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이용후기 - 물골삼화힐링타운펜션

올해 여름휴가의 첫 스타트를 알린 지역은 바로 경기도 가평입니다. 이미 1주일전 나유다 여름엠티를 가평에서 진행 했었기에 저에게는 2번째 방문이였지요. 뜨거운 햇볕 아래 무지막지하게 더운 날씨였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만은 시원했습니다. (물론 와이프와 수족구에 걸린 하늬를 부산에 두고 와서 계속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요.) 이번 가평 여행은 오래전부터 포항에서 인연을 맺었던 가족과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다들 바쁜 사정으로 인해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갑작스러운 의기투합으로 인해 성사된 만남이였죠. (자녀들끼리 매월 회비를 내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 1년 반정도는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2박3일간 우리의 보금자리가 되어주었던 가평 물골삼화힐링타운 펜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평 펜션 이용후기 - 물골삼화힐링타운펜션" 

원래는 눈여겨보던 펜션이 따로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구하게 된 펜션입니다. 풀빌라부터 다양한 펜션을 찾다가 먼저 찜해두었던 펜션은 방이 빠져버리고 부랴부랴 확정하게 된 펜션이죠. 같이 여행하기로 한 가족이 반려견을 데리고 올 예정이라 반려견 반입이 가능한 펜션을 위주로 찾아보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틀간 만족스럽게 푹 쉬다 온 곳이기도 합니다. 반려견을 동반해야할 경우 강추드리는 곳으로 굳이 반려견이 없더라도 아이들과 머물기에 좋은 곳입니다.

※ 물골 삼화힐링타운 펜션 관련정보

- 주소: 경기 가평군 상면 물골길 112 (지번: 봉수리 13-1)

- 문의: 010-7521-8982

- 시간: 입실 14시, 퇴실 12시

- 기타시설: 노래방, 당구장, 트램폴린, 오락시설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차가 가득해서 저희방 앞에 주차를 해두었습니다.

노래방과 당구장을 갖추고 있었고 트램폴린, 오락기 2대, 수영시설이 있다보니 가족 단위로 묵기에 최적화되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당구장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서 저희가족들도 몇 번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구장 안이 습해서 시내의 당구장처럼 공이 잘 굴러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기분 내기에 좋은 정도이니 참고 바랄게요.

이번 여행의 컨셉은 가족 워크숍입니다. 양가의 부모님 성함을 따서 깃발까지 만들만큼 의욕이 넘쳤고 재미있었습니다. 동영상도 편집해야하는데 먼저 블로그 포스팅부터 휴가가 끝나가는 마지막 날 부랴부랴 올리고 있네요. (동영상 편집은 언제해서 언제 올리려는지...)

저희가 묵은 방은 화이트방으로 30평형입니다. 10인 기준이며 최대 16인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1박에 40만원으로 가격대가 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2박에 80만원을 냈으니...덜덜덜. 하지만 반려견 반입이 가능하고, 두 가족이 넓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좋았어요. 밤에 보면 주렁주렁 매달린 조명들이 반짝여서 더 이뻐보입니다. 바로 앞에서 바베큐도 가능하고 거실과 바로 이동이 가능한 점은 좋았습니다.

총 2개의 방과 거실 그리고 화장실 하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가 성인 10명 그리고 아기 1명으로 이루어진 구성이였는데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넓은 거실을 사이로 우측에 방 하나, 좌측에 복층이 있는 방 하나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에어컨은 거실에 하나만 놓여져 있어서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선풍기를 두 개 얻어와서 돌려놓았습니다.

이 곳은 저희 방 옆에 위치한 곳으로 매점이 있는 곳이에요. 저희방 냉장고의 냉기가 약해서 이 곳에 있는 냉장고에 넣어놓기도 했네요. 저희방 바로 옆에 사장님이 계시다보니 이것 저것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저녁에는 골뱅이소면 요리까지 만들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이 정말 좋았어요!)

캠핑장이 있는 곳으로 조금 내려가면 물가가 나오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둘째날 남이섬에 놀러갈게 아니라 이 곳에서 수박을 먹으며 노는게 훨씬 좋은 선택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도 많았고 생각보다 물도 많았거든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저희가 묵었던 주에 특별히 물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 전주에 비가 많이 와서 이 정도지, 실제로는 이렇게까지 물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해가 진 어두운 저녁에도 밝은 조명들이 있어서 펜션이 훤합니다. 10시가 땡하면 모든 불이 꺼지는 다른 펜션들과는 달리 은은하게 비춰주는 조명들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인천에 사는 동생이 가져온 하이네켄 생맥 기계입니다. 술집이나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기계를 직접 공수해와서 시원하게 생맥을 즐길 수가 있었네요. 생맥 기계에 엠프, 마이크까지 준비를 하다보니 펜션사장님께서는 어느 회사에서 나오신거냐고 물어보시기까지 했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온 동생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수영장 물은 특이하게 녹색이였는데요. 일반 소독물이 아니라 계곡물을 끌어올려와서 사용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처음에 볼 때는 무슨 녹조물도 아니고 미관상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독한 소독약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몸에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2박 3일간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펜션, 물골삼화힐링타운입니다. 처음에는 이름도 길고 입에 붙지 않아서 외우기가 어려웠는데 어느덧 줄줄 부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네요. 사장님 부부도 친절하셨고 아침부터 주변 쓰레기와 꽁초를 주우시며 관리하시는 모습에서 펜션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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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이번 여름휴가의 첫 포문을 열어준

가평 물골삼화힐링타운 펜션.

친절한 사장님과 편안한 숙소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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