔다면 이렇게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대청호에 비친 구름과 나무들도 멋집니다.

아버지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입니다. ㅋㅋ

아까 봤던 우물입니다. 우물 주변으로 물이 잠겨있는걸 보면 대청호에 수위가 꽤 높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이 정도였다면 우물 가까이 가보지도 못했겠네요. 여름휴가의 반이 지나가는 시점에 아버지와 짧게 다녀온 출사였지만 재미있었습니다.

한 줄 요약

"대전 대청호에서

아버지와 함께한 짧은 산책길.

기분 좋은 산책이였지만

어머니도 함께였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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